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이동환 꺾고 교통혁신 시정 예고 [당선인 인터뷰]

[당선인 인터뷰]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 4년 만에 민주당 시정 탈환 [민심 리포트] 고양 민심 움직인 ‘불통 심판론’…교통 전문가 민경선이 가져올 변화는? [부동산·산업] 일산 재건축 속도전·출퇴근 30분 단축…민경선이 그릴 고양의 새 청사진

2026-06-04     최기형 기자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이동환 꺾고 교통혁신 시정 예고 [당선인 인터뷰]   사진=2026. 06.04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최기형기자]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이 재선에 나선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를 꺾고 4년 만에 고양시정을 탈환하면서, 교통혁신과 일자리 창출, 1기 신도시 재정비가 민선 9기 고양시정의 첫 검증 무대에 올랐다.

□ 교통혁신·일자리·1기 신도시 재정비 전면 배치…“108만 시민 모두의 시장” 통합 시정 예고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후보가 경기 고양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를 꺾고 고양특례시 새 행정 수장에 올랐다. 민 당선인은 당선 직후 “108만 고양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며 교통혁신,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 지역상권 활성화를 새 시정의 중심축으로 제시했다.

□ 개표 결과|민경선 59.81%, 이동환 37.04%…4년 만에 뒤집힌 고양 민심

민 당선인은 4일 오전 4시17분 기준 개표율 82.43% 상황에서 26만6276표, 59.81%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는 16만4918표, 37.04%에 그쳤고, 개혁신당 신현철 후보는 8462표,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5500표를 기록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이동환 후보가 52.14%를 얻어 민주당 이재준 후보를 꺾었다. 당시 고양시장은 12년 만에 보수 진영으로 넘어갔다. 이번 선거에서 민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민주당은 4년 만에 고양시정을 되찾았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이동환 꺾고 교통혁신 시정 예고 [당선인 인터뷰]   사진=2026. 06.04 민경선 당선인 캠프 제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승리 배경|‘불통·무능’ 심판론과 민주당 원팀 전략 결합

민 당선인은 선거 기간 민선 8기 고양시정을 “불통과 무능”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선거 전략은 단순한 정당 대결보다 생활 현안에 맞춰졌다. 출퇴근 시간 단축,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청년·어르신 복지 확대가 전면에 배치됐다.

당내 경선과 공천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불법 정치자금 의혹 제기와 공천 보류, 지역 시민단체 반발이 이어졌지만 민 당선인은 관련 의혹을 허위라고 반박했고, 민주당 중앙당은 최종 공천을 확정했다. 본선에서는 민주당 조직이 결집했고, 이동환 시정에 대한 교체 여론이 표로 이어졌다.

□ 교통 공약|출퇴근 30분 단축, 가장 빠르게 평가받을 약속

민 당선인이 가장 앞에 둔 공약은 교통이다.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마을버스·시내버스·광역버스 체계 전면 개편, 지하철 연계 환승 개선, 교통 신호체계 혁신을 약속했다.

고양은 서울 출퇴근 수요가 큰 도시다. 일산, 덕양, 삼송, 원흥, 향동, 식사 등 생활권마다 교통 불편이 다르게 나타난다.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 공약은 민선 9기 고양시정에서 가장 빨리 시민 평가를 받을 현안이다.

□ 도시 재정비|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속도전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도 민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다. 일산신도시는 노후 주거지 정비 요구가 누적된 지역이다. 재건축과 재개발은 주택 공급만이 아니라 교통, 학교, 상권, 기반시설, 이주 대책까지 함께 움직이는 복합 행정이다.

민 당선인이 내세운 “멈춘 고양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는 구호는 노후 도시 재정비와 교통, 일자리, 상권 회복을 한데 묶은 표현이었다. 고양시정의 변화 체감도는 재정비 사업의 속도와 주민 설명, 중앙정부·경기도 협의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이동환 꺾고 교통혁신 시정 예고 [당선인 인터뷰]   사진=2026. 06.04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미래산업|항공우주·UAM·K-컬처밸리 정상화

민 당선인은 항공우주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을 고양의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한국항공대학교와 연계한 도심항공교통, UAM 산업 유치와 항공우주 거점도시 구상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K-컬처밸리 사업 정상화도 새 시정의 굵직한 현안이다. 고양은 킨텍스, 방송영상 인프라, 공연·전시 수요를 갖고 있지만, 대형 인프라가 지역 일자리와 청년 정착으로 충분히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민 당선인의 산업 전략은 개발사업을 실제 고용과 상권 회복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 통합 시정|“다른 선택을 한 시민 목소리까지 듣겠다”

민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행정을 시민 곁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편 가르기가 아닌 통합과 협력의 시간”이라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의 목소리까지 듣겠다고 했다.

선거 기간에는 강한 심판론을 내세웠지만, 당선 직후에는 통합을 앞세웠다. 108만 도시 고양의 행정 수장이 된 민 당선인에게 필요한 것은 선거 승리의 여세보다 갈라진 민심을 시정 운영 안으로 끌어들이는 조정력이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이동환 꺾고 교통혁신 시정 예고 [당선인 인터뷰]   사진=2026. 06.04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시정 전환|약속보다 결과, 인수위부터 속도전

민 당선인은 “약속만 하는 시장이 아니라 결과를 만드는 시장,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구성될 인수위원회는 교통혁신, 1기 신도시 재정비, 미래산업, 지역상권, 복지 확대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고양시민이 민 당선인에게 맡긴 것은 단순한 정당 교체가 아니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지역 상권의 활력을 되살리는 행정 성과가 필요하다. 민경선 시정의 출발점은 승리 선언이 아니라 체감 가능한 변화의 집행 속도다.

고양시장 선거는 4년 만에 다시 민주당 시정으로 방향을 틀었다. 민경선 당선인은 교통 전문가 이미지와 원팀 선거 전략으로 이동환 시정의 연속성을 끊었다. 이제 고양의 시선은 선거 구호가 아니라 출퇴근 시간, 재건축 일정, 청년 일자리, K-컬처밸리 정상화처럼 시민 생활과 맞닿은 결과로 이동한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이동환 꺾고 교통혁신 시정 예고 [당선인 인터뷰]   사진=2026. 06.04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