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제11회 뷰티아트 전시회 개최… AI·메이크업 결합한 47인 작업 선보여
‘NOVA’ 주제로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성신미술관서 전시 사진·영상 작업 통해 뷰티산업의 콘텐츠 확장 가능성 조명
[KtN 박인경기자]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B동 지하 1층 성신미술관에서 오는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제11회 뷰티아트 전시회가 열린다. 성신여대 일반대학원 뷰티산업학과와 뷰티융합대학원, 한국화장품미용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일반대학원 뷰티산업학과 재학생 등 47명이 참여한다. 개막식은 5월 29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전시 주제는 ‘NOVA’다. 새로운 생성과 확장을 뜻하는 개념을 바탕으로 원자의 세계를 재해석한 사진과 영상 작품이 소개된다. 참여 작가들은 얼굴과 피부를 표현의 표면으로 삼고, 메이크업과 AI 기술, 디지털 이미지, 영상 작업을 결합해 뷰티아트의 시각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전시장에는 최주형의 ‘After Nova’, 이경의 ‘final image’, 이채현의 ‘Identity’, 박주영의 ‘The Gaze of Blue Phosphor’, 임승연의 ‘The Foundation’ 등 참여 작가들의 작업이 배치된다. 금속성 질감, 입자감, 빛의 반사, 가면을 연상시키는 조형 요소가 얼굴 이미지와 결합하면서 메이크업은 사진과 영상 기반의 시각 작업으로 확장된다.
뷰티산업은 성분, 효능, 가격, 유통망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제품을 둘러싼 이미지와 경험, 콘텐츠가 브랜드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하면서 색감, 질감, 향, 패키지, 매장 경험, 디지털 콘텐츠까지 함께 접한다. 뷰티아트가 산업적 의미를 갖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색채와 질감, 초현실적 인물 이미지,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은 브랜드 캠페인, 팝업스토어, 패키지 콘셉트, 디지털 광고, 숏폼 콘텐츠 등으로 확장될 수 있는 소재다. 전시 작품이 직접적인 상업 성과를 전제로 한다기보다, 뷰티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어떤 감각과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장면에 가깝다.
일부 작품과 함께 소개되는 ‘워킹 필름’ 형식도 전시의 성격을 보여준다. 완성된 이미지만 보여주는 방식에서 나아가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제시하면 작품은 전시장 안에 머물지 않는다. 메이킹 필름, 교육 콘텐츠, SNS 숏폼, 브랜드 협업 영상, 작가 포트폴리오로 다시 활용될 수 있다.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과 분위기까지 소비되는 뷰티 시장에서 제작 과정은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베니테이블, 유니자르, 리엔케이, 더일론, 정직한실험실 등도 이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한다. 뷰티 브랜드가 대학원 창작자들의 작업과 함께 이름을 올린다는 점은 전시의 외연을 넓힌다. 창작자에게는 자신의 작업을 산업 관계자와 관람객에게 보여줄 기회가 되고, 브랜드에는 새로운 비주얼 콘셉트와 감각적 표현을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AI 기술은 뷰티아트의 제작 방식을 넓히는 요소로 다뤄진다. 콘셉트 이미지, 무드보드, 가상 인물, 제품 이미지, 캠페인 영상 기획 등에서 AI 활용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역할도 현장 시술과 스타일링에 머물지 않고 비주얼 디렉션, 콘텐츠 기획, AI 이미지 설계 등으로 넓어질 수 있다. 다만 AI 이미지가 상업적으로 활용될 경우 저작권, 초상권, 학습 데이터 출처, 결과물 소유권 등은 함께 논의돼야 할 부분이다.
성신여대 일반대학원 뷰티산업학과와 뷰티융합대학원, 한국화장품미용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6월 2일까지 이어진다. 47명의 사진과 영상 작업은 뷰티아트가 화장품 산업의 주변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브랜드 경험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의 소재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핀다. 전시 이후 작품 아카이브 운영, 후원 브랜드와의 협업 여부, 교육 콘텐츠 활용 방식이 구체화될지가 후속 관전 지점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