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경제⑥] 2026 월드컵 개최도시, 관광 매출보다 먼저 잡힌 공공비용

캐나다 13경기 공공지출 10억6600만캐나다달러…미국 외식·공항 이용 증가와 멕시코 호텔·음식점 감소로 갈린 지역 손익

2026-07-23     김상기 기자
이것은 응원이 아닌 예술 아르헨티나를 울린 메시의 '7분 기적'  '메시 2도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꺾고 결승행 사진=2026. 07.16  @FIFAWorldCup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상기기자]10억6600만캐나다달러. 캐나다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토론토·밴쿠버에서 열린 월드컵 13경기에 투입하기로 한 공공재원의 합계다. 경기당 8200만캐나다달러다. 연방정부가 4억7300만달러,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5억9300만달러를 부담한다. 경기장 입장권과 중계권, 공식 상품 수입이 아니라 경기 운영과 시설 개선, 치안·교통 등 개최국 정부의 지출을 합친 금액이다.

미국 개최도시에서는 식당·주점의 대면 카드 지출과 일부 공항 이용객이 늘었다. 멕시코에서는 오락 소비가 증가한 반면 호텔과 음식점 지출이 감소했다. 관중석이 찼다는 사실과 도시 전체의 소비가 늘었다는 판단 사이에 간격이 생겼다. 월드컵 관광객이 쓴 돈은 도시마다 다르게 분배됐고, 치안과 교통·임시시설 비용은 관중 소비와 관계없이 공공장부에 먼저 잡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새 경기장을 짓는 대신 기존 시설을 활용했다. 브라질·러시아·카타르 대회에서 반복됐던 대규모 경기장 신축 부담은 피했지만 개최비용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48개국 104경기를 미국·캐나다·멕시코 16개 도시로 분산하면서 재정 부담의 중심이 경기장 건설에서 경찰·소방·교통·의료·팬 행사와 임시시설 운영으로 이동했다.

캐나다 13경기, 경기당 공공지출 8200만달러

캐나다 의회예산처가 집계한 10억6600만캐나다달러에는 토론토의 개최비용 3억8000만달러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밴쿠버 개최를 위해 편성한 5억7800만달러, 연방정부의 별도 행정·보안 비용이 포함됐다. 토론토는 6경기, 밴쿠버는 7경기를 맡았다. 전체 공공지출을 13경기로 나눈 경기당 비용은 8200만달러다.

토론토의 3억8000만캐나다달러는 경기장 안에서 사용한 비용만을 뜻하지 않는다. 경기 운영과 안전·보안, FIFA 개최 조건에 맞춘 시설 개선, 교통과 팬 행사를 포괄한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 지원금 2억140만달러를 제외한 1억7860만달러는 시 재원과 상업권 판매, 시설 임대료, 현물 지원 등으로 충당하는 구조로 편성됐다.

토론토의 2026년 월드컵 운영예산은 약 1억9000만캐나다달러다. 경찰에 5627만달러, 구급대에 791만달러, 소방에 368만달러, 대중교통에 250만달러가 편성됐다. 개최비용 가운데 경기장 임대나 관중 서비스만큼 치안과 응급대응의 비중이 컸다. 해당 지출은 월드컵 관람객이 많거나 적어도 기본적으로 집행해야 하는 고정비에 가깝다.

팬 페스티벌 운영도 별도 사업으로 편성됐다. 토론토 시의회는 행사 운영업체와 최대 900만캐나다달러 규모의 계약을 승인하고, 관련 예산 710만달러를 추가했다. 추가 금액은 민간 출연과 팬 페스티벌 수입으로 충당하도록 했지만 행사 수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다른 항목의 절감이나 추가 재원이 필요해지는 구조였다.

밴쿠버, 숙박세로 개최비용 충당

밴쿠버가 7경기와 팬 페스티벌 운영에 편성한 핵심·필수비용은 3억2000만∼3억3800만캐나다달러다. 대중교통과 구급·보건처럼 시 관할 밖의 공공서비스에는 6700만∼7400만달러가 추가로 들어간다. 두 범위를 합치면 공공부문 운영비는 3억8700만∼4억1200만달러에 이른다.

밴쿠버는 관광객에게 부과하는 주요 행사 지방·지역 숙박세(MRDT)를 개최재원으로 활용했다. 숙박세 예상 수입은 2억5000만∼2억6000만캐나다달러다. 상업권 판매와 팬 페스티벌 수입, 경기장 임대료, 시 직접 부담금을 합친 4300만∼5300만달러도 비용을 상쇄한다. 월드컵 관광 수요에서 발생한 숙박세를 경기 운영비로 돌리는 방식이다.

