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한 명에 뒤집힌 예능판…'유 퀴즈' 시청률도 화제성도 터졌다
[리포트] 엔비디아 젠슨 황 '유 퀴즈' 출연, 6월 2주차 펀덱스 화제성 1위 수도권 최고 8.5%, 74주 만의 티브이·오티티 비드라마 화제성 정상
[KtN 신미희기자]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티브이엔(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한 번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예능가에 보기 드문 '글로벌 테크 리더 효과'를 남겼다.
젠슨 황 효과, '유 퀴즈'를 74주 만에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상징적 인물이 국내 예능 화제성 순위까지 뒤흔들었다.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티브이엔(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뒤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고, 프로그램 역시 티브이·오티티(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16일 발표한 6월 2주차 순위에서 젠슨 황은 티브이·오티티(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게스트가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른 것은 2026년 2월 4주차 박지훈 이후 15주 만이다.
□ 수치로 확인된 젠슨 황 효과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젠슨 황 출연 효과를 그대로 흡수했다. 프로그램은 6월 2주차 티브이·오티티(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 1위에 올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해당 부문 정상에 오른 것은 2025년 1월 2주차 송혜교 출연 이후 74주 만이다.
화제성의 세부 지표도 강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화제성을 구성하는 네 가지 부문 가운데 뉴스, 보이스 오브 네티즌(Voice Of Netizen·VON),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방송 전 기대감, 방송 직후 기사 확산, 온라인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이 동시에 움직인 결과다.
시청률도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34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8.5%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5.7%, 최고 8.3%를 나타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수도권 최고 3.5%, 전국 최고 3.7%로 올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이다.
□ 예능에 들어온 인공지능 산업의 얼굴
젠슨 황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앞세운 엔비디아(NVIDIA)를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맞물리면서 젠슨 황의 이름은 산업 뉴스의 중심에 놓여 있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젠슨 황을 전문 산업 인터뷰의 문법이 아니라 대중 예능의 문법으로 불러냈다. 시청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창업자 서사, 글로벌 기업 경영, 미래 인재상 같은 무거운 주제를 유재석의 대화 안에서 접했다. 기술 리더의 인생 서사가 예능 콘텐츠로 소비된 대목이다.
씨제이 이엔엠(CJ ENM)은 앞서 젠슨 황의 출연을 알리며 전 세계 최초 예능 토크쇼 출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젠슨 황의 한국 관련 행보, 인공지능(AI) 산업에서의 위상, 엔비디아(NVIDIA)의 글로벌 영향력이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키웠다.
□ 74주 만의 1위, 장수 예능의 반등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랜 기간 인물 토크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왔다. 다만 장수 예능은 새로움의 밀도를 유지하는 일이 늘 쉽지 않다. 젠슨 황 출연분은 프로그램이 다시 정상권 화제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1위는 단순한 게스트 파워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젠슨 황이라는 인물의 희소성, 인공지능(AI)에 대한 대중적 관심, 엔비디아(NVIDIA)의 산업적 상징성,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쌓아온 인물 인터뷰 브랜드가 한 번에 맞물렸다. 방송가가 찾기 어려운 ‘화제성의 교차점’이 형성된 셈이다.
□ 김신영·유재석까지 이어진 프로그램 파급력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또 다른 게스트 김신영도 5위에 올랐다. 김신영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밝은 에너지로 토크쇼에 출연하며 시청자 반응을 얻었다. 진행자인 유재석 역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와 3위는 채널에이(Channel A) '하트시그널 시즌5'의 박우열과 강유경이 차지했다. 4위는 엠비시(MBC)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였다. 6위부터 10위에는 엠비시(MBC) '놀면 뭐하니?'의 허경환, '소라와 진경'의 홍진경, '언더커버 셰프'의 정지선, '소라와 진경'의 이소라가 올랐다.
프로그램 화제성 순위에서는 채널에이(Channel A) '하트시그널 시즌5'가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제이티비시(JTBC) '아는 형님', 4위는 이엔에이(ENA)·에스비에스 플러스(SBS Plus) '나는 솔로'(나는 SOLO), 5위는 엠비시(MBC) '나 혼자 산다'였다.
□ 조사 기준과 순위 의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2주차 순위는 2026년 6월 8일부터 6월 14일까지 방송되거나 공개 중인 티브이(TV) 비드라마, 오티티(OTT) 오리지널 비드라마, 각 프로그램 출연자와 게스트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펀덱스(FUNdex)는 뉴스 기사, 보이스 오브 네티즌(Voice Of Netizen·VON),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 등을 분석해 화제성을 산출한다. 이번 순위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여러 지표를 동시에 장악했다는 점은 방송 직후 반응이 특정 플랫폼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뜻이다.
젠슨 황 출연분은 예능 섭외의 기준이 넓어졌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과거 예능 화제성은 연예인, 스포츠 스타, 사회적 논란 인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셀럽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이번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예능 화제성의 정점에 올랐다.
방송가 입장에서는 인물의 영역보다 시대의 관심사가 더 중요해졌다는 신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 산업, 글로벌 기업 경영처럼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도 적절한 인물과 포맷을 만나면 대중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346회는 예능이 시대적 화두를 흡수할 때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준 회차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