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선거] 또 불거진 금품 의혹…‘100만원 현금 봉투’ 선관위 신고 돼

‘신발 속 500만원’ 이어 추가 논란…선거 막판 포천 정가 격랑 시민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돈 봉투냐? 선거 끝나도 철저한 진상 규명 필요"

2026-05-30     조영식 기자
NGN뉴스는 지난 29일 '100만원 현금 봉투'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자료=NGN뉴스 공개 영상 캡쳐)

[KtN 조영식기자]  '신발 속 500만원' 전달 의혹으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100만원 현금 봉투’가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져 선거 막판 포천 정가가 또 한 번 거센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NGN뉴스는 지난 29일 '100만원 현금 봉투'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특히 이번 사안은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당사자가 현금과 자술서를 직접 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단순한 풍문이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넘어 실제 조사 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 51분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A씨는 지역 폐기물업자로 알려진 최모 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NGN뉴스는 지난 29일 '100만원 현금 봉투'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자료=NGN뉴스 공개 영상 캡쳐)

녹취 내용에는 "아무 소리 하지 말고 그냥 받아", "형이 주라고 했으니까", "누구냐고 묻지도 말고 그냥 받어", "(시장님) 선거 막판이니까 신경 좀 써" 등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약 10분 뒤인 오후 6시께 A씨는 또 다른 인물인 서모 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서 씨는 "형님이 뭘 좀 시켜서 전달해 드리려고 한다"는 취지로 말한 뒤 A씨를 찾아왔고, 그리고 흰색 봉투 하나를 건넨 뒤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NGN뉴스는 지난 29일 '100만원 현금 봉투'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자료=NGN뉴스 공개 자료 캡쳐)
NGN뉴스는 지난 29일 '100만원 현금 봉투'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자료=NGN뉴스 공개 자료 캡쳐)

A씨는 해당 봉투 안에 5만원권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이 돈이 단순한 개인 간 금전 거래인지, 아니면 선거와 관련된 금품 제공 시도인지 여부다.

NGN뉴스는 현재 포천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와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의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 씨의 휴대전화 프로필 사진에 백영현 후보 사진이 설정돼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 씨가 평소 백 후보를 지지해 온 인물로 지역사회에 알려져 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NGN뉴스는 지난 29일 '100만원 현금 봉투'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자료=NGN뉴스 공개 자료 캡쳐)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 특정 후보 측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며, 향후 선관위 및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사건의 실체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NGN뉴스는 "최 씨와 서 씨가 단순 전달자 역할을 한 것인지, 선거와 관련된 다른 배경이 있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실 확인을 위해 최 씨와 통화했으나 최 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돈 전달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 씨에게도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지난 29일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현금 100만원과 자술서를 함께 제출하며 공익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기된 '신발 속 500만원' 의혹에 이어 이번 '100만원 현금 봉투'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선거 막판 포천 정가는 예상치 못한 악재와 의혹 공방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지역 시민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한 시민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선거와 관련해 이런 돈 봉투 의혹이 제기된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수사와 조사를 통해 진실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반복적으로 금품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것만으로도 지역사회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며 "선거가 끝난 뒤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거일까지 불과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잇따른 금품 의혹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