경기 개최로 숙박 수요가 늘면 세수가 증가하지만 관광객이 예상보다 적거나 호텔 대신 단기임대·인근 도시 숙소를 선택하면 재원에도 차질이 생긴다. 숙박세를 개최비용에 연결한 구조에서는 관광객 수와 객실 가격이 지역 사업자의 매출뿐 아니라 공공예산의 조달 결과까지 좌우한다.

밴쿠버의 안전·보안 비용은 주정부와 시를 합쳐 약 2억4200만캐나다달러로 추산됐다. 캐나다 연방정부가 이 가운데 1억달러를 지원한다. 캐나다 전체로는 월드컵 보안 지원금이 최대 1억4500만달러이며 토론토에 4500만달러, 밴쿠버에 1억달러가 배정됐다.

대회 수입과 보안비의 관계는 직접적이지 않다. 고가 입장권이 많이 팔리거나 중계권 수입이 늘어도 해당 수입이 개최도시 경찰과 교통기관에 자동 배분되지는 않는다. 팬이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보안과 수송 비용은 캐나다 연방·주·도시 정부가 별도의 재원으로 마련했다.

10억달러 GDP 전망과 정부가 지출한 10억달러

밴쿠버 개최에 따른 경제적 편익은 대회 기간과 이후 5년을 합쳐 약 10억캐나다달러의 국내총생산으로 추정됐다. BC플레이스 관중은 약 35만명으로 예상됐다. 해당 수치는 호텔과 음식점·교통·행사 운영을 거치며 발생하는 산업 생산과 임금, 간접효과를 더한 전망치다. 정부가 회수할 수 있는 현금수입이나 개최비용을 상쇄하는 세입과는 다르다.

토론토도 6경기 개최가 온타리오주 국내총생산에 약 4억5600만캐나다달러를 더하고, 토론토 지역에서 1억1890만달러의 세수를 발생시킬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총생산은 기업 매출과 임금, 공급망 효과를 포함한 부가가치이고 세수는 연방·주·지방정부가 나눠 받는다. 4억5600만달러를 토론토 시가 회수하는 수입으로 처리할 수 없는 이유다.

캐나다 개최비용 10억6600만달러와 토론토·밴쿠버의 국내총생산 전망치를 나란히 놓고 흑자나 적자를 판정하는 방식도 맞지 않는다. 개최비용은 정부의 실제 또는 예정 지출이고, 국내총생산 전망은 여러 해에 걸쳐 발생할 것으로 가정한 경제활동의 합계다. 기간과 수혜자, 통화 단위가 같아도 회계적 성격이 다르다.

도시 재정에는 세금과 시설 임대료, 상업권 수입이 들어온다. 호텔과 항공사, 음식점, 플랫폼 사업자에게 돌아간 매출은 민간 수입이다. 국내총생산이 늘어도 지방정부가 부담한 경찰과 교통비를 모두 회수하지 못할 수 있고, 도시 재정이 적자를 기록해도 지역 호텔과 음식점은 매출 증가를 얻을 수 있다. 월드컵 개최의 손익은 도시정부와 민간 사업자를 분리해 계산해야 한다.

미국 개최도시 외식비 5.3% 증가, 고용 효과는 제한

미국 개최도시에서는 6월 27일까지 3주간 식당과 주점의 대면 카드 지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다. 비개최도시 증가율은 3.8%였다. 월드컵 개최지에서 1.5%포인트 높은 증가율이 나타났지만 미국 카드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수치여서 외국인 카드와 현금 소비는 포함하지 않는다.

휴스턴 공항의 최종 목적지 도착객은 6월에 17.3% 증가했다. 경기 관람객이 환승에 그치지 않고 휴스턴에 체류한 흐름이 공항 통계에 반영됐다. 외식과 항공 수요가 늘어난 도시는 월드컵의 단기 소비 효과를 확인했다.

고용에서는 같은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 월드컵과 관련해 최대 4만명의 행사·서비스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대회 중반까지 현실화하지 않았다. 호텔과 음식점이 기존 인력의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단기 계약과 외주 인력을 사용하면 매출이 증가해도 고용자 수는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뉴욕은 개막 직전 월드컵 관련 호텔 객실수입 전망을 기존 예상보다 60% 낮춘 약 6000만달러로 조정했다. 유럽에서 미국 개최도시로 향하는 6∼7월 항공 예약은 전년보다 평균 3.8% 줄었고, 결승 개최지역인 뉴욕행 예약은 15.8% 감소했다. 높은 티켓과 숙박 가격, 도시 간 이동, 비자와 입국 불확실성이 해외 팬의 여행 결정을 늦추거나 취소시켰다.

