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안 할 테니 매출 10% 달라"…'박나래 협박' 전 매니저 끝내 구속
허위 폭로 빌미로 거액 요구한 혐의…회삿돈 3000만원 횡령 혐의도 수사 "회삿돈 3000만 원 횡령까지?"…박나래 괴롭힌 전 매니저의 충격적 혐의
[KtN 신미희기자]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한 내용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2024년 회사 매출의 10%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방송인 박나래를 상대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가 구속됐다.
MBC는 21일 서울 용산경찰서가 공갈미수 등 혐의로 박나래의 전 매니저 신모씨를 7월 16일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신씨를 21일 오전 공갈미수와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신씨는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세우며,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박나래 측에 2024년 회사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요구 금액이 정액이 아니라 회사의 연간 매출과 연동된 비율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졌다. 경찰은 금전 요구 과정과 폭로를 언급한 경위 등을 토대로 공갈미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에게는 회삿돈 약 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신씨와 함께 공갈미수 혐의를 받은 또 다른 전 매니저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사이의 갈등은 2025년 말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을 받은 뒤 전년도 회사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 측은 먼저 구체적인 금액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맞섰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민사 분쟁과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경찰 수사는 양측의 공개 주장 가운데 신씨의 금전 요구와 회사 자금 사용 부분을 형사사건으로 판단해 검찰에 넘기는 단계까지 진행됐다. 신씨의 신병이 확보된 가운데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기록과 증거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의 수사는 범죄 혐의 유무를 확인하고 공소 제기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다.
구속과 검찰 송치가 곧 유죄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금전을 요구한 구체적인 경위와 전달된 표현, 회사 자금의 사용 내역 등은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다뤄질 사안이다.
연예인과 매니지먼트 실무진 사이의 내부 분쟁이 폭로 경쟁과 거액의 금전 요구, 회사 자금 관리 문제로 번지면서 사안은 연예계 갈등을 넘어 형사사법 절차로 이동했다. 검찰의 기소 여부와 함께 양측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가 사건의 전체 윤곽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