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조국이 올라섰다…김용남 5%p 하락 속 깜깜이 선거 초접전
조국 29%·김용남 26%·유의동 20%…평택을, 마지막 공개 지표 요동 김용남 빠지고 조국 선두로…평택을 재선거, 여권 표심 갈린 채 깜깜이 돌입
[KtN 김 규운기자] 6·3 재선거 ‘깜깜이 기간’ 직전 공개된 MBC 경기 평택을 조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29%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며, 여권 표심이 갈린 평택을 판세가 막판 초접전으로 재편됐다.
□ 마지막 공개 지표, 조국 29%·김용남 26%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초접전 구도로 들어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경기 평택을 선거구 유권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29%,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6%,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20%를 기록했다. 황교안 후보는 10%, 김재연 후보는 2%였다.
조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3%p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4.4%p인 점을 고려하면 승부는 오차범위 안이다. 평택을은 특정 후보가 독주하는 선거구가 아니라 여권 후보 경쟁, 보수 후보 분산, 막판 투표율이 동시에 걸린 재선거 격전지로 남았다.
□ 김용남 5%p 하락, 조국·유의동 동반 상승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변화는 분명하다. 지난 19일 조사에서 김용남 후보는 31%, 조국 후보는 27%, 유의동 후보는 17%였다. 이번 조사에서 김 후보는 5%p 하락했고, 조 후보는 2%p, 유 후보는 3%p 상승했다.
평택을의 막판 흐름은 여권 우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로 가장 높았지만, 후보 지지도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민주당 김용남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 지지 기반이 강한 지역 환경 속에서도 후보 경쟁력과 조국혁신당 결집력이 판세를 흔든 셈이다.
□ 적극 투표층도 조국 33%, 김용남 27%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조국 후보가 33%로 앞섰다. 김용남 후보는 27%, 유의동 후보는 21%였다. 재선거는 투표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적극 투표층 흐름은 가볍지 않다.
조 후보에게는 상승세를 실제 투표장까지 이어가는 일이 남았다. 김 후보에게는 민주당 지지층을 다시 묶는 일이 급하다. 유 후보는 보수층 표심을 황교안 후보와 나눠 가진 상태에서 20%대 초반 지지를 어디까지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 당선 가능성은 김용남 29%, 조국 27%
지지도에서는 조국 후보가 앞섰지만,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김용남 후보가 29%, 조국 후보가 27%, 유의동 후보가 18%였다. 유권자들이 조 후보의 상승세를 보면서도 민주당 후보의 조직 기반과 지역 선거 구조를 여전히 변수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 엇갈림이 평택을의 긴장감을 키운다. 지지도 1위와 당선 가능성 1위가 다르다는 것은 판세가 아직 굳지 않았다는 신호다. 깜깜이 기간에는 추가 여론 흐름을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만큼, 각 후보의 조직력과 사전투표 동원이 승부의 중심으로 이동했다.
□ 단일화 요구보다 현 구도 유지 응답 높아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김용남 후보가 유의동 후보를 47% 대 30%로 앞섰고, 조국 후보도 유의동 후보를 49% 대 31%로 앞섰다. 여권 후보 각각이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을 경우 우세하지만, 실제 선거는 김용남·조국·유의동·황교안·김재연 후보가 함께 뛰는 다자 구도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는 ‘필요하지 않다’가 57%, ‘필요하다’가 37%였다. 단일화 시 지지 후보로는 조국 후보가 38%, 김용남 후보가 29%, 김재연 후보가 4%였다. 범야권 단일화 필요성도 ‘필요하지 않다’가 59%, ‘필요하다’가 30%로 나타났다. 막판 단일화보다 현 구도에서 승부를 보자는 응답이 더 높게 나온 셈이다.
□ 여권 우위 속 갈라진 표심, 보수도 분산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4%,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5%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1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5%, 진보당 2% 순이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66%, 부정 평가는 27%였다.
평택을은 여권에 우호적인 정치 환경 속에서 여권 후보가 둘로 갈라진 선거구다. 보수 진영도 유의동 후보 20%, 황교안 후보 10%로 표가 나뉘어 있다. 한쪽의 일방적 우세보다 양쪽 모두 표 분산을 안고 들어가는 복잡한 선거다.
□ 숫자는 멈췄고, 평택 표심은 투표장으로 간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 마감 시각까지 새 여론조사 결과 공표와 인용 보도는 제한된다. 6·3 재선거는 5월 28일부터 공개 여론 흐름을 확인할 수 없는 깜깜이 국면에 들어갔다.
평택을의 마지막 공개 지표는 조국 후보의 선두, 김용남 후보의 하락, 유의동 후보의 추격으로 압축된다. 그러나 조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3%p에 불과하고, 적극 투표층에서도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조국 후보가 상승세를 굳힐지, 김용남 후보가 민주당 지지 기반을 되살릴지, 유의동 후보가 보수층 결집으로 추격 폭을 넓힐지가 6월 3일 평택을 재선거의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사 개요: MBC 의뢰, 코리아리서치 조사, 2026년 5월 26~27일, 경기 평택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 응답률 15.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