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1500만! '왕과 사는 남자', 명량·극한직업 제치고 매출 1위 등극

"단종의 눈물 통했다" 역대 매출 신기록 쓴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비결 2년 만의 대기록, 1500만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 이제는 2위 극한직업 조준

2026-03-25     최기형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0일 만에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누적 매출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2026. 03.25 쇼박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최기형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0일 만에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누적 매출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 개봉 50일 만의 쾌거, 역대 관객 수 3위 안착

지난달 4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0일째인 25일, 누적 관객 수 1,5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31일째였던 지난 6일 천만 관객 고지를 밟은 이 영화는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넘어 이제는 1,500만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왕과 사는 남자'는 1,761만 명의 '명량', 1,626만 명의 '극한직업'에 이어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관객 수 3위에 등극했다. 평일에도 꾸준한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극한직업'의 기록까지 경신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0일 만에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누적 매출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2026. 03.25 쇼박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명량'과 '극한직업' 넘었다… 역대 매출액 1위 등극

관객 수로는 아직 3위지만, 경제적 가치를 증명하는 누적 매출액에서는 이미 정상에 올랐다.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매출은 1,425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기존 매출 1위였던 '극한직업'(1,396억 원)과 2위 '명량'(1,357억 원)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수치다.

이러한 매출 기록 경신은 과거에 비해 상승한 티켓 가격의 영향도 있으나, 특별관(IMAX, 4DX 등) 관람 비중이 높고 중장년층부터 MZ세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관객층이 극장을 찾은 결과로 분석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0일 만에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누적 매출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2026. 03.25 쇼박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어린 왕 단종과 민초들의 따뜻한 만남 그린 휴먼 사극

영화는 조선시대인 1457년을 배경으로 한다.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떠나야 했던 어린 단종의 슬픈 역사를 다루고 있다.

기존의 단종 소재 작품들이 정치적 갈등과 비극에 집중했다면, 이 영화는 유배지인 청령포 마을 사람들과 단종이 나누는 인간적인 교감에 초점을 맞췄다. 역사적 비극 속에 피어난 따뜻한 인간애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입소문을 탄 것이 장기 흥행의 원동력이 되었다.

'왕과 사는 남자'의 성공은 대작 사극이 가진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단순히 관객 수뿐만 아니라 '매출 1위'라는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OTT 플랫폼의 강세 속에서도 웰메이드 콘텐츠라면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다는 극장의 존재 가치를 확실히 각인시킨 사례로 평가받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0일 만에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누적 매출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2026. 03.25 쇼박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