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타 "한국, 체코전 승률 42.9%"…홍명보호 '스리백·높이 제어'로 첫 승 정조준
한국 체코전, 옵타 승률 42.9%…홍명보호 마지막 비공개 훈련서 ‘높이 대응’ 총력 190cm 이상만 10명…홍명보호가 체코전 직전 훈련을 '완전 비공개'로 돌린 이유 [분석] 숫자는 한국 우위, 현실은 '높이 싸움'…체코전 승리 가를 홍명보호의 변수와 카드 홍명보호, 월드컵 체코전 앞두고 전술 점검 완료…배준호 부상 변수 속 손흥민·조규성 출격 대기
[KtN 신미희기자] 옵타(Opta)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체코(Czechia)전 승률을 42.9%로 예측한 가운데, 홍명보(Hong Myung-bo)호는 경기 전 마지막 비공개 훈련에서 스리백과 세트피스 대응을 집중 점검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Opta)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 승리를 예측했다. 한국의 승률은 42.9%, 무승부 확률은 26.0%, 체코 승률은 31.1%로 제시됐다.
□ 옵타, 한국 승률 42.9%…첫 경기 우세 전망
옵타는 10일 한국 시간 기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예측에서 한국이 체코를 이길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한국 승률 42.9%는 체코 승률 31.1%보다 11.8%포인트 높다. 무승부 확률은 26.0%였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 결과는 조별리그 초반 순위 경쟁과 32강 진출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마지막 비공개 훈련, 체코전 전술 점검 시간
홍명보호는 체코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집중력 있는 훈련 시간을 확보했다. 경기 전날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고, 훈련도 미디어 앞에서 진행해야 해 전술을 깊게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은 이날 비공개 훈련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서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 승리, 엘살바도르전 1-0 승리에서 모두 스리백을 가동했던 홍명보호는 체코전에서도 같은 전술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평가전 두 경기에서 실점 없이 승리한 흐름을 월드컵 첫 경기까지 가져가겠다는 계산이다.
□ 체코 190㎝ 이상 10명, 높이 제어가 핵심
체코는 이번 최종 명단 26명 가운데 키 190㎝ 이상 선수가 10명에 달한다. 장신 선수가 많은 체코는 세트피스와 공중볼 경합에서 강점을 낼 수 있는 팀이다.
홍명보호가 중앙 수비수 숫자를 늘리는 스리백을 유지하려는 배경도 체코의 높이와 무관하지 않다. 중앙 수비 지역의 숫자를 확보하고, 다른 포지션에서도 세트피스 수비와 공중볼 경합에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로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체코의 장신 전력을 제어하기 위해 코너킥, 프리킥,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의 수비 위치와 마크 배분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을 것으로 보인다. 체코전은 단순히 점유율이나 공격 전개만으로 풀 수 있는 경기가 아니라, 세트피스 한 번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승부다.
□ 배준호 제외 27명 훈련 참석
완전 비공개로 진행된 훈련에는 훈련 파트너인 미드필더 강상윤(전북)과 골키퍼 윤기욱(서울)을 포함해 28명 중 27명이 참석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는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배준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쳤고, 멕시코 입성 이후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체코전이 다가온 상황에서 배준호의 몸 상태는 홍명보호의 공격 옵션 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 FIFA 랭킹은 한국 우위, 상대 전적은 체코 근소 우세
한국은 FIFA 랭킹 25위로 체코 40위보다 15계단 앞서 있다. 객관적 지표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가진다.
상대 전적에서는 체코가 근소하게 앞선다. 한국은 체코와 5차례 맞붙어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승리했다. 한국은 2016년 6월 체코 프라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윤빛가람이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었고, 석현준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체코는 후반 1분 마레크 수히가 만회골을 넣었다.
□ 손흥민·조규성 공격 축, 선제골 싸움도 중요
한국은 손흥민(Son Heung-min·로스앤젤레스FC)과 조규성(Cho Gue-sung·미트윌란)을 중심으로 체코 골문을 공략할 전망이다. 최근 공식전 등 6경기에서는 4승 2패를 기록했고, 이 기간 9골을 넣고 5골을 허용했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체코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16골을 넣고 6골을 내줬다. 6경기 중 5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고, 16골 가운데 11골을 전반전에 넣었다. 전반 실점은 3골이었다.
한국이 초반 실점을 막고 먼저 득점 흐름을 잡는다면 옵타 예측처럼 승리 가능성을 현실적인 결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반대로 체코가 전반부터 높이와 세트피스를 앞세워 압박을 걸 경우, 한국 수비진의 집중력이 경기 초반부터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 조 1위 확률 22.27%, 32강 진출 가능성 70.62%
옵타는 한국의 조 1위 확률을 22.27%로 내다봤다. 32강 진출 가능성은 70.62%, 16강 진출 가능성은 33.72%로 예측했다.
체코전 승점 확보는 한국의 조별리그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한국은 FIFA 랭킹과 옵타 승률에서 앞서지만, 체코는 최근 무패 흐름과 장신 전력을 앞세워 첫 경기부터 거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 체코전은 옵타 수치만 보면 한국 우세로 출발한다. 그러나 실제 경기는 체코의 높이, 세트피스, 전반 득점력을 홍명보호가 얼마나 제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 비공개 훈련에서 스리백과 세트피스 대응을 가다듬은 한국은 첫 경기 승점으로 32강 진출 경쟁의 초반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