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팬미팅 투어, 서울서 열린 ‘비밀 도서관’…우체통과 다시 쓴 한 챕터
잠실실내체육관 4~5일 공연으로 2026 아시아 투어 개막 ‘선재 업고 튀어’ 이클립스 무대부터 ‘21세기 대군부인’ OST까지
[KtN 신미희기자] 배우 변우석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년 만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열고 팬덤 ‘우체통’과 다시 만났다.
변우석은 지난 4~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6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더 시크릿 라이브러리’(The Secret Library)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팬클럽 선예매 단계에서 모든 좌석이 팔리며 투어 출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더 시크릿 라이브러리’는 변우석이 약 2년 만에 여는 팬미팅 투어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방콕,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마닐라,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 이어진다. 서울 공연은 투어의 첫 페이지를 여는 자리이자, 팬들과 오랜 시간 쌓아온 기억을 다시 꺼내는 무대로 꾸며졌다.
첫 무대는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였다. 변우석은 오랜만에 마주한 팬들과 눈을 맞추며 곡을 직접 불렀고, 공연 초반부터 팬미팅의 정서를 분명하게 잡았다. 배우의 필모그래피와 팬덤의 시간이 함께 겹치는 구성은 단순한 무대 나열보다 팬들과의 재회를 앞세운 방식에 가까웠다.
공연명에 맞춰 ‘비밀 도서관’ 콘셉트도 전면에 배치됐다. ‘사서의 비밀 기록’, ‘시크릿 챕터’, ‘사서의 레시피’ 등 도서관과 책장을 연상시키는 코너가 이어졌고, 변우석은 출연작의 주요 장면을 다시 연기하며 팬들과 호흡했다. 무대 위에서 직접 달걀말이를 만드는 코너도 마련돼 팬미팅 특유의 가까운 소통을 살렸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속 밴드 이클립스의 음악도 다시 소환됐다. 변우석은 ‘소나기’와 ‘만날테니까’를 불렀고, ‘21세기 대군부인’ OST ‘평행선’ 무대까지 선보였다. 배우 변우석의 대표작을 관통한 노래들이 한 공연 안에 놓이면서, 이번 팬미팅은 연기 활동과 음악적 기억을 함께 묶는 자리로 확장됐다.
변우석은 팬들에게 “2년 만에 여는 팬미팅인데 팬들이 보내준 마음을 잘 전달받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한 추억이 됐다. 공연 제목처럼 내 인생의 한 챕터에 오늘이 들어갈 것 같다. 힘들 때마다 오늘을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공연을 마친 변우석은 아시아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방콕,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마닐라, 자카르타, 홍콩 등으로 향하는 이번 투어는 ‘선재 업고 튀어’ 이후 확대된 글로벌 팬덤의 규모와 결속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변우석의 차기 행보도 이미 굵직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나 혼자만 레벨업’에서 주연 성진우 역으로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팬미팅 투어가 팬덤 결속을 다지는 자리라면, 차기작은 배우 변우석의 활동 반경을 아시아 팬덤 바깥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넓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서울에서 열린 ‘더 시크릿 라이브러리’는 변우석이 팬들에게 건넨 재회의 무대였고, 동시에 다음 커리어로 넘어가기 전 팬덤과 함께 확인한 현재의 좌표였다. 아시아 투어와 넷플릭스 차기작이 이어지는 2026년, 변우석의 이름은 로맨스 흥행 배우를 넘어 글로벌 IP와 팬덤 투어를 동시에 움직이는 배우의 궤도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