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컨설팅④] PROJECT PUMA PLUS. 큰 아우터를 입기 전, 골격과 옷의 ‘면적’부터 맞춰야 한다

넓은 몸판·큰 칼라·긴 소매가 동시에 들어간 FW26…Fine·Medium·Strong 스케일에 따라 남길 볼륨과 줄일 부피 달라져

2026-09-22     임우경 기자

[KtN 임우경기자]PROJECT PUMA PLUS. FW26의 오버사이즈는 옷 한 부분만 크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다. 어깨와 몸판을 넓히고, 칼라의 크기를 키우며, 소매와 팬츠 길이에도 충분한 여유를 둔다. 몸을 감싸는 면적 자체가 커지는 구조다. 같은 신장과 비슷한 체형이라도 얼굴과 어깨, 손목과 관절 등 골격의 크기에 따라 옷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이미지 컨설팅에서는 얼굴 각 부분과 골격의 크기를 Fine·Medium·Strong의 스케일로 나눠 살핀다. 작은 스케일과 중간 스케일, 큰 스케일을 구분하고, 골격에 맞춰 천의 무게와 장식, 디자인 면적, 액세서리 크기까지 함께 조정하는 방식이다.

PROJECT PUMA PLUS.처럼 넓은 면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컬렉션에서는 단순히 ‘마른 사람은 작은 옷, 체격이 큰 사람은 큰 옷’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체중보다 골격의 스케일, 그리고 그 골격을 둘러싸는 옷의 면적을 함께 보는 편이 정확하다.

[이미지컨설팅④] PROJECT PUMA PLUS. 큰 아우터를 입기 전, 골격과 옷의 ‘면적’부터 맞춰야 한다. 사진=PUMA,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브라운 톱은 어깨에서 소매까지 넓은 면을 확보하고 몸통 역시 신체에 밀착하지 않는다. 장식은 적지만 옷 자체가 차지하는 면적이 커서 상체의 존재감이 디자인의 중심이 된다. PROJECT PUMA PLUS.의 오버사이즈를 입을 때 체구가 작은 사람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도 바로 이 면적이다.

Fine 스케일은 얼굴 각 부분과 골격이 비교적 작은 범주다. 작은 골격 위에 넓은 몸판, 큰 칼라, 긴 소매, 와이드 팬츠를 동시에 올리면 옷이 사람을 감싸는 정도를 넘어 신체의 기준선을 대부분 가릴 수 있다. 오버사이즈를 포기하기보다 큰 요소의 수를 조절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몸판을 넓게 가져간다면 어깨선이나 소매 길이 가운데 하나는 지나치게 내려가지 않도록 조정할 수 있다. 어깨가 충분히 드롭된 상의라면 소매가 손을 대부분 덮을 정도로 길어지는 조합은 피하는 편이 낫다. 넓은 상의를 입고 팬츠까지 크게 선택했다면 칼라의 부피를 낮춰 얼굴 주변에 여백을 남기는 방법도 있다.

Fine 스케일에서 특히 조심할 조합은 ‘넓은 상체+큰 칼라+긴 소매+넓고 긴 팬츠’를 모두 최대치로 가져가는 방식이다. 각 요소는 PROJECT PUMA PLUS.의 특징이지만 네 가지가 한꺼번에 커지면 착용자의 얼굴과 손, 발처럼 신체의 작은 기준점이 옷 안에 묻힐 수 있다.

아우터 자체를 작게 바꿀 필요는 없다. 몸판의 여유를 유지하되 소매 끝에서 손이 충분히 드러나게 하고, 팬츠는 발등 위에서 과도하게 쌓이지 않게 정리하면 된다. 목을 감싸는 칼라 역시 턱선을 모두 덮기보다 얼굴과 옷 사이에 간격을 남기면 큰 옷의 면적이 위쪽으로 몰리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헤어도 함께 조정할 수 있다. 상체의 부피가 큰데 얼굴 주변 헤어까지 넓게 퍼지면 머리부터 몸통까지 하나의 큰 덩어리로 이어질 수 있다. Fine 스케일에서는 옷의 볼륨을 살리는 대신 헤어의 옆 폭을 조금 정돈하는 방식이 전체 균형에 도움이 된다.

골격과 디자인 면적을 함께 보고 액세서리 크기까지 연결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 있다. 옷의 면적이 커질수록 가방과 신발, 안경처럼 함께 배치되는 요소의 크기도 전체 비례에 영향을 준다. CMK이미지코리아의 분류 역시 디자인 면적과 액세서리 사이즈를 골격 스케일과 함께 다룬다.

[이미지컨설팅④] PROJECT PUMA PLUS. 큰 아우터를 입기 전, 골격과 옷의 ‘면적’부터 맞춰야 한다. 사진=PUMA,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서로 다른 착장을 나란히 놓으면 같은 오버사이즈 안에서도 부피가 배치되는 위치가 달라진다. 상의의 폭을 넓게 가져가면서 팬츠를 길게 연결한 구성도 있고, 겹쳐 입는 상의의 길이를 활용해 세로 방향을 더하는 방식도 있다. Medium 스케일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다.

Medium 스케일은 얼굴과 골격의 크기가 중간 범위에 놓인다. PROJECT PUMA PLUS.의 넓은 아우터와 와이드 팬츠를 함께 사용하더라도 한쪽이 지나치게 과장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기 쉽다.

