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 대표하겠다” 캣츠아이, AMA서 ‘올해의 신인’ 수상…BTS 향한 감사 전해
라스베이거스 무대서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수상, BTS 향한 감사와 한국어 소감으로 글로벌 정체성 각인
[KtN 신미희기자]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트로피를 포함해 3관왕에 오르며,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중심 무대에서 K-팝 방법론 기반 글로벌 그룹의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켰다.
□ ‘올해의 신인’ 호명된 캣츠아이, AMA 첫 승부서 3관왕
캣츠아이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품었다.
캣츠아이는 현지시간 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New Artist of the Year) 수상자로 호명됐다. 알렉스 워렌(Alex Warren), 엘라 랭글리(Ella Langley), 레온 토마스(Leon Thomas), 올리비아 딘(Olivia Dean), 솜버(Sombr) 등과 함께 후보에 오른 뒤 최종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캣츠아이는 이날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에 그치지 않았다. ‘베스트 뮤직 비디오’(Best Music Video), ‘브레이크스루 팝 아티스트’(Breakthrough Pop Artist) 부문까지 가져가며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AMA 공식 발표에서도 캣츠아이는 3관왕 수상 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 “아이콘에게 감사”…수상 소감 중심에 선 팬덤
수상 직후 마이크를 잡은 메간은 “오 마이 갓, 이건 정말 말도 안 돼”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팬덤명 ‘아이콘’(EYEKONS)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캣츠아이의 수상 소감은 단순한 감사 인사에 머물지 않았다. 무대 위 발언은 팀이 어떤 방식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 서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멤버들은 영어와 한국어를 오가며 팬덤, 팀의 문화적 배경, K-팝 선배 아티스트를 함께 언급했다.
□ 소피아의 BTS 샤라웃, 글로벌 그룹의 출발점 짚은 발언
소피아는 수상 소감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직접 언급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에게 고맙다.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표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줬다”는 취지의 말로, 캣츠아이가 선배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성취 위에서 자신들의 무대를 확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함께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이다.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팀의 성장 방식에는 K-팝식 트레이닝, 퍼포먼스, 팬덤 운영, 멤버별 서사가 결합돼 있다. AMA 무대에서 나온 BTS 언급은 단순한 감사가 아니라, K-팝이 미국 주류 시상식 안에서 하나의 계보와 영향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장면에 가깝다.
□ 윤채의 한국어 소감, ‘문화 대표’ 메시지로 완성된 순간
윤채는 한국어로 “멤버들과 이 순간 함께할 수 있어 고맙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를 자랑스럽게 대표하겠다”고 전했다.
미국 시상식 무대에서 나온 한국어 소감은 캣츠아이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보여줬다. 캣츠아이는 특정 국가 하나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글로벌 그룹이지만, 팀의 음악과 퍼포먼스, 제작 시스템에는 K-팝의 문법이 깊게 반영돼 있다. 윤채의 한국어 소감은 캣츠아이가 미국 팝 시장 안에서 활동하면서도 K-팝 기반의 문화적 뿌리를 숨기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 ‘PINKY UP’ 무대까지, 수상자에서 퍼포머로 확장
캣츠아이는 이날 수상자이자 퍼포머로도 무대에 올랐다. 신곡 ‘PINKY UP’을 선보이며 AMA 관객 앞에서 팀의 퍼포먼스 역량을 보여줬다. 외신 보도에서도 캣츠아이의 ‘PINKY UP’ 퍼포먼스는 이번 AMA 주요 무대 가운데 하나로 다뤄졌다.
수상과 무대가 같은 날 이어진 흐름은 캣츠아이의 현재 위치를 상징한다. 신인상 수상은 팬 투표와 시장 반응이 결합된 성과이고, 퍼포먼스 무대는 다음 활동을 향한 공개 쇼케이스 성격을 띤다. 캣츠아이는 트로피로 성과를 확인받고, 무대로 확장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다.
□ 8월 14일 세 번째 EP ‘WILD’, 3관왕 이후 첫 시험대 아닌 본격 확장
캣츠아이는 오는 8월 14일 세 번째 EP ‘WILD’(와일드)를 발매한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지난 4월 캣츠아이의 새 EP 발매 일정을 공개했고, 위버스 공지에서도 ‘WILD’ 발매일은 8월 14일로 안내됐다.
AMA 3관왕은 새 EP 발매를 앞둔 캣츠아이에게 강한 선행 지표가 됐다.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수상으로 팀 인지도를 넓혔고, ‘베스트 뮤직 비디오’와 ‘브레이크스루 팝 아티스트’ 수상으로 음악·비주얼·성장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WILD’ 활동은 캣츠아이가 신인 그룹의 화제성을 넘어, 글로벌 팝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가르는 다음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캣츠아이의 AMA 3관왕은 K-팝이 더 이상 특정 지역 팬덤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미국 주류 대중음악 시상식의 신인·비디오·성장 부문까지 움직이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BTS를 향한 공개 감사와 한국어 수상 소감은 캣츠아이의 성취가 글로벌 팝 시장 안에서 K-팝의 축적된 영향력과 연결돼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