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에 증시 급반등…코스피 5,400선 회복, 원·달러 환율 1,501원

트럼프 발언에 증시 급반등…코스피 5,400선 회복 코스피 하루 만에 8% 폭등…원·달러 환율 28.8원 하락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등 사이드카까지 발동…코스피 8% 급등,

2026-04-01     김상기 기자
트럼프 발언에 증시 급반등…코스피 5,400선 회복, 원·달러 환율 1,501원  사진=2026. 04.01  연합뉴스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상기기자]  종전 기대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지면서 코스피가 하루 만에 8% 넘게 뛰었고,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6.24포인트, 8.44% 오른 5,478.7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크게 밀렸던 지수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5,4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코스닥도 6.06% 오른 1,116.18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반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전쟁 완화 기대가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뒤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났고, 위험자산 선호가 증시 전반으로 번졌다. 아시아 증시가 함께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 증시는 오름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외환시장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8원 내린 1,501.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1,530원을 웃돌았던 환율이 하루 만에 30원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달러 강세가 다소 누그러진 데다 국내 자금 유입 기대까지 겹치면서 원화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발언에 증시 급반등…코스피 5,400선 회복, 원·달러 환율 1,501원  사진=2026. 04.01  연합뉴스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 금융시장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중동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다소 진정됐고, 아시아와 유럽 주요 증시는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급락으로 눌려 있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하루 급등만으로 불안이 완전히 걷혔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까지 국내 증시와 원화가 큰 폭으로 흔들렸던 만큼, 전쟁 종료 기대가 실제 상황 변화로 이어지지 않거나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될 경우 시장 변동성은 재차 커질 수 있다. 이날 반등은 불안이 해소됐다는 확정 신호라기보다, 지정학적 변수 하나가 국내 금융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보여준 장면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