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크로스에 닿았나 안 닿았나…FIFA, 판정 뒤집고 ‘손흥민 58호골’ 공식 인정 [영상]
손흥민, 우루과이전 만회골 FIFA 공식 인정…‘58호골’ 차범근과 역대 최다 득점 타이기록 이강인 크로스 굴절 여부 판독 끝 손흥민 득점 정정, 대표팀 1-4 완패 속 대기록 달성
[KtN 신미희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A매치 통산 58호골을 공식 인정받으며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후 판독 절차를 거쳐 득점자를 정정하면서 전설 차범근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반 13분 다윈 누녜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김민재의 자책골이 겹치며 전반에만 3골을 내줬고, 후반 17분 누녜스에게 추가 실점하며 0-4까지 끌려갔다.
논란의 득점 장면은 후반 35분에 나왔다. 아크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가 골대 쪽으로 향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을 거쳐 왼쪽 구석을 흔들었다. 육안상 손흥민의 접촉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기록 혼선이 빚어졌다.
경기 종료 직후 FIFA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득점자를 이강인으로 표기했다. 손흥민 역시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에 발이 닿지 않은 느낌이었다. 내 골로 기록된다면 찜찜할 것 같다"며 기록 귀속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정확한 영상 판독과 분석 절차가 진행된 이후 판정은 뒤집혔다. 공이 손흥민의 오른발에 미세하게 굴절돼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FIFA는 득점자를 손흥민으로 최종 정정 등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들 역시 일제히 득점자 기록을 손흥민으로 바꿨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개인 통산 A매치 58번째 골을 기록,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앞으로 1골만 추가하면 한국 축구 단독 최다 득점자에 오른다.
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완패의 무게감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지금은 기록이 중요한 상황이 아니다. 대량 실점으로 크게 패했다는 점을 먼저 돌아보고 팀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기록을 세운 주장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 실점 장면과 전술적 문제점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우루과이전을 마친 축구대표팀의 다음 경기 일정은 9월 A매치 연전으로 이어진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2일 (금요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오후 8시 베네수엘라와 맞붙은 뒤, 10월 6일( 화요일 @용인 미르스타디움) 오후 8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단독 최다골 신기록 달성 여부 역시 다가오는 연전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