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트렌드②] 블랙핑크 37% 뛰고 세븐틴 55% 올랐다… 3월 아이돌 순위표, 같은 자리에 선 팀도 속도는 달랐다

방탄소년단은 1위 지켰지만 5.12% 하락, 아이브도 3위 유지 속 8.88% 내려 블랙핑크는 3위에서 2위로, 키키는 11위에서 6위로… 상위권 안팎에서 순위 재편

2026-03-13     홍은희 기자
역시 퀸의 귀환 블랙핑크, 베일 벗은 티저에 전 세계 커뮤니티 '올스톱' 사진=2026. 02.10  위버스/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홍은희기자]2026년 3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순위표는 방탄소년단 1위로 끝났다. 2위는 블랙핑크, 3위는 아이브, 4위는 세븐틴, 5위는 트와이스였다. 윗줄만 놓고 보면 지난달과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2월 순위와 점수를 나란히 붙이면 다른 표가 나온다. 방탄소년단은 1위를 지켰지만 점수는 내렸고, 블랙핑크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아이브는 3위를 지켰지만 전달보다 낮아졌고, 세븐틴은 4위를 유지한 채 500만점대로 뛰어올랐다. 5위 트와이스도 점수는 올랐다. 순위표 윗부분은 자리보다 증감률에서 먼저 갈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집계한 3월 아이돌그룹 브랜드 빅데이터는 90,240,887개였다. 2월 84,808,365개보다 6.41% 늘었다. 전체 규모는 커졌지만 상위권 팀들의 증감 방향은 같지 않았다. 3월 상위 5팀 가운데 전달보다 점수가 오른 팀은 블랙핑크, 세븐틴, 트와이스였다. 방탄소년단과 아이브는 내렸다. 같은 5위권에 있어도 한쪽은 올라가고 다른 한쪽은 내려갔다. 3월 순위표를 1위부터 5위까지 한 줄로 묶어 읽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1위 방탄소년단의 브랜드평판지수는 9,402,729였다. 2월 9,909,639보다 5.12% 내렸다. 전달보다 점수는 줄었지만 1위는 지켰다. 3월 조사에서 900만점을 넘긴 팀도 방탄소년단뿐이었다. 순위표 맨 위는 그대로였지만, 점수는 그대로가 아니었다. 상위권에서 다른 팀들이 움직였는데도 선두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은 방탄소년단의 현재 위치를 그대로 드러낸다. 점수 하락만 떼어 놓고 보면 약세로 읽힐 수 있지만, 같은 달 다른 팀들의 움직임과 함께 놓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900만점대는 여전히 방탄소년단만 밟고 있었다.

방탄소년단과 2위 블랙핑크의 차이는 2,172,620포인트였다. 격차가 줄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블랙핑크가 큰 폭으로 뛰어오른 3월에도 선두와 200만점 넘는 차이가 남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방탄소년단은 점수가 줄어든 상태에서 1위를 지켰다. 이번 달 1위는 크게 뛰어올라 만든 1위가 아니라, 내려가면서도 내주지 않은 1위였다. 상위권 경쟁이 가팔라진 3월에도 첫 줄은 바뀌지 않았다.

2위 블랙핑크는 3월 상위권 변동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7,230,109였다. 2월 5,259,160보다 37.48% 올랐다. 상위 5팀 가운데 세븐틴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2월 3위였던 블랙핑크는 3월 2위로 올라섰다. 자리도 바뀌었고 점수대도 바뀌었다. 전달에는 500만점대였지만 3월에는 700만점대로 올라왔다. 블랙핑크가 움직이면서 상단부 안쪽 순서도 달라졌다. 2월에는 방탄소년단-아이브-블랙핑크-세븐틴 순이었고, 3월에는 방탄소년단-블랙핑크-아이브-세븐틴 순이었다.

블랙핑크의 상승은 순번 하나 바뀐 수준에 머물지 않았다. 3위 아이브와의 차이는 245,312포인트였다. 1위 방탄소년단과는 멀고, 3위 아이브와는 가까웠다. 3월 상위권에서 가장 치열한 구간이 2위와 3위 사이였다는 말은 이런 수치에서 나온다. 블랙핑크는 선두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아이브를 앞서는 데에는 성공했다. 2위 싸움이 실제로 벌어진 자리가 바로 여기였다.

아이브 블랙홀 앞두고 단체 콘셉트 공개 응집된 에너지 사진=2026. 02.20  스타쉽엔터테인먼트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3위 아이브의 브랜드평판지수는 6,984,797이었다. 2월 7,665,293보다 8.88% 내렸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지만 전달 점수는 지키지 못했다. 2월에는 2위였고, 3월에는 3위였다. 블랙핑크와 자리가 바뀌었다. 700만점대를 유지했다는 점은 여전히 상위권 축 안에 있다는 뜻이지만, 숫자만 놓고 보면 상승이 아니라 하락이었다. 2월 상위권에서 블랙핑크가 올라온 만큼, 아이브는 한 칸 내려섰다.