외국인이 줄어도 미국 내 관중이 좌석을 채우면 경기 흥행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도시경제에는 차이가 크다. 지역 관중은 항공과 장기 숙박 지출이 적고, 평소 외식·여가비를 월드컵으로 옮기는 비중도 높다. 경기장 관중 수가 같아도 외국인 체류객과 지역 주민의 소비 규모는 다르게 나타난다.

미국 연방 보안비 6억2500만달러

미국 연방정부는 11개 개최도시의 월드컵 보안과 계획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6억2500만달러를 편성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제출한 예산을 토대로 경찰 인력과 장비, 행사장 보안에 배분되는 재원이다. 개최도시가 자체적으로 지출한 소방·교통·응급의료와 경찰 초과근무 비용 전체를 합친 금액은 아니다.

뉴욕·뉴저지 지역에서는 경기장 교통비를 둘러싸고 FIFA와 지방정부의 비용 분담 갈등도 발생했다. 뉴저지주는 경기장 주차가 제한되면서 평소보다 최대 네 배 많은 승객을 대중교통으로 옮겨야 했지만, 기존 개최 합의에는 FIFA의 교통비 부담이 없었다고 밝혔다. 뉴저지주는 경기장 이동과 안전조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역 통근자와 납세자에게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뉴욕주는 5개 자치구의 무료 팬 행사에 2000만달러를 투입하고 경기장 셔틀버스 왕복요금을 80달러에서 20달러로 낮췄다. 요금 인하분은 주정부와 후원사의 지원으로 보전됐다. 입장권이 없는 주민도 월드컵 소비에 참여하도록 팬 행사를 확대했지만 행사장 운영과 교통비의 일부는 공공·민간 지원금으로 옮겨졌다.

멕시코 오락 소비 16.5% 증가, 호텔 10.5% 감소

멕시코는 전체 104경기 가운데 13경기를 멕시코시티·과달라하라·몬테레이에서 개최했다. 경기장에는 관중이 몰렸지만 국가경제에 미친 영향은 당초 전망보다 작았다. 월드컵의 국내총생산 기여도 추정치는 최대 0.62%에서 0.4∼0.5%로 낮아졌다. 다른 민간은행은 총경제효과를 약 20억달러로 계산했다. 멕시코 국내총생산의 약 0.1%이며, 멕시코가 한 달 동안 받은 해외송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임시 고용은 약 10만명으로 추산됐다. 종전 예상보다 10% 적었다. 경기장 운영과 행사, 관광서비스에서 단기 일자리가 생겼지만 월드컵이 멕시코의 고용과 투자 흐름을 바꿀 정도의 규모에는 이르지 못했다.

6월 가계소비 지표에서는 오락 지출이 16.5% 늘었다. 호텔 지출은 10.5%, 음식점 지출은 4.9% 감소했다. 응원과 행사에 들어간 돈이 숙박·외식업 전반의 매출 증가로 번지지 않았다. 멕시코 음식점업계 조사에서는 사업자의 절반이 평소 한 주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낮은 호텔 점유율과 지역 시위, 이동 혼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 이용도 도시별로 갈렸다.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의 6월 여객은 소폭 증가했고 멕시코시티 주요 공항은 감소했다. 경기 수와 출전 대표팀, 숙박 가격, 도심 접근성에 따라 세 개최도시의 관광 흐름이 달라졌다.

국가 전체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월드컵이 일부 지역과 업종에 단기 매출을 제공한 구조다. 경기장과 팬 행사 주변에서 소비가 늘어도 같은 도시의 다른 상권이 함께 성장하지는 않았다. 현지 주민이 평소 쓰던 여가비를 월드컵 관련 소비로 옮겼다면 도시 전체의 신규 소비는 개별 행사장 매출보다 작아진다.

글로벌 호텔과 플랫폼, 지역 밖으로 빠져나간 수입

월드컵 관중이 개최도시에서 100달러를 썼다고 100달러가 지역경제에 남지는 않는다. 글로벌 호텔 체인과 항공사, 숙박 예약 플랫폼, 카드사, 공식 상품 라이선스 사업자가 가져가는 금액은 본사와 공급망을 따라 지역 밖으로 이동한다.

공식 유니폼과 기념품 판매액에서는 제조비와 물류비, FIFA 라이선스 비용, 유통마진이 빠진다. 숙박비에서는 호텔 본사 수수료와 예약 플랫폼 비용이 나가고, 항공료는 개최도시보다 항공사 수입으로 잡힌다. 지역에 남는 금액은 현지 임금과 식재료 구매, 지방세, 지역 사업자의 영업이익 등으로 좁아진다.

