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디렉터스컷→황금촬영상까지!...'왕사남' 유해진, 올해 영화상 싹쓸이 중
유해진, '왕과 사는 남자'로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백상·디렉터스컷 이어 수상 행진 1689만 관객 모은 '엄흥도'의 힘, 하반기 '암살자(들)'까지 이어질 스크린 존재감
[KtN 신미희기자] 배우 유해진(Yoo Hae-jin)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백상예술대상, 디렉터스컷 어워즈에 이어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까지 받으며 올해 영화상 수상 흐름의 중심에 섰다.
배우 유해진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또 하나의 트로피를 품었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제24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영화 부문 남자주연상에 이어 제46회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까지 받으며 올해 영화상 시즌에서 가장 뚜렷한 수상 흐름을 만들고 있다.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유해진이 지난 8일 열린 제46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황금촬영상은 한국 영화 촬영감독들이 중심이 돼 수여하는 영화상이다. 유해진은 올해 주요 영화상에서 잇따라 이름이 불리며 흥행과 연기 평가를 동시에 확인했다.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의 마지막을 지킨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았다. 작품은 1689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극장가의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유해진은 단종 '이홍위'(박지훈)와 신분을 뛰어넘어 마음을 나누는 인물을 과장 없이 쌓아 올렸다. 특유의 생활감 있는 연기와 눌러 담은 감정선은 작품의 정서적 중심을 잡는 축으로 작용했다.
수상 흐름도 한 작품에 집중됐다. 유해진은 앞서 '왕과 사는 남자'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받았고, 제24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영화 부문 남자주연상도 수상했다. 여기에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이 더해지면서 '왕과 사는 남자'는 흥행작을 넘어 올해 영화상 시즌의 주요 작품으로 입지를 굳혔다.
유해진의 기록은 관객 수에서도 선명하다. 출연 영화 다섯 편이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대중적 신뢰를 축적했다. 코미디, 드라마, 시대극, 스릴러를 오가며 장르의 결을 바꾸는 동안에도 유해진의 연기는 인물의 인간미와 현실감을 붙드는 방식으로 관객을 설득해왔다. '왕과 사는 남자'의 수상 행진은 단일 작품의 성과이면서, 오랜 시간 쌓인 필모그래피가 만든 결과로도 읽힌다.
하반기에는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암살자(들)'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8·15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유해진은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중부서 경감 역을 맡았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시대극의 인물 감정을 밀도 있게 보여준 유해진이 차기작에서는 사건의 목격자이자 수사 축에 놓인 인물로 관객과 만난다.
유해진의 올해 수상 행진은 흥행 배우라는 이름표를 넘어, 극장 관객과 영화상 심사 양쪽에서 동시에 신뢰를 얻은 배우의 현재를 보여준다. '왕과 사는 남자'로 이어진 트로피 흐름은 하반기 '암살자(들)' 개봉 이후에도 유해진의 스크린 행보를 주목하게 만드는 근거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