아이브의 하락은 중위권으로 밀린 하락과는 다르다. 점수는 내렸지만 700만점대를 지켰고, 4위 세븐틴과는 여전히 간격이 있었다. 세븐틴과 아이브의 차이는 1,415,036포인트였다. 2위 블랙핑크와는 24만여포인트 차이였다. 위로는 가깝고 아래로는 멀었다. 아이브는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상단부 한가운데에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3월 3위는 하락 속 3위였고, 상위권 잔류와 자리 이동이 함께 들어 있는 3위였다.

4위 세븐틴은 이번 달 상승폭이 가장 컸다. 브랜드평판지수는 5,569,761이었다. 2월 3,583,141보다 55.44% 올랐다. 순위는 4위 그대로였지만 점수는 크게 뛰었다. 300만점대에서 500만점대로 올라섰다. 4위라는 순번만 보면 2월과 3월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수치는 전혀 다르다. 세븐틴은 한 달 사이 상단부 문턱을 확실하게 밟았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아이브와 함께 500만점대 이상 구간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틴의 상승은 상위권 내부 거리도 바꿨다. 3위 아이브와 차이는 141만여포인트였고, 5위 트와이스와 차이는 290만여포인트였다. 3위와는 아직 간격이 남아 있었지만, 5위권 아래와의 차이는 더 커졌다. 세븐틴이 500만점대로 올라서면서 4위와 5위 사이 단차가 더 선명해졌다. 2월에는 세븐틴도 300만점대였지만 3월에는 윗줄로 올라왔다. 세븐틴의 상승은 개인 팀의 수치 변화에 그치지 않았다. 3월 순위표 자체의 높낮이를 바꿨다.

5위 트와이스의 브랜드평판지수는 2,669,097이었다. 2월 2,428,074보다 9.93% 올랐다. 순위는 5위 그대로였다. 전달보다 점수는 늘었지만 위쪽과의 간격은 컸다. 4위 세븐틴과는 2,900,664포인트 차이가 났다. 트와이스는 5위를 지켰지만 상단부 4팀과 같은 점수대에는 올라서지 못했다. 2월에도 5위였고 3월에도 5위였다. 다만 2월보다 점수는 높아졌다. 5위 유지라는 결과 안에도 상승이 들어 있었다.

상위 5위만 다시 놓고 보면 증감률은 제각각이다. 방탄소년단은 -5.12%, 블랙핑크는 +37.48%, 아이브는 -8.88%, 세븐틴은 +55.44%, 트와이스는 +9.93%였다. 같은 구간에 서 있는 팀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방탄소년단과 아이브는 내려갔고, 블랙핑크와 세븐틴, 트와이스는 올라갔다. 상위권은 굳어 있는 표가 아니었다. 같은 자리를 두고도 점수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3월 표를 순위표이면서 동시에 증감률 표로 읽어야 하는 이유다.

중상위권으로 내려오면 자리바꿈은 더 잦아진다. 6위 키키는 2,550,716을 기록했다. 2월 11위에서 3월 6위로 올라섰다. 다섯 계단 상승이다. 이번 달 10위권 안팎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 가운데 하나다. 7위 엑소는 2,505,268로 2월 5위에서 두 계단 내려왔다. 8위 엔하이픈은 2,424,856으로 2월 12위에서 네 계단 올랐다. 9위 스트레이 키즈는 2,201,813으로 2월 6위에서 세 계단 내려왔다. 10위 레드벨벳은 2,151,910으로 2월 7위에서 10위로 밀렸다. 상위권 안쪽이 2위와 3위에서 자리를 바꿨다면, 6위부터 10위까지는 더 넓은 폭으로 순번이 흔들렸다.

‘키키’, 프리 데뷔곡 ‘I DO ME’ 공개…당찬 신인의 강렬한 첫걸음 사진=2025 02.24  스타쉽엔터테인먼트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키키의 6위 진입은 3월 중상위권에서 따로 볼 만하다. 2월 11위였던 팀이 한 달 만에 6위까지 올라왔다. 점수는 2,550,716이었다. 5위 트와이스와 차이는 118,381포인트, 7위 엑소와 차이는 45,448포인트였다. 5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6위 자리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엔하이픈의 상승도 비슷하다. 12위에서 8위로 올라서며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6위부터 10위까지가 촘촘했던 만큼, 이 구간의 자리 이동은 다음 달 순위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다.