관광객이 평소 방문객을 밀어내는 효과도 계산해야 한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처럼 여름 관광 수요가 이미 높은 도시에서는 월드컵 관중이 추가 방문객이 아니라 기존 관광객을 대체할 수 있다. 월드컵 팬이 객실을 채웠더라도 평소 관광객이 다른 도시로 이동했다면 순증한 숙박 수요는 전체 객실 판매량보다 적다.

지역 주민의 소비도 같은 원리를 따른다. 월드컵 기간 음식점과 주점 매출이 늘어도 영화·공연·쇼핑 지출이 감소했다면 도시 전체 소비의 순증분은 줄어든다. 행사 주변 매출과 도시 전체 경제활동을 구분하지 않으면 한정된 가계지출이 업종 사이에서 이동한 금액까지 개최 효과에 포함된다.

경기장 신축비는 줄고 운영비는 대회와 함께 소진

북중미 월드컵은 경기장 신축을 피하면서 장기 부채와 사후 유지관리 부담을 낮췄다. 브라질·러시아·카타르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시설투자와 비교하면 재정 위험이 작은 개최방식이다.

기존 경기장을 사용해도 월드컵 규격에 맞춘 시설 개선과 임시 좌석·미디어 공간·보안구역·훈련장은 필요했다. 토론토와 밴쿠버의 예산에는 자본시설 개선과 경기장 운영비가 함께 들어갔다. 자본지출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일정한 가치가 남지만 임시시설과 경찰 초과근무, 팬 행사, 교통 통제 비용은 대회 종료와 함께 소진된다.

지출 성격을 구분하지 않은 채 총비용만 비교하면 기존 경기장 개선과 일회성 운영비가 같은 항목으로 묶인다. 반대로 교통시설 개선을 모두 월드컵의 장기 편익으로 처리하면 주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기간과 유지비, 월드컵이 없었어도 필요했던 투자를 구분하기 어렵다.

월드컵이 남긴 도시 자산은 경기장보다 교통과 공공안전 장비, 지역 스포츠시설에서 확인해야 한다. 행사 운영을 위해 빌린 임시시설과 단기 인력은 자산으로 남지 않는다. 무료 팬 행사와 지역 프로그램은 주민 참여를 늘릴 수 있지만 장기 운영재원이 없으면 대회 기간의 문화행사로 끝난다.

16개 도시의 손익, 하나의 경제효과로 묶이지 않는 이유

토론토는 6경기에 3억8000만캐나다달러, 밴쿠버는 7경기에 공공부문 비용 수억달러를 편성했다. 미국은 연방정부가 6억2500만달러의 보안재원을 지원했고 각 개최도시는 별도의 교통·경찰·행사 비용을 부담했다. 멕시코에서는 국가 전체의 호텔·음식점 소비가 줄었지만 오락업과 일부 개최도시 공항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시마다 받은 경기 수도 달랐다. 결승과 준결승·8강을 개최한 지역은 조별리그만 치른 도시보다 높은 티켓 수요와 장기 체류를 기대할 수 있다. 출전국의 인구와 소득, 원정 팬 규모에 따라 같은 조별리그 한 경기의 관광 소비도 달라진다. 경기 수로 개최비용을 나눈 값은 공공재정의 규모를 비교하는 데 유용하지만 도시가 배정받은 대진과 경기 단계의 차이까지 반영하지 못한다.

개최도시의 성적은 관중과 호텔 매출을 더한 총액보다 신규 외부소비와 지방세, 지역기업 매출, 장기 자산에서 공공 순지출과 대체소비, 지역 밖으로 빠져나간 수입을 빼는 방식으로 계산해야 한다. 국내총생산 전망과 도시정부 수입, 민간기업 매출도 각각 나눠야 한다.

캐나다의 10억6600만캐나다달러는 정부가 부담한 비용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미국의 외식·공항 지표는 일부 개최도시에 단기 소비가 들어왔음을 확인했다. 멕시코의 호텔·음식점 감소는 경기장 흥행이 개최국 전체 소비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결과를 남겼다.

기존 경기장을 사용한 2026 월드컵은 대규모 신축에 따른 재정 위험을 줄였다. 치안과 교통·의료·팬 행사 비용은 16개 개최지의 공공회계로 옮겨졌다. 관광 매출이 어느 기업과 상권에 남았는지, 숙박세와 지방세가 공공 지출을 얼마나 상쇄했는지에 따라 도시별 성적표도 달라진다. 104경기의 관중 수는 하나지만 개최도시가 얻은 수입과 떠안은 비용은 16개의 서로 다른 계산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