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유니폼도 찢었다! BTS 지민 셔츠, 세계 경매사 새로 쓴 역대급 낙찰가
크리스티 자선경매서 11만 달러 최고가 기록···월드컵 공인구와 공동 1위 오드리 헵번·다이애나비 드레스와 함께 역대 단독 의상 최고가 반열 방탄소년단 7인 기증품 4억 3000만 원 모금···전체 기금 46% 견인
[KtN 신미희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착용한 셔츠가 크리스티 자선 경매에서 11만 달러(한화 약 1억 5,895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친필 사인 유니폼과 팝스타 마돈나, 저스틴 비버의 소장품 낙찰가를 크게 웃돌며 이번 경매 출품작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영리 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주관하고 영국 경매 회사 크리스티가 진행한 온라인 자선 경매 ‘하나의 골: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을 위한 경매’에서 지민의 셔츠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경기에 사용된 공식 공인구와 함께 낙찰가 공동 1위에 올랐다.
글로벌 팝·스포츠 스타 출품작 제치고 경매 최고가 등극
이번 경매에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와 팝스타들의 소장품이 대거 출품됐다.
리오넬 메시가 가수 샤키라에게 선물한 친필 사인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은 6만 6,000달러(약 9,493만 원)에 낙찰됐다. 마돈나가 개막 공연에서 착용하고 서명한 골키퍼 장갑은 4만 1,800달러(약 6,012만 원), 저스틴 비버가 공연에서 신었던 운동화는 2만 6,400달러(약 3,797만 원)를 기록했다. 지민의 셔츠는 이들 출품작의 낙찰가를 크게 넘어섰다.
크리스티 경매 기록에 따르면 지민의 셔츠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 블랙 드레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트라볼타 드레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오스카 드레스 등 명사들의 의상과 함께 단독 의상 최고가 기록에 집계됐다.
멤버 7인 기증품 전원 고가 낙찰···전체 모금액 절반 육박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이 기증한 물품 전체가 고가에 낙찰되며 모금액을 견인했다.
뷔가 착용한 스카프와 정국이 입은 재킷이 각각 4만 6,200달러(약 6,638만 원)를 기록했다. 슈가의 바지는 3만 3,000달러(약 4,744만 원), 제이홉의 장갑은 2만 8,600달러(약 4,111만 원), RM의 부츠는 1만 9,800달러(약 2,845만 원), 진의 벨트는 1만 6,500달러(약 2,371만 원)에 낙찰됐다.
방탄소년단 출품작 7점의 총 낙찰액은 30만 300달러(약 4억 3,057만 원)로 집계됐다. 전체 경매 모금액인 65만 2,630달러(약 9억 원)의 46%에 달하는 비중이다.
"지민의 선한 영향력"···온라인서 팬·네티즌 찬사 이어져
경매 결과 발표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아티스트와 팬덤의 기부 동참을 평가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지민이 꾸준히 어린이 교육 분야에 기부해온 만큼 팬들도 교육 기부라는 취지에 동참해 경매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는 소식에 지민의 영향력이 더욱 돋보인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또한 "경매 초반부터 메시의 유니폼과 월드컵 공인구를 제치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더니 마지막까지 최고가를 유지했다", "해외 매체에서도 연일 비중 있게 다룰 만큼 화제성이 높았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수익금 전액 소외계층 어린이 교육 기금 전달
이번 경매 수익금은 ‘FIFA 글로벌 시민 교육 기금’에 전달된다. 전 세계 200개 국가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교육 환경과 축구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1일과 2일 미국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