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화 쓰고 고향 찾은 걸그룹 멤버?…리센느 '수원 홍보어사' 금의환향 비하인드
걸그룹 리센느, '수원 홍보어사' 위촉… 수원화성문화제 글로벌 홍보 나선다 멤버 리브의 '고향 방문' 스토리텔링 접목… 전통문화관서 어사화 전달식 거제·경주·고양 이어 연고지 릴레이 위촉… 지자체-K팝 결합 로컬 브랜딩 주목
[KtN 신미희기자] 신예 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얼굴로 나서 지역 대표 역사문화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를 알린다.
수원시는 지난달 29일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위촉식을 열고 리센느를 '수원시 홍보어사'로 공식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멤버들에게 조선시대 어사화를 연상시키는 상징물과 홍보어사증을 직접 전달했다.
이재준 시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리센느가 수원시 홍보어사로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며 "리센느의 밝고 친근한 매력을 매개로 국내외 많은 이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도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찾아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보어사로 임명된 리센느는 오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열리는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알리기에 집중한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효심, 수원화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수원의 대표 가을 축제다.
특히 이번 위촉은 '홍보어사 금의환향'이라는 차별화된 서사를 도입했다. 팀 멤버 리브가 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고향을 빛내는 청년 아티스트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소개한다는 현실감 있는 스토리텔링을 덧입혔다.
리센느는 최근 멤버 각자의 고향과 연고지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협업하는 이색적인 로컬 브랜딩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경남 거제, 경북 경주, 경기 고양 등 멤버들의 배경과 맞닿은 도시에서 연이어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K-팝 팬덤의 관심을 지역 관광과 문화 자원으로 유도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지역 사회가 결합하는 '로컬테인먼트' 흐름이 확산하는 가운데, 신인 아이돌 그룹의 고유 배경을 지역 축제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도는 K-팝 팬덤을 국내 역사문화 현장으로 유입시키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는 축제 기간 리센느와 연계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콘텐츠와 디지털 여행 가이드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와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