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경제 ③] NOT A HOTEL AOSHIMA, 신규 5실에 최대 22명 받는다

CHILL2.0·COAST 모두 침실 2개로 구성 전용 풀·사우나·정원 넣고 가족·친구·반려견 수요까지 나눠

2026-08-07     임민정 기자
NOT A HOTEL AOSHIMA Expands Its Tropical Japanese Resort With New Luxury Suites. 사진=NOT A HOTEL,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임민정기자]NOT A HOTEL AOSHIMA가 2026년 8월 추가한 객실은 5실이다. 객실 수는 많지 않지만 최대 숙박 인원은 22명 늘었다. CHILL2.0 1실에 6명, COAST 4실에 각각 4명이 머물 수 있다.

새 객실은 모두 침실 2개를 갖췄다. 기존 CHILL은 침실 1개에 최대 4명을 받았다. 후속 유형인 CHILL2.0은 침실을 하나 더 넣고 정원을 6명으로 확대했다. COAST도 침실 2개를 배치했다.

객실의 변화는 면적보다 문 개수에서 먼저 나타났다. 가족이나 친구가 거실과 수영장은 함께 쓰면서 잠자리와 옷을 갈아입는 공간은 나눌 수 있다. 한 객실에 여러 명을 받되, 머무는 내내 같은 공간을 공유하지 않아도 되는 평면이다.

일본 관광청은 최근 국내여행에서 혼자 떠나는 여행과 가족·친족을 동반한 여행이 함께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일 외국인 조사에서도 가족·친족 동반이 3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혼자 여행한 사람은 22.6%, 친구 동반은 21.4%, 부부·파트너 동반은 18.2%였다.

혼자 떠나는 수요와 가족여행 수요가 동시에 늘면 호텔은 객실을 한 방향으로만 설계하기 어렵다. AOSHIMA는 신규 객실을 소형화하거나 연결 객실로 나누는 대신 공동 거실과 독립 침실을 한 채 안에 넣었다. 예약 단위는 객실 하나로 유지하면서 동반자의 구성은 넓혔다.

NOT A HOTEL AOSHIMA Expands Its Tropical Japanese Resort With New Luxury Suites. 사진=NOT A HOTEL,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HILL2.0의 두 침실은 모두 바다를 향하고 테라스로 연결된다. 실내면적은 200.94㎡이며 최대 6명이 머문다. COAST는 133.57㎡의 실내에 침실 2개와 거실, 식사 공간을 넣었다. 최대 인원은 4명이다.

숙박 인원이 늘면 객실 한 채가 받을 수 있는 여행 형태도 달라진다. 부모와 자녀, 두 부부, 친구 모임처럼 서로 다른 생활시간을 가진 사람들이 한 예약으로 들어올 수 있다. 아이가 먼저 잠들거나 일부 동반자가 객실에 남아도 거실과 테라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가족여행의 증가는 지출 확대와 가격 부담을 동시에 만든다. 뉴욕대와 가족여행협회의 2025년 미국 조사에서는 부모 응답자의 92%가 향후 1년 안에 자녀와 여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부모의 73%는 비용을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절반은 여행비를 줄이기 위해 주방이 있는 숙소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미국 조사 결과를 일본의 고가 리조트 수요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여러 사람이 한 객실을 쓰고 식사를 일부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가족여행에서 중요해지고 있다는 흐름은 확인된다. COAST와 CHILL2.0도 일반 객실보다 집에 가까운 거실과 식사 공간을 갖췄다.

NOT A HOTEL AOSHIMA Expands Its Tropical Japanese Resort With New Luxury Suites. 사진=NOT A HOTEL,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AST 4실 가운데 1실은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다. 반려견 객실을 전 객실로 확대하지 않고 한 실만 따로 운영한다. 동물 동반객을 받으면서도 객실 청소와 알레르기, 냄새 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제한할 수 있는 구성이다.

반려견을 데려갈 수 있다는 조건은 여행지 선택 단계부터 영향을 준다. 돌봄 시설을 따로 구하거나 여행기간을 줄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호텔에서는 일반 객실과 다른 청소 절차와 비품, 이동 동선이 뒤따른다. COAST는 4실 가운데 한 실을 해당 수요에 배정했다.

수영장과 사우나도 공용 공간에서 객실 안으로 들어왔다. CHILL2.0에는 폭 21m의 인피니티 풀과 사우나, 냉탕이 있고 COAST에는 전용 풀과 사우나, 정원이 있다. 투숙객은 이용시간을 예약하거나 다른 객실의 손님과 시설을 나눠 쓰지 않는다.

웰니스 관광은 치료나 수련을 목적으로 떠나는 여행에만 머물지 않는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는 2024년 세계 웰니스 여행 12억3910만건 가운데 83%를 일반 여행 중 건강·휴식 활동을 이용한 ‘부차적 웰니스 여행’으로 분류했다. 관련 지출은 7489억달러로 전체 웰니스 여행 지출의 84%를 차지했다.

전용 사우나와 냉탕은 별도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예약하지 않아도 숙박 일정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호텔이 사우나 프로그램을 따로 판매하는 대신 객실 가격 안에 시설 사용 가능성을 묶는 방식이다.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수영장과 사우나의 청소·점검은 이어진다.

NOT A HOTEL AOSHIMA Expands Its Tropical Japanese Resort With New Luxury Suites. 사진=NOT A HOTEL,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숙소 안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사 방식도 늘었다. AOSHIMA에서는 레스토랑 LDK와 객실 내 프라이빗 디너, 바비큐, 셀프 방식의 지역 음식 세트를 운영한다. 수영장과 사우나, 식사, 휴식을 단지 밖으로 이동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다.

투숙객에게는 이동을 줄이는 선택지다. 운영사에는 객실료 밖에서 식음 매출을 더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여행 동선이 숙소 안에서 끝나면 주변 상점과 식당으로 이어지는 소비는 제한될 수 있다. 공원과 레스토랑을 외부 방문객에게 얼마나 열어두는지가 단지 안팎의 소비 흐름을 가른다.

AOSHIMA 2.0은 작은 객실을 여러 개 늘리는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침실 2개와 전용 부대시설을 갖춘 객실 5실을 추가했다. 신규 객실이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인원은 22명이다. 객실 수보다 한 채에 함께 들어오는 사람의 수를 늘린 증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