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비즈니스②] AC 몬차 유니폼 매출 7만5752유로, 4797만유로 적자 속 작은 수익원
2024년 총생산가치의 0.09%…세리에A 복귀와 나이키 전환 앞둔 상품 사업의 출발점
[KtN 박인경기자]AC 몬차는 2024년 4797만1892유로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해 머천다이징 수익은 7만5752유로였다. 주주가 네 차례에 걸쳐 투입한 자본은 5112만유로에 달했다. 새 유니폼 판매가 늘더라도 구단 재정을 바꿀 규모와는 거리가 멀다. 2024년 수익구조에서 머천다이징이 차지한 자리는 그만큼 작았다.
2024년 총생산가치는 8569만6721유로, 생산비용은 1억3910만979유로였다. 생산가치와 비용의 차이는 5340만4258유로 적자였다. 세금과 금융손익 등을 반영한 당기순손실은 2023년 6028만526유로에서 2024년 4797만1892유로로 줄었지만 적자 규모는 여전히 컸다. 2024년 결산에는 당기순손실 4797만1892유로와 자본 투입 5112만유로가 함께 기재됐다.
머천다이징 수익 7만5752유로는 총생산가치의 0.088%다. 2024년 경기·시즌권 수익 570만9580유로의 1.3% 수준이고, 후원과 기타 프로모션 수익 1500만2676유로와 비교하면 0.5%에 그친다. 선수 권리 매각으로 발생한 이익 2264만437유로와는 298배 넘게 차이가 난다. 몬차의 수익 구조에서 유니폼과 관련 상품은 아직 주변부에 머물렀다.
상업 수익과 로열티를 합친 금액도 2023년 112만2368유로에서 2024년 47만6833유로로 57.5% 줄었다. 2024년에는 머천다이징 7만5752유로와 라이선싱 28만9606유로가 주요 구성으로 잡혔다. 2023년 머천다이징 금액은 따로 나뉘지 않아 유니폼 판매만의 증감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2024년 결산도 2023/24 시즌 후반과 2024/25 시즌 전반을 함께 담고 있다.
잔디 위에서 유니폼과 셔츠, 재킷, 와이드 팬츠를 겹친 캠페인은 경기장 관중을 넘어선 소비자를 겨냥한다. 축구 동작과 관중석을 배제하고 인물과 옷의 조합에 집중했다. 머천다이징 수익이 구단 전체 생산가치의 0.09%에도 미치지 못한 만큼 기존 서포터 밖의 구매가 늘어날 때 성장 폭도 커진다. 패션 캠페인은 바로 그 외연을 겨냥하지만, 실제 매출은 이미지가 아니라 결제 가능한 소비자의 수로 좁혀진다.
AC 몬차의 2026년 7월 마케팅 지표에는 소셜미디어 팔로어 100만 명 이상, 연간 도달 5000만 회 이상, 연간 활성 이용자 60만 명 이상이 잡혀 있다. 등록 이용자는 16만5000명, AC 몬차 카드는 2만1000장이 발급됐다. 카드 보유자의 45%는 40세 미만이다. 디지털 접점은 경기장 수용 규모를 크게 웃돈다. 팔로어와 도달 횟수는 관심의 크기이고, 등록 이용자와 카드 보유자는 실제 구매에 더 가까운 층이다.
홈구장 스타디오 브리안테오의 수용 규모는 1만7102석이다. 지역 서포터와 홈경기 관중만으로 상품 매출을 크게 늘리기에는 시장이 좁다. 밀라노 생활권에는 인터 밀란과 AC 밀란이라는 세계적인 구단도 있다. 몬차 유니폼은 같은 지역에서 경기 관람 시간뿐 아니라 축구 상품에 쓰는 소비자의 지출도 나눠야 한다.
붉은색 홈 유니폼을 밝은 아우터와 검은색 로퍼에 맞춘 착장은 40세 미만 소비자와 패션 관심층을 향한 캠페인의 방향을 선명하게 만든다. 전통적인 축구 유니폼 광고보다 스트리트 패션 화보에 가깝다. 유니폼 전면에서는 롯토의 더블 다이아몬드 대신 나이키 스우시가 새 표식으로 놓였다. 8월 22일 GTZ 채널과 일부 공인 판매점이 판매를 시작하면서 캠페인으로 넓힌 관심도 실제 주문 단계로 넘어간다.
2026/27 시즌의 세리에A 복귀는 중계 노출을 늘린다. 몬차는 2025/26 시즌 세리에B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 시즌 만에 승격했다. 5월 29일 카탄차로와의 플레이오프 결승을 마치고 세리에A 복귀를 확정했다. 인터 밀란, 유벤투스, AC 밀란, 나폴리와 치르는 경기는 세리에B보다 넓은 시청자에게 새 유니폼을 노출한다.
유니폼 소매 판매액은 판매점과 유통사를 거쳐 구단 몫으로 나뉜다. GTZ 유통분과 구단 직영 판매분도 수익이 들어오는 경로가 다르다.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과 구단 회계의 머천다이징·라이선싱 수익이 일치하지 않는 구조다.
8월 22일 인터 밀란 원정과 함께 판매가 시작되고 8월 29일 우디네세와 홈 개막전이 열린다. 출시 첫 주에 원정 중계와 홈 관중 수요가 연달아 붙는다. 2024년 7만5752유로라는 작은 기반에서는 높은 증가율이 나올 수 있다. 나이키 전환의 재무적 무게는 증가율보다 유로화로 결산에 남는 절대액에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