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과오 씻겠다" 아이유·변우석, 10년 만에 완성할 '왕실 로맨스' (대군부인)
[연예 리포트] "10년을 준비해온 호흡"… 아이유·변우석, '달의 연인' 아픔 씻고 왕실 로맨스로 재회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 "업계 1위 놓친 적 없어… 드라마도 1위 목표" 변우석, 이번엔 '21세기 수양대군' 변신… 선재 앓이 넘어 '이안 앓이' 예고 "왕이 될 상이다" 박준화 PD가 극찬한 아이유X변우석 비주얼 케미 평민 재벌과 외로운 대군… '21세기 대군부인'이 그릴 신분 초월 판타지
[KtN 신미희기자]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10년 전 '달의 연인'에서의 비극적인 인연을 뒤로하고, 입헌군주제라는 파격 설정의 '21세기 대군부인'을 통해 업계 1위 사냥에 나선다.
▣ "왕이 될 상인가"… 청와대 대신 영빈관 찾은 '대군'과 '재벌'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MBC-TV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준화 PD를 비롯해 아이유(이지은),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모든 것을 가졌으나 평민 신분인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박준화 PD는 "현실 세계에도 왕족이 존재한다는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의상과 공간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며 "아이유와 변우석을 처음 만났을 때 '왕이 될 상'이라고 느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 '성희주' 아이유의 당당한 공격 vs '이안대군' 변우석의 단단한 외로움
아이유는 극 중 캐슬뷰티 대표 '성희주' 역을 맡았다. 재력과 미모를 겸비했지만 '서출 평민'이라는 꼬리표에 무시당하는 인물이다. 아이유는 "희주는 재벌이면서도 요즘 표현으로 '어그로'를 끄는 인플루언서 느낌이 있다"며 "날 공격하면 나도 공격하며 지키겠다는 당당한 성격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특히 "업계 1위 타이틀을 놓쳐본 적 없는 희주처럼 드라마도 1위로 만들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덧붙였다.
변우석은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왕족 '이안대군'으로 변신한다. 전작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외적으로는 단단하지만 내면에는 상처를 간직한 '21세기 수양대군'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변우석은 "전통 한복과 현대 의상을 섞는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며 "부담보다는 더 큰 사랑을 받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 "과오 씻어내겠다"… 10년 전 '달의 연인' 팬들 설레게 한 호흡
두 사람의 만남은 2016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헤어진 커플로 아픔을 남겼던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환상의 호흡을 예고했다. 아이유는 "당시 절친과 바람이 났던 변우석의 과오를 이번엔 멋진 역할로 씻어내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마치 10년을 준비해온 사람들처럼 어색함 없이 호흡이 잘 맞았다"고 강조했다.
변우석 역시 "아이유의 연기가 큰 도움이 됐다"며 "10년의 호흡을 이 작품에 길게 녹여냈다"고 화답했다. 동료 배우 유수빈과 이연 역시 "두 사람의 호흡은 환상적이었다"고 증언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K-판타지'의 진화, 전통과 현대의 결합이 던지는 메시지]
'21세기 대군부인'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한국적 미(美)와 현대적 감각의 결합을 시도한다. 변우석이 제안한 개량 한복 의상이나 궁궐 안팎의 대립 구조는 글로벌 팬들에게 K-콘텐츠의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해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분'과 '능력' 사이의 갈등을 다루는 설정은 현대 사회의 계급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두 톱스타가 '출세작'을 예고한 만큼, 이들이 써 내려갈 새로운 왕실 서사가 침체된 지상파 드라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