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서울남산국악당서 다시 피어난다
15년 이어온 관객참여형 감성치유프로젝트
[공연기획MCT]‘춤추는 여자들’의 관객참여형 감성치유프로젝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가 오는 9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2012년 시작된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는 올해 15주년을 맞는다. 무용가와 배우, 음악가 등 다양한 장르의 중견 예술가들이 모인 프로젝트 그룹 ‘춤추는 여자들’은 기존 무용공연의 정형화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벗어나 관객과 직접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춤추는 공연을 이어왔다.
프로젝트는 2011년 춘천아트페스티벌에서 진행된 첫 작업을 시작으로 2012년 본격화됐다. 이후 14년간 전국 47곳의 다양한 공간에서 111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며 약 5,100명의 관객을 만났다. 관객이 단순히 공연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움직이고 이야기하며 공연의 한 부분이 된다는 점이 ‘바비레따’의 특징이다.
10여 년간 이어진 ‘바비레따 Ver.1’이 ‘자기 돌봄’과 ‘자기다움’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몸과 마음을 바라봤다면, 2024년 제작된 Ver.2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 여기 우리의 감각을 연결한다’는 메시지에 주목한다.
이번 공연의 중심 이미지는 한여름 장마와 태풍, 무더위를 견디며 피어나는 꽃 ‘능소화’다. 한 줄기 넝쿨 위에 여러 송이가 연결돼 피어나는 능소화의 모습에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 감각을 발견한다. 공연은 이를 통해 사회가 규정해 온 ‘표준화된 몸’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의 공간 전체를 활용해 총 네 단계로 진행된다. 야외마당에서 음악과 함께 공간에 스며드는 ‘공간에 스며들기’,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자신의 감각과 몸을 돌아보는 ‘현존의 상태 자각하기’, 호흡과 움직임을 통해 개인의 몸에 새겨진 시간을 마주하는 ‘알아차리고 돌아보기’, 마지막으로 관객과 무용수가 함께 몸과 마음의 변화를 나누는 ‘환대와 연결의 춤 나누기’로 이어진다.
춤과 음악, 연극, 토크가 결합된 커뮤니티 공연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춤추는 여자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움직이는 과정을 통해 ‘같이(Together)의 가치(Value)’를 발견하고, 공연장에서 경험한 연결의 감각이 일상과 사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Ver.2>는 9월 7일, 14일,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총 3회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