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도장이 키운 아이들…서울을 세계 태권도 교류 중심지로”

딸 4단·아들 5단·본인 명예 7단…태권도 국기 명문화 입법 경험 밝히며 국회 지원 강조 “딸은 태권도 4단이고 아들은 5단입니다. 저도 명예 태권도 7단입니다. 아이들은 태권도 관장님이 다 키워주셨습니다.”

2026-07-26     박준식 기자
서영교 의원.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7th KIM UN YONG CUP (G1) INTERNATIONAL OPEN TAEKWONDO CHAMPIONSHIPS)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임우경 · 박준식기자]서영교 국회의원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에서 두 자녀의 도장 수련 경험을 먼저 소개했다. 자녀들이 오랜 수련 끝에 각각 4단과 5단을 취득했고, 서 의원도 명예 7단으로 태권도계와 인연을 이어왔다.

서 의원은 “아이들이 태권도장에서 너무 잘 컸다”며 관장과 사범의 지도가 자녀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태권도장은 발차기와 품새를 배우는 체육시설에 머물지 않고 인사와 규칙, 절제와 책임감을 익히는 교육 공간이었다는 설명이다.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7th KIM UN YONG CUP (G1) INTERNATIONAL OPEN TAEKWONDO CHAMPIONSHIPS)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운용컵 경기장에서도 일선 도장의 교육이 이어졌다. 어린이 띠별겨루기와 카뎃·주니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지도자의 인솔에 따라 몸을 풀고 경기 순서를 기다렸다. 매트에 오른 뒤에는 상대 선수와 심판에게 인사하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경기를 치렀다.

서 의원은 가족의 수련 경험에 이어 태권도를 대한민국의 국기로 명문화하는 입법 과정에 참여한 사실도 밝혔다.

“제가 태권도를 국기로 만드는 법안을 공동 발의해서 태권도 진흥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서영교 의원.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7th KIM UN YONG CUP (G1) INTERNATIONAL OPEN TAEKWONDO CHAMPIONSHIPS)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태권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기로 법률에 담고, 국가 차원의 진흥 정책을 뒷받침하는 과정에 참여했다는 취지다. 전국 도장에서 이어지는 생활체육과 선수 육성, 국제대회와 문화교류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려면 법률과 예산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제7회 김운용컵에는 조직위원회 현장 집계 기준 62개국의 선수와 지도자, 국제심판 등 약 3000명이 참가했다. 관계자와 관람객을 포함한 전체 방문 인원은 약 5000명으로 추산됐다. 어린이부부터 카뎃과 주니어, 시니어 G1까지 여러 세대의 선수가 장충체육관에서 겨루기와 품새, 격파·경연에 나섰다.

서 의원은 “세계가 태권도를 주목하고 있고, 태권도로 하나가 되고 있으며, 태권도를 통해 건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선수단이 같은 경기 규칙을 따르고 상대와 심판에게 예의를 갖추는 과정에서 태권도가 국제 스포츠와 수련문화의 역할을 함께 맡고 있다는 평가다.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7th KIM UN YONG CUP (G1) INTERNATIONAL OPEN TAEKWONDO CHAMPIONSHIPS)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62개국 선수단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경기장 밖에서도 여러 교류가 이뤄졌다. 선수와 지도자들은 서로 다른 훈련 방식과 경기 기술을 살폈고, 국제심판들은 같은 판정 기준을 적용했다. 어린 선수들은 해외 또래 선수와 직접 겨루며 국내 대회에서 접하기 어려운 경기 운영과 기술을 경험했다.

서 의원은 서울이 국제 스포츠와 문화교류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태권도가 주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이 세계적인 국제도시가 돼 태권도가 세계를 하나로 엮어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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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권도 국제교류를 확대하려면 정기적인 대회 개최와 함께 해외 선수단을 위한 이동, 숙박, 통역, 의료와 안전 지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도장 교류와 지도자 연수, 태권도 역사·문화 프로그램도 서울 개최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장충체육관은 국내 태권도 수련생과 해외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도심 경기장이다. 경기장 접근성과 주변 숙박·교통망을 활용해 국제대회와 문화행사를 함께 운영할 수 있다. 대회를 반복적으로 개최하면 서울과 각국 태권도 단체 사이의 교류도 장기간 축적된다.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7th KIM UN YONG CUP (G1) INTERNATIONAL OPEN TAEKWONDO CHAMPIONSHIPS)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서 의원 가족이 경험한 도장 교육은 태권도의 세계적 확산을 떠받치는 국내 기반과도 이어진다. 어린 수련생이 승급과 승단을 거치고, 일부는 전문선수와 지도자로 성장한다. 국내 도장에서 시작된 수련은 국제대회 출전과 해외 지도 활동을 통해 각국의 태권도 공동체로 퍼져 나간다.

정부가 지난 3월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한국의 도장 공동체 수련 문화’도 도장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교육과 전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범과 수련생이 예절과 존중, 공동체 정신을 배우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생활문화가 신청 내용에 포함됐다.

김운용컵에서는 도장 수련과 국제경기가 같은 일정 안에서 진행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해외 선수와 경쟁했고, 시니어 선수들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 G1 경기를 준비했다. 품새와 격파·경연에서는 반복 수련으로 익힌 기본동작과 신체 통제력, 단체 호흡이 관중 앞에 펼쳐졌다.

서 의원은 개막식에서 진행된 태권도 시범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서영교 의원.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7th KIM UN YONG CUP (G1) INTERNATIONAL OPEN TAEKWONDO CHAMPIONSHIPS)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늘 시범단이 정말 잘했습니다. 대한민국 태권도인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태권도 시범은 겨루기와 다른 방식으로 기술의 폭을 전달한다. 품새와 고난도 발차기, 격파와 단체 동작을 결합해 경기 규칙을 잘 모르는 관람객도 태권도의 특징을 접할 수 있다. 국제대회와 시범공연을 함께 운영하면 선수 중심의 행사를 시민과 해외 관광객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넓힐 수 있다.

고 김운용(Kim Un-yong)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서 의원은 김운용이 태권도의 국제기구 설립과 올림픽 진입 과정에서 남긴 활동을 기리며 현재의 태권도인들이 세계화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 제7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7th KIM UN YONG CUP (G1) INTERNATIONAL OPEN TAEKWONDO CHAMPIONSHIPS)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운용 선생님도 하늘에서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운용이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을 국제기구와 올림픽 무대에 모았다면, 김운용컵은 어린 수련생부터 시니어 국제선수까지 서울에서 교류할 수 있는 경기 기반을 제공한다. 국제대회의 지속성은 공정한 판정과 선수 안전, 안정적인 운영, 해외 참가자 지원에서 결정된다.

서 의원은 국회의 입법과 예산을 통해 태권도 발전과 서울의 국제교류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육성과 국제대회 운영, 해외 선수단과 국내 수련생의 교류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는 뜻이다.

장충체육관에 모인 62개국 참가자들은 경기와 시범, 인사와 수련 규범을 공유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교류가 각국 도장으로 이어지고, 해외 선수단이 다시 김운용컵을 찾는 흐름이 쌓일수록 태권도의 국제적 기반도 넓어진다. 서 의원이 강조한 입법과 예산 지원은 국제대회의 반복 개최와 다음 세대 선수 육성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