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통진별빛음악야행 성료…지역문화발전 이끄는 북부권 야간문화축제 가능성 확인
[KtN 임우경기자] 김포문화재단이 지난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김포시 통진읍 마송중앙공원에서 개최한 ‘2026 통진별빛음악야행’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틀간 약 1천 명이 찾은 이번 행사는 공연과 체험, 지역 예술인 마켓을 결합해 김포 북부권 주민의 생활권 안에서 야간 문화향유 기회를 넓힌 지역문화축제로 평가된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됐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축제는 단발성 여름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 발전정책이 지향하는 ‘생활 가까이의 문화’, ‘시민 참여’, ‘지역 고유성 발굴’이라는 방향을 현장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은 지역 간 문화격차 완화, 지역 고유문화 발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핵심 목표로 삼는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청소년이 만든 문화의 장
축제 첫날인 15일 열린 ‘별빛 K-POP 댄스 챌린지’에서는 김포 지역 청소년들이 무대의 중심에 섰다. 초등부와 중·고등부 참가자들은 직접 준비한 안무와 연출을 선보였고, 관람객이 함께한 랜덤 플레이 댄스는 세대와 참여자·관객의 경계를 낮추며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초등부 1위 임사랑 학생과 중·고등부 1위 김리예 학생은 준비 과정의 어려움에도 무대를 즐기고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이 단순한 프로그램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 문화의 생산자이자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중앙정부의 지역문화 정책이 제시해 온 ‘시민 참여 기반 문화자치 생태계’와도 맞닿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은 시민 참여를 통한 문화자치, 생활 기반 문화환경 조성, 지역 고유문화 발굴·활용, 문화적 가치를 통한 지역 혁신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생활권 야간문화의 확장
둘째 날인 16일 ‘별빛 스테이지’에서는 어쿠스틱·재즈 라이브와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공원에서 여름밤의 공연예술을 즐기며 일상 속 문화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김포 북부권은 생활문화 기반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야 할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언급돼 왔다. 김포시의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역시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지역문화 정책 비전과 과제를 제시하며 시민이 일상에서 자유롭게 문화를 누리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북부권은 역사·문화 자원이 비교적 집중된 지역으로 거론돼 왔으며, 이를 지역문화 거점과 도시 브랜드로 연결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요구도 제기돼 왔다. 통진별빛음악야행은 마송중앙공원이라는 생활권 공공공간을 활용해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북부권 특화 야간문화 콘텐츠의 실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예술·상권 연결 가능성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별빛 공작소’와 지역 작가들이 참여한 ‘별빛 마켓’도 축제의 중요한 축이었다. 스티커 타투 페인팅, 소원 타임캡슐, 무지개 썬캐처 모빌 만들기 등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렸고, 전통 매듭·자수·수공예품을 선보인 지역 작가들의 마켓은 지역 창작자와 시민이 직접 만나는 접점을 만들었다.
지역문화 정책은 문화향유 확대뿐 아니라 지역 예술인의 활동 기반과 문화경제 생태계 조성까지 함께 고려한다. 생활문화시설 활성화, 지역문화재단 역할 강화,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발전 등은 지역문화진흥 관련 제도와 정책에서 꾸준히 강조돼 온 과제다.
향후 통진별빛음악야행이 지속성을 확보하려면 청소년 경연 참가자의 후속 무대 지원, 지역 예술인·상인 참여 폭 확대, 북부권 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 방문객 만족도 및 지역상권 파급효과 분석 등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축제가 단순한 관람형 이벤트를 넘어 지역 인재 발굴과 창작자 판로, 상권 활력으로 이어질 때 북부권을 대표하는 생활문화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통진읍과 북부권 주민들에게 시원하고 유쾌한 여름밤의 문화 휴식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