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은 9.5%인데..." 아이유·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연기력 논란 왜?
아이유·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흥행 질주 속 연기력 논란 ‘불협화음’ 첫 주 시청률 9.5%로 동시간대 1위… 캐릭터 해석·호흡 두고 시청자 반응 ‘분분’ 'AI 로봇' vs '장만월 재탕'… '21세기 대군부인' 흥행 속 뼈아픈 지적 MBC 금토극 역대 3위 출발 '21세기 대군부인', 주연배우 호흡은 '글쎄' 변우석의 밋밋함, 아이유의 인위적 톤… '대군부인' 넘어야 할 산은 연기력? "12부작인데 벌써 논란?" 아이유·변우석, 연기력 시험대 오른 이유
[KtN 신미희기자]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방송 첫 주 만에 시청률 10% 돌파를 목전에 뒀으나,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의 연기력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방영과 동시에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았으나,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향한 지적이 제기되며 흥행 가도에 변수로 떠올랐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21세기 대군부인’ 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9.5%를 기록했다. 10일 첫 방송(7.8%)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수사반장 1958’(10.1%), ‘밤에 피는 꽃’(7.9%)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총 12부작인 이 작품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재벌 평민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전작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과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아이유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높은 지표와 별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실시간 반응에서는 배우들의 연기 톤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안대군 역의 변우석은 대사 전달력이 경직됐다는 평을 받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AI가 책을 읽는 듯한 무미건조한 톤”이라며 “감정선이 표정에서 드러나지 않아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아이유를 향한 시선도 날카롭다. 성희주 캐릭터가 과거 출연작인 ‘호텔 델루나’의 장만월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전작의 캐릭터 설정이 잔상처럼 남아 있어 새로운 연기 변신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특히 상대 배우와의 호흡에서 한쪽은 인위적이고 다른 한쪽은 밋밋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방송 초반인 만큼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판타지 로맨스 특유의 설정상 캐릭터가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두 배우의 비주얼 합과 극의 전개 속도가 충분히 흥미롭다는 옹호론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대치가 워낙 높아 생긴 엄격한 잣대일 뿐”이라며 향후 전개를 지켜보자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번 논란은 톱스타 캐스팅이 보장하는 ‘확실한 흥행’과 그에 따른 ‘냉혹한 검증’이라는 양날의 검을 단면적으로 보여준다. 시청률 10% 육박이라는 성적표는 배우들의 티켓 파워를 입증하지만, 캐릭터의 독창성 부재나 기술적 연기 미숙함이 노출될 경우 비판의 강도는 일반 배우들보다 배로 강력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12부작이라는 짧은 호흡 속에서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한 만큼, 주연 배우들이 남은 회차에서 캐릭터의 정당성을 어떻게 확보하고 ‘전작의 그림자’를 지워낼지가 작품의 최종 완성도를 결정할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