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GPT’ 하정우, 부산 북갑 출마… “어무이 곁에서 AI 부산 만들 것”
‘AI 설계자’ 하정우, 고향 부산으로… 민주당, 재보선 ‘기술·지역’ 쌍끌이 영입 “국가 AI 전략 실천가로 변모할 것” 부산 북갑 출마 공식화… 전은수 전 대변인은 아산을 발탁 민주당 2차 인재영입… AI 수석 하정우·대변인 전은수 ‘전략공천’ 확정 [분석] 정치를 만난 AI, 하정우의 ‘부산 갈매기’ 승부수 통할까 “삼십고초려 끝에 모셨다” 민주당, 부산·충남 재보선 공략 가속도
[KtN 최기형기자] 첨단 기술 전문가의 상징성과 지역 토박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결합해 재보궐 선거의 승부처인 부산과 충남을 공략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제2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영입 인재와 발탁 인재로 공식 발표했다. 하 전 수석은 부산 북갑 보궐선거, 전 전 대변인은 충남 아산을 보궐선거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하 전 수석은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청와대에서의 AI 전략 수립 소임을 마치고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실천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십고초려 끝에 ‘하GPT’ 영입… 민주당, 부산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정 대표는 하 전 수석을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숨기지 않았다. 정 대표는 하 전 수석을 이재명 대통령이 명명한 ‘하GPT’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이번 영입이 단순히 인물 한 명을 채우는 수준을 넘어선 ‘삼십고초려’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하 전 수석에게 거는 기대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입법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고, 둘째는 보수 색채가 짙은 영남권에서 전문성과 지역 연고를 동시에 갖춘 중량감 있는 인물로 승기를 잡는 것이다. 정 대표는 하 전 수석이 부산 북구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한 ‘진짜 부산 갈매기’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역 정서를 파고드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AI 설계자에서 실천가로… “부산 발전, AI로 정면 돌파”]
출마를 공식화한 하 전 수석의 발언에는 고향에 대한 정서적 호소와 전문가로서의 비전이 공존했다. 그는 “어무이, 누나, 행님, 친구들이 있는 따뜻한 품으로 돌아가 내 고향 부산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사투리 섞인 소감을 전하며 지역 유권자들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데 주력했다.
하 전 수석이 제시한 부산의 미래상은 ‘해양수도와 AI의 결합’이다. 그는 부울경 경제 기적을 만든 제조업 기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이식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과 부산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전통 산업과 미래 기술이 융합되는 구조를 국회 입법을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구포, 덕천, 만덕동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현장 밀착형 정치를 예고했다.
[지역 소멸 저지할 젊은 피… 전은수 전 대변인 아산을 발탁]
민주당은 하 전 수석과 함께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을 충남 아산을의 적임자로 내세웠다. 전 전 대변인은 당내에서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활동가’로 평가받으며 내부 발탁 인재로 선정됐다. 부산 출신인 전 전 대변인이 아산을이라는 험지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는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그의 절실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전 전 대변인을 향해 “지방에서 나고 자라 지역 소멸의 위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유능한 인재”라며, 대한민국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정치적 험로를 택한 그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부산 북갑의 하정우, 충남 아산을의 전은수라는 라인업을 통해 전문성과 지역적 진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재보선 전열 정비를 마쳤다.
[이재명·전재수·하정우 삼각 편대… 시너지 기대감과 과제]
하 전 수석은 이번 선거의 핵심 키워드로 ‘새로운 성장’을 꼽으며 “이재명-전재수-하정우가 만드는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중앙 정부의 AI 정책 기조와 부산 북구의 전재수 의원, 그리고 하 전 수석 본인의 전문성을 묶어 지역 발전을 위한 강력한 시너지를 내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하 전 수석의 정계 진출은 기술 관료 출신이 실제 정치 현장에서 정책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확신의 시대로 만들겠다’는 하 전 수석의 각오가 실제 부산 북구 유권자들의 투표심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이번 재보궐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이들 인재에 대해 조만간 전략공천 절차를 마무리하고 선거 캠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