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품절 사태" 일본 5대 일간지 1면 장식한 BTS, 스윔', 빌보드 핫100 4주 연속 톱10
방탄소년단 ‘스윔’ 빌보드 4주 연속 톱10… 한·일 넘어 전 세계 흔든 ‘완전체’의 귀환 핫100 10위 안착 및 글로벌 차트 석권, 日 도쿄돔 공연 성료와 트리플 플래티넘 기록 달성 일본 열도 점령… 5대 스포츠지 1면 대서특필과 도쿄돔 열광 BTS 정규 5집 '아리랑', 일본서 75만 장 돌파… 트리플 플래티넘 달성
[KtN 신미희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 이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와 일본 음반 시장을 동시에 장악하며 7년 만의 완전체 활동에 따른 글로벌 파급력을 증명했다. 20일(현지시간) 빌보드 발표에 따르면 타이틀곡 ‘스윔(SWIM)’은 4월 25일 자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0위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일본에서는 도쿄돔 공연 성료와 함께 누적 출하량 75만 장을 돌파해 일본레코드협회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흥행 지표를 써 내려가고 있다.
[빌보드 차트 장기 집권과 음원 경쟁력의 수치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4주 연속 톱10을 유지한 ‘스윔’의 행보는 방탄소년단의 음원 파워가 여전함을 확인시켰다. 발매 직후 1위로 진입한 ‘스윔’은 이후 2위, 5위를 거쳐 이번 주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부 지표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만 1,000건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는 미국 컨트리 스타 엘라 랭글리(Ella Langley)의 ‘추진 텍사스(Choosin' Texas)’가 7주째 전체 1위를 수성하는 강세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이 강력한 팬덤의 구매력과 대중적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윔’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리더 RM이 작사를 주도한 이 곡은 삶의 고난을 파도에 비유해 멈추지 않는 전진을 노래한 메시지로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통산 7번째 ‘핫100’ 1위 곡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3년 9개월의 공백이 무색한 음원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팝 시장의 핵심 권력을 재확인했다.
[일본 열도 점령… 5대 스포츠지 1면 대서특필과 도쿄돔 열광]
일본 시장 내 위상은 더욱 직접적인 수치와 현상으로 나타났다. 닛칸 스포츠, 스포츠 닛폰,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등 일본의 5대 주요 스포츠지는 17일과 18일 양일간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본 공연 소식을 1면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일본 매체들은 ‘7년 만의 완전체 귀환’과 ‘도쿄돔 열광’을 주제로 5만여 관객이 운집한 현장 분위기를 상세히 보도했다. 도쿄돔 인근 편의점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인쇄된 신문이 이른 오전부터 매진되는 등 실물 매체 소비로 이어지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공연의 흥행은 음반 판매량의 수직 상승으로 직결됐다. 일본레코드협회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이 3월 기준 누적 출하량 75만 장을 넘겼다고 공식 발표하며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부여했다. 이는 2020년 발표한 ‘맵 오브 더 소울: 7 저널’에 이은 두 번째 기록으로, 일본 현지 아티스트를 포함해도 도달하기 어려운 최상위권 성적이다. 일본 내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의 결집력이 완전체 활동 재개와 맞물려 폭발적인 소비력을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상 그룹과 컨트리의 역습 속 견고한 입지]
현재 빌보드 차트는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음원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를 부른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의 ‘골든’은 이번 주 7위를 기록하며 43주째 차트 인에 성공했다. 앞서 8주간 1위를 차지했던 ‘골든’의 장기 흥행은 가상 IP를 활용한 K-팝 콘텐츠의 확장성을 증명한다.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은 정통 K-팝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성적을 내고 있다. 컨트리 음악의 강세와 가상 캐릭터의 부상이라는 흐름 사이에서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서사 위주의 음악인 ‘아리랑’과 ‘스윔’이 거둔 성과는 아티스트의 진정성이 상업적 결과로 연결되는 구조를 명확히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활동 성과는 단순한 차트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군 복무 이후 7년 만에 성사된 완전체 월드투어와 정규 앨범 활동은 K-팝 산업 전체의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한·일 관계의 부침 속에서도 일본 대중문화의 중심인 도쿄돔을 점령하고 주요 언론의 집중 보도를 끌어낸 점은 방탄소년단이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문화적 상징으로 완전히 정착했음을 시사한다. 데이터로 증명된 음반 판매량과 빌보드 내 장기 집권은 향후 K-팝이 지향해야 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