반대로 밀린 팀들도 있다. 엑소는 5위에서 7위, 스트레이 키즈는 6위에서 9위, 레드벨벳은 7위에서 10위로 내려왔다. 모두 10위권 안에 남아 있었지만 순번은 뒤로 밀렸다. 세 팀의 3월 점수는 각각 2,505,268, 2,201,813, 2,151,910이었다. 5위 트와이스와도 거리가 크지 않았고, 바로 아래 팀들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구간은 순번 하나가 가볍지 않다. 몇만점, 몇십만점 차이로 줄이 갈린다. 3월 중상위권은 1~4위처럼 큰 점수 차로 벌어진 구간이 아니라, 비슷한 점수대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한 구간이었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오마이걸, 빅뱅, 투어스, 에스파, 샤이니, 하츠투하츠, 워너원, 더보이즈, 코르티스, 슈퍼주니어 순이었다. 21위부터 30위까지는 피프티피프티, 에이핑크, 아스트로, 아이들, 비투비, 알파드라이브원, 르세라핌, 아이덴티티, 몬스타엑스, 프로미스나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 구간에서도 순위표는 고르게 내려오지 않았다. 10위 레드벨벳은 215만여점, 20위 슈퍼주니어는 139만여점, 30위 프로미스나인은 106만여점이었다. 10위권을 벗어나면 100만점대로 내려왔고, 20위권 아래에서도 점수 차는 계속 이어졌다. 상위권 바깥이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점수대는 아니었다.

이번 달 순위표에서 숫자가 가장 크게 움직인 팀을 꼽으면 세븐틴과 블랙핑크가 먼저 나온다. 세븐틴은 55.44%, 블랙핑크는 37.48% 올랐다. 상위 5위 안에서 하락한 팀은 방탄소년단과 아이브였다. 방탄소년단은 5.12%, 아이브는 8.88% 내렸다. 나머지 세 팀은 모두 상승했다. 상위권 재편은 이 숫자들에서 시작됐다. 순위표 맨 윗줄은 유지됐지만 2위와 3위가 바뀌었고, 4위 세븐틴은 점수 몸집을 키웠다. 5위 트와이스도 전달보다 높아졌다. 3월 표는 ‘누가 몇 위냐’보다 ‘누가 얼마나 움직였느냐’에서 먼저 갈렸다.

세부 항목까지 들어가면 상승폭의 바탕도 보인다. 블랙핑크의 커뮤니티지수는 4,524,097, 소통지수는 2,063,738이었다. 세븐틴은 커뮤니티지수 4,010,722, 소통지수 1,167,845였다. 두 팀 모두 커뮤니티 항목이 가장 컸다. 전체 분석에서도 브랜드확산은 15.49% 상승했다. 이번 달 상승폭이 큰 팀들의 점수 구조와 전체 항목 변화가 같은 방향에 놓여 있었다. 다만 여기까지가 자료가 허용하는 범위다. 이 수치를 다른 성과 지표와 그대로 포개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 자체가 온라인 반응을 중심으로 집계한 브랜드평판지수이기 때문이다.

고백과 함께 돌아온 7명의 방탄소년단. 런던 올림픽 연출가 해미시 해밀턴과 손잡고 광화문에서 역대급 '컴백 쇼'를 펼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와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대규모 컴백 콘서트를 앞두고 본격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진=2026. 03.05   넷플릭스 / 빅히트뮤직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3월 순위표는 바깥에서 보면 익숙하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아이브, 세븐틴, 트와이스가 1위부터 5위에 섰다. 그런데 안쪽을 뜯어보면 같은 줄이 아니었다. 방탄소년단은 내려가면서 1위를 지켰고, 블랙핑크는 크게 올라 2위로 이동했다. 아이브는 하락 속 3위를 지켰고, 세븐틴은 500만점대로 올라섰다. 트와이스도 점수는 올랐다. 상위권에서는 순위 유지와 순위 변동, 상승과 하락이 한꺼번에 나왔다. 같은 달 같은 표 안에서 속도는 팀마다 달랐다.

이번 달 상위권 경쟁은 숫자로 더 분명해진다. 1위 방탄소년단과 2위 블랙핑크 차이는 2,172,620포인트였다. 2위 블랙핑크와 3위 아이브 차이는 245,312포인트였다. 3위 아이브와 4위 세븐틴 차이는 1,415,036포인트, 4위 세븐틴과 5위 트와이스 차이는 2,900,664포인트였다. 가장 좁은 구간은 2위와 3위, 가장 넓은 구간은 4위와 5위였다. 3월 순위표는 이 간격대로 읽힌다. 위쪽에서는 2위 다툼이 붙었고, 4위 아래에서는 점수대가 크게 갈렸다.

3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순위표는 자리를 지킨 팀과 치고 올라온 팀, 점수를 키운 팀과 줄어든 팀이 한꺼번에 섞여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선두를 지켰고, 블랙핑크는 2위로 올라섰다. 아이브는 상단부를 지켰고, 세븐틴은 상승폭을 가장 크게 키웠다. 트와이스는 5위를 유지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도 자리가 적지 않게 바뀌었다. 이번 달 표는 순위 숫자보다 증감률과 격차를 함께 봐야 형태가 잡힌다. 2월과 3월을 나란히 놓을 때 비로소 3월 경쟁 구도가 선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