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장악…‘골스’(GOALS) 무대와 화이트 커스텀 룩
블랙핑크 리사,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찢었다…K팝 걸그룹 최초 퍼포먼스 전 세계 고함 리사(LISA), 아니타·레마와 ‘골스’(GOALS) 라이브…소파이 스타디움 달군 순간 리사(LISA), 월드컵 무대서 재나 베인 커스텀 룩…화이트 가죽 스타일로 시선 집중 리사(LISA), 음악·패션·스포츠 한 번에 잡은 월드컵 개막식 퍼포먼스 월드컵 개막식에 등장한 '화이트 가죽 아머'…블랙핑크 리사가 선택한 파격 커스텀 룩
[KtN 신미희기자] 블랙핑크(BLACKPINK) 리사(LISA)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미국 개막식 무대에서 아니타(Anitta), 레마(Rema)와 ‘골스’(GOALS)를 선보이며 K팝 걸그룹 멤버 최초 월드컵 개막식 퍼포먼스와 대담한 화이트 커스텀 룩을 동시에 남겼다.
리사(LIS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장악…‘골스’(GOALS) 무대와 화이트 커스텀 룩
□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 선 리사, K팝 걸그룹 멤버 최초 월드컵 개막식 무대
블랙핑크(BLACKPINK) 리사(LISA)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미국 개막식에서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현지 시간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 오른 리사는 브라질 출신 팝 스타 아니타(Anitta), 나이지리아 래퍼 레마(Rema)와 함께 월드컵 공식 앨범 수록곡 ‘골스’(GOALS)를 선보였다.
리사의 이번 무대는 K팝 걸그룹 멤버가 월드컵 개막식에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월드컵 개막식은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음악, 패션, 국가별 문화 코드가 동시에 노출되는 글로벌 무대다. 리사는 블랙핑크 활동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 확장해온 흐름을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의 중심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 아니타·레마와 완성한 ‘골스’ 무대, 라틴 팝·K팝·아프로비츠의 결합
‘골스’(GOALS)는 라틴 팝, K팝, 아프로비츠를 결합한 글로벌 프로젝트 곡이다. 리사, 아니타, 레마는 서로 다른 음악권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무대에 섰고, 세 아티스트의 조합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내세운 다문화적 축제 분위기와 맞물렸다.
리사는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등장해 스케일 큰 퍼포먼스를 이끌었다. 이어 아니타와 레마가 차례로 무대에 합류했고, 세 아티스트는 그라운드 중앙에 마련된 월드컵 트로피 조형물 앞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노래와 퍼포먼스, 대형 조형물, 경기장 규모가 결합된 구성은 ‘골스’(GOALS)를 단순한 공식 앨범 수록곡이 아니라 개막식의 핵심 퍼포먼스처럼 보이게 했다.
리사는 앞서 “음악은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한다”며 “아니타, 레마와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이번 무대의 성격을 압축한다. 리사의 무대는 K팝 스타의 출연을 넘어 라틴 팝, 아프로비츠, K팝이 월드컵이라는 공통 무대에서 만난 협업으로 읽힌다.
□ 재나 베인 커스텀 화이트 룩, 스포티함보다 강한 퍼포먼스 아머
이날 리사의 무대를 더 선명하게 만든 요소는 화이트 커스텀 룩이었다. 리사는 재나 베인(Zana Bayne)이 제작한 커스텀 의상을 착용했다. 나파 가죽 소재의 하이넥 크롭트 톱과 하이컷 브리프로 구성된 화이트 앙상블은 레이스업 디자인과 수작업 스와로브스키(Swarovski) 크리스털 디테일로 무대 조명을 받았다.
같은 소재의 가죽 장갑은 상체 라인을 더 또렷하게 잡아줬고, 씨미즈(Ssimeez)의 플랫폼 니하이 부츠는 무대 위 비율과 움직임을 동시에 강조했다. 전체 스타일은 축구 유니폼을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 경기장의 에너지와 팝 스타의 무대 의상을 결합한 퍼포먼스 아머에 가까웠다.
리사의 의상은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하되, 노출과 구조를 함께 사용했다. 하이넥은 상체의 긴장감을 만들고, 크롭트 톱과 하이컷 실루엣은 퍼포먼스 동작을 크게 보이게 했다. 레이스업과 크리스털 장식은 스포츠웨어의 기능성보다 무대 의상의 공격적인 장식성을 앞세웠다. 월드컵 개막식이라는 거대한 스타디움 무대에서 리사의 룩이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인 이유다.
□ 재나 베인, 팝 스타 무대 의상 문법과 맞닿은 선택
재나 베인(Zana Bayne)은 가죽과 하니스 구조를 기반으로 강한 무대 이미지를 만들어온 디자이너다. 마돈나(Madonna),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찰리 엑스시엑스(Charli XCX),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킴 페트라(Kim Petras) 등 팝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스타일에서 존재감을 보여왔다.
리사가 월드컵 개막식에서 재나 베인을 선택한 점은 우연한 스타일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재나 베인의 디자인 언어는 관능성과 전투성, 장식성과 구조감을 함께 끌고 가는 쪽에 가깝다. 리사의 ‘골스’(GOALS) 무대는 경기장 중앙에서 펼쳐진 대형 퍼포먼스였고, 화이트 가죽 룩은 팝 스타의 몸짓을 경기장 규모에 맞게 확대하는 시각적 장치로 작동했다.
□ 솔로 아티스트 리사의 확장, 음악·패션·스포츠가 만난 장면
리사는 블랙핑크(BLACKPINK) 멤버로 쌓아온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솔로 음악, 패션, 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미국 개막식은 그 확장을 한 장면으로 압축한 무대였다.
‘골스’(GOALS)는 월드컵 공식 앨범 수록곡으로 글로벌 협업의 성격을 지녔고, 리사의 퍼포먼스는 K팝 걸그룹 멤버 최초 월드컵 개막식 무대라는 기록성과 맞물렸다. 여기에 재나 베인(Zana Bayne)의 커스텀 룩이 더해지며 리사는 음악과 패션을 동시에 소비하는 글로벌 팝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관통했다.
리사의 이번 무대는 K팝 아티스트가 월드컵 개막식에 초청받는 수준을 넘어, 개막식의 시각적 중심과 음악적 협업 안에서 존재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서 K팝 아티스트의 역할은 축하 공연의 한 순서가 아니라 공식 앨범, 패션 파트너십, 영상 콘텐츠, 무대 연출까지 연결되는 종합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