아이유·변우석, 예상 밖 결혼!…‘21세기 대군부인’ 관계 변화 3단계 공개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변우석이 그릴 신분 타파 로맨스 “재계 대표와 왕의 아들, 결국 부부로”…‘21세기 대군부인’ 관전 포인트
[KtN 신미희기자] 아이유와 변우석이,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낯선 무대 위에서, 신분과 권력을 가로지르는 로맨스로 시청자 앞에 선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21세기 대군부인’에서 관계의 변화를 따라가는 로맨스로 만난다. 재벌가 여성과 왕실의 대군, 평민과 왕족이라는 간극을 품은 두 인물이 부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공개되면서, 4월 안방극장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은 11일, 두 주연의 관계 변화를 담은 새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거리, 표정, 분위기가 담겼다. 처음에는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듯 보이던 두 사람은, 이후 같은 장면 안에서 점차 가까워지고, 마침내 부부라는 관계로 접어드는 흐름을 드러낸다.
작품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설정을 내세운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신분 때문에 번번이 벽에 부딪히는 여자, 성희주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자, 이안대군이 운명을 바꾸듯 서로의 삶에 들어서는 이야기다. 로맨스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안에는 계급과 권위, 혈통과 제도의 문제가 함께 놓여 있다.
아이유가 맡은 성희주는, 캐슬뷰티 대표다. 미모와 능력, 재력까지 갖춘 인물이지만, 양반의 권위가 견고하게 작동하는 사회 안에서, 평민이자 서출이라는 이유로 한계를 경험한다. 스스로 삶을 일군 인물이지만, 출신의 벽 앞에서는 번번이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변우석이 연기하는 이안대군도 다르지 않다. 수려한 외모와 왕족다운 기품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만, 왕실의 차남이라는 위치 탓에 늘 한 발 물러선 채 살아간다. 가진 것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도와 위치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은, 두 사람의 관계를 세 단계로 압축해 보여준다. 첫 번째는, 왕립학교 재학 시절이다. 학창 시절의 장면은, 두 사람의 첫 접점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그때 어떤 감정과 기억이 쌓였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두 번째는, 재계와 왕실을 대표하는 유력 인사로서의 만남이다. 이미 각자의 세계에서 상징성을 지닌 인물로 성장한 뒤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단순한 인연을 넘어 서로의 위치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관계로 읽힌다. 세 번째는, 신혼부부가 된 이후다.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나라 전체를 뒤흔든 두 사람은, 의심과 시선 속에서 함께 살아가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이 대목은 작품의 가장 큰 흥미를 만든다. 부부가 되기까지의 서사가, 단순한 로맨틱 전개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평민 서출의 재벌과 왕의 아들이라는 조합은, 그 자체로 화제를 부른다. 사랑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혼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이 어떤 선택과 사정을 거쳐 서로를 받아들이게 되는지 관심이 모인다. 왕실과 재계가 얽힌 결합이라는 점도, 극의 긴장을 키운다. 두 사람의 감정선은 물론, 그 결합이 권력 구도와 여론에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도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익숙한 신데렐라식 로맨스와는 다른 방향을 택한다. 여성 주인공은 이미 부와 능력을 갖춘 인물이고, 남성 주인공은 왕족이지만 제도 안에서 자유롭지 않다. 누구는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이지만 신분 때문에 막히고, 누구는 가장 높은 자리에 가까이 있지만 정작 손에 쥔 것이 없다. 이 뒤틀린 조건이, 두 사람의 로맨스를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사회적 긴장을 품은 관계 드라마로 확장시킨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조합 자체도 기대를 높인다. 아이유는,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쌓아 올리는 연기에 강점을 보여왔고, 변우석은 부드러운 인상과 절제된 분위기로 인물의 간극과 결핍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배우다. 두 배우가, 신분과 권위, 감정과 책임이 교차하는 관계를 어떻게 밀고 당길지 시청자 관심이 쏠린다.
방송 전 공개된 사진만으로도, 작품은 분명한 인상을 남긴다. 사랑 이야기이되, 그 사랑은 현실의 질서와 맞부딪힌다. 화려한 설정과 스타 캐스팅만 앞세운 로맨스가 아니라, 제도 안에서 규정된 삶을 벗어나려는 두 인물의 이동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요즘 드라마 시장이 선호하는 혼합 장르의 흐름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로맨스를 중심에 두되, 계급, 권력, 혈통, 여론 같은 사회적 장치를 결합해 이야기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현실과 판타지의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한다면, 이 작품은 스타 조합 이상의 화제성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설렘보다, 관계를 둘러싼 구조의 긴장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풀어내느냐가 흥행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4월 10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