Medium 스케일에서 중요한 부분은 크기를 무조건 줄이는 것보다 반복을 조절하는 데 있다. 아우터가 넓다면 팬츠도 어느 정도 여유를 가져갈 수 있지만, 이너까지 지나치게 길게 내리고 칼라와 소매까지 크게 만들면 중간 스케일의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

짧고 넓은 아우터에 긴 팬츠를 연결하거나, 긴 상의를 선택할 때 팬츠의 주름과 폭을 조금 정리하는 방식이 적합하다. 상체와 하체 가운데 한쪽에서 큰 면적을 분명하게 사용하고 다른 쪽에서는 세로 방향을 남기면 PROJECT PUMA PLUS.의 느슨한 실루엣이 과도하게 퍼지지 않는다.

Medium 스케일은 액세서리에서도 중간 크기를 기본으로 두면서 착장의 부피에 따라 크기를 조절하기 쉽다. 큰 아우터에 지나치게 작은 가방을 붙이면 가방 자체가 더 작아 보일 수 있고, 반대로 대형 가방까지 더하면 옷과 액세서리가 동시에 면적 경쟁을 할 수 있다. 중간 크기의 가방이나 형태가 단순한 신발을 선택하면 넓은 실루엣을 방해하지 않는다.

PROJECT PUMA PLUS.의 절제된 브랜딩도 Medium 스케일에서 활용하기 좋은 부분이다. 옷의 면적은 크지만 그래픽과 장식이 적어 부피가 곧 복잡함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같은 오버사이즈라도 큰 패턴이나 장식이 여러 곳에 들어간 옷보다 골격과 디자인 면적을 맞추기가 수월하다.

[이미지컨설팅④] PROJECT PUMA PLUS. 큰 아우터를 입기 전, 골격과 옷의 ‘면적’부터 맞춰야 한다. 사진=PUMA,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넉넉한 상의와 와이드 팬츠가 함께 놓인 착장에서는 옷의 부피가 상체에만 집중되지 않는다. 상·하의가 모두 충분한 면적을 확보하면서 전체적인 스케일을 크게 가져간다. Strong 스케일은 이런 구성의 볼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Strong 스케일은 얼굴 각 부분과 골격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범주다. 골격 자체가 충분한 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넓은 아우터나 큰 칼라가 신체를 압도하기보다 골격과 비슷한 규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PROJECT PUMA PLUS.의 넓은 몸판과 긴 팬츠, 큰 칼라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Strong 스케일에서는 지나치게 작은 디테일을 반복하는 쪽을 오히려 조심할 필요가 있다. 넓은 어깨와 큰 골격에 아주 작은 칼라, 가는 끈, 작은 가방처럼 세밀한 요소만 연속해서 배치하면 신체와 옷의 스케일 차이가 커질 수 있다.

볼륨이 있는 칼라나 넓은 팬츠처럼 일정한 면적을 가진 요소가 Strong 스케일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큰 아우터에 팬츠를 지나치게 가늘게 줄이기보다 하체에도 어느 정도 폭을 유지하면 상·하체의 스케일이 이어진다.

Strong 스케일 역시 큰 옷을 무조건 더 크게 입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다. 큰 골격과 큰 옷이 겹치면 전체 폭도 빠르게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우터의 어깨와 몸판을 크게 가져갔다면 팬츠에서는 옆으로 퍼지는 폭보다 아래로 떨어지는 길이를 살리고, 팬츠가 충분히 넓다면 상의의 길이를 짧게 가져가 세로와 가로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다.

소재의 무게감도 함께 볼 부분이다. 이미지 컨설팅에서는 골격뿐 아니라 피부와 머릿결의 무게감까지 직물의 질감과 두께를 고르는 요소로 연결한다. 고운 결에는 고운 소재가, 거친 결에는 질감이 있는 소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으며 반대되는 질감을 사용할 경우에는 조화보다 포인트가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PROJECT PUMA PLUS. FW26처럼 장식을 줄이고 넓은 면을 사용하는 옷에서는 소재 표면의 영향도 커진다. Fine 스케일이 부피가 큰 옷을 선택한다면 지나치게 두껍고 단단한 소재까지 겹치기보다 가벼운 질감으로 면적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 가능하다. Strong 스케일에서는 일정한 두께와 형태를 가진 소재도 골격과 연결하기 쉽다. Medium 스케일은 아우터와 이너 사이의 무게 차이를 조정해 한쪽에만 부피가 몰리지 않게 할 수 있다.

키는 골격 스케일과 따로 봐야 한다. 키가 작다고 반드시 Fine 스케일인 것도 아니고, 키가 크다고 Strong 스케일로 정해지는 것도 아니다. 얼굴과 어깨, 손과 발, 관절 등 신체의 각 부분이 차지하는 크기를 함께 봐야 한다. 같은 키에서도 골격이 작으면 큰 칼라와 넓은 몸판의 비중이 크게 느껴지고, 골격이 크면 같은 옷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

PROJECT PUMA PLUS. FW26의 오버사이즈를 자신에게 맞추는 방법도 결국 옷을 작게 만드는 데 있지 않다. Fine 스케일은 큰 요소를 한두 곳에 집중하고, Medium 스케일은 상·하체의 부피를 나눠 배치하며, Strong 스케일은 넓은 면적을 활용하되 전체 폭이 동시에 커지지 않도록 길이와 세로선을 조정하는 편이 좋다.

넓은 몸판, 큰 칼라, 긴 소매, 와이드 팬츠 가운데 무엇을 남길지 정하면 PROJECT PUMA PLUS.의 느슨함은 유지된다. 얼굴과 골격의 크기에 맞춰 옷이 차지하는 면적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오버사이즈가 몸을 덮는 옷과 몸의 비례를 살리는 옷으로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