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페스티벌 삼킨 BTS, 남미 15만 인파 예고…남미 각국 정부 '명예 외빈' 추대·도시 총력전

'2026 아이하트라디오' 엔딩 장식…'BTS 2.0' 퍼포먼스로 북미 압도 10월 2일 콜롬비아 시작으로 남미 5개국 스타디움 투어 '아리랑' 돌입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명예 외빈' 예우…보고타·산티아고 핵심 문화 이벤트 지정

2026-09-22     신미희 기자
美 페스티벌 삼킨 BTS, 남미 15만 인파 예고…남미 각국 정부 '명예 외빈' 추대·도시 총력전  사진=2026. 09.22. 빅히트뮤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북미를 장악한 데 이어 남미 대륙으로 열기를 확장한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콜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를 완전체로 찾는 이번 남미 스타디움 투어에 현지 지방정부와 관광 당국은 15만 명이 넘는 관객 집결에 대비해 도시 단위의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 'BTS 2.0' 서사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압도…'아이하트라디오' 엔딩 장식

방탄소년단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T-Mobile Arena)에서 열린 '2026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2026 iHeartRadio Music Festival)에 출연해 헤드라이너로서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이번 무대는 한층 진화한 정체성을 담은 'BTS 2.0'을 테마로 구성됐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SWIM'으로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대형 수조와 푸른 조명을 활용한 연출로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 수록곡 '2.0'과 메가 히트곡 'MIC Drop', 'FYA'를 잇달아 선보이며 터널과 우주, 사막의 화염을 형상화한 특수 효과로 관객을 압도했다.

무대에 앞서 진행된 현장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6년 만에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 팬덤 아미(ARMY)를 향해 "한국어 노랫말을 모두 함께 불러주는 세상 최고의 팬"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美 페스티벌 삼킨 BTS, 남미 15만 인파 예고…남미 각국 정부 '명예 외빈' 추대·도시 총력전  사진=2026. 09.22. 빅히트뮤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콜롬비아·칠레 관광 당국 "도시 중심 K팝 허브로"…주요 문화 자산 지정

북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2일과 3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남미 투어 '아리랑 인 라틴 아메리카'(ARIRANG in Latin America)의 막을 올린다. 이후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라플라타(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5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초대형 무대를 펼친다.

현지 관광 당국은 일제히 대형 문화·관광 호재로 반응하고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 관광청(IDT) 공식 플랫폼 '비지트 보고타'는 이번 공연을 도시 대표 문화 행사로 선정하고 "방탄소년단은 대규모 무대와 아미와의 유대를 기반으로 21세기 팝 음악을 선도하는 대표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칠레 공식 관광 홍보 사이트 '칠레 트래블' 역시 산티아고 공연을 문화·유산 주요 행사로 공식 등재하며 "산티아고가 방탄소년단의 귀환과 함께 글로벌 K컬처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美 페스티벌 삼킨 BTS, 남미 15만 인파 예고…남미 각국 정부 '명예 외빈' 추대·도시 총력전  사진=2026. 09.22. 빅히트뮤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명예 외빈' 추대…15만 인파 대비 행정 총동원

10월 21일과 23~24일 사흘간 공연이 열리는 아르헨티나 라플라타는 15만 명 이상의 인파가 집결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비상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현지 매체 엘 디아(El Día)는 미국, 콜롬비아, 칠레, 우루과이 등 주변국을 포함한 대규모 글로벌 팬덤 유입을 전망했다.

이에 훌리오 알락 라플라타 시장은 제작사와 주·시 정부 보안 및 도시통제 부서가 참여하는 실무 회의를 열고 종합 치안 및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라플라타 시의회는 이에 앞서 정기 회의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최고 수준의 공식 예우인 '명예 외빈'(Huésped de Honor)으로 만장일치 선정했다. 시의회는 멤버들의 글로벌 문화 파급력과 청소년 권리 증진 기여도를 선정 배경으로 밝혔다.

美 페스티벌 삼킨 BTS, 남미 15만 인파 예고…남미 각국 정부 '명예 외빈' 추대·도시 총력전  사진=2026. 09.22. 빅히트뮤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스타디움 투어리즘' 견인하는 글로벌 슈퍼 IP…K컬처 신기원

최근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대형 아티스트의 스타디움 투어가 도시 단위의 항공, 숙박, 교통, 소비 등 실물 경제를 견인하는 '메가 이벤트 투어리즘'이 주요 트렌드로 안착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남미 방문은 영미권 팝 본진을 넘어 남미 전역에 포진한 확고한 소비층을 대규모 경제·문화적 가치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페스티벌을 통해 건재함을 증명한 방탄소년단은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남미 5개국을 잇는 스타디움 대장정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