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너로 밥 짓고 끓인 물로 세수…13남매 장녀 남보라가 "우린 캠핑하는 줄 알았다" 회고한 사연

13남매 장녀 남보라, 유년기 생활고 고백… "수도·전기·가스 동시에 끊겨" ‘속풀이쇼 동치미’서 다자녀 가정 현실 회고… “휴대용 버너로 밥 지어” 출산 후 어머니 심경 이해… “13번의 행복 느꼈을 것” 가족애 전해

2026-09-07     신미희 기자
배우 남보라가 유년 시절 13남매 대가족 속에서 겪었던 생활고와 이를 딛고 일어선 일화를 털어놓았다.  사진=2026. 09.06.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배우 남보라가 유년 시절 13남매 대가족 속에서 겪었던 생활고와 이를 딛고 일어선 일화를 털어놓았다.

남보라는 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다자녀 가정의 장녀로 성장하며 마주했던 현실적인 고충을 전했다.

남보라는 "가족이 워낙 많다 보니 생활용품이나 생활비가 감당이 됐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당연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어릴 때는 체감하지 못했지만 자란 뒤 돌아보니 형편이 몹시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모님이 늘 집에 계시지 않았던 이유도 가족 생계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러 나가셨기 때문이라는 점을 나중에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과금 미납으로 주거 인프라가 완전히 멈췄던 당시 상황도 전했다. 남보라는 "부모님이 열심히 일해도 식구가 많아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웠다"며 "공과금이 밀리다 결국 수도, 전기, 가스가 한꺼번에 끊긴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멀쩡한 가스레인지 대신 휴대용 버너로 밥을 지었고, 온수가 나오지 않아 어머니가 끓여준 물에 찬물을 섞어 세수하고 외출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남보라가 유년 시절 13남매 대가족 속에서 겪었던 생활고와 이를 딛고 일어선 일화를 털어놓았다.  사진=2026. 09.06.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화장실 이용 등 일상적인 공간 부족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 아침마다 서둘러 씻고 나와야 했다"면서도 "당시에는 불행하다는 인식 자체가 없었고, 우리 집은 늘 캠핑하는 것처럼 사는 줄 알았다. 덕분에 유년 시절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 없이 자연스럽게 지나보낼 수 있었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야기를 들은 배우 백일섭이 13남매를 책임진 부모의 헌신에 놀라움을 표하자, 남보라는 출산 이후 달라진 자신의 시선을 전했다. 남보라는 "과거에는 '엄마는 왜 아이를 이렇게 많이 낳아 고생했을까'라는 안타까움이 컸다"며 "그러나 직접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어보니, 어머니는 내가 느낀 이 큰 행복을 13번이나 경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으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 활동과 더불어 사업가로도 영역을 넓혀온 남보라는 이번 방송을 통해 특유의 긍정적인 가치관과 가족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