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현장] 부일영화상 5관왕 오른 '호프'의 저력, 음문석 첫 남우조연상 영예
[제35회 부일영화상] 음문석 레드카펫 팬들의 열띤 응원 속 입장해 트로피까지 포옹…최우수감독상·촬영상·미술기술상 등 5관왕 싹쓸이, 음문석 "스태프가 만든 세상, 많은 것 배웠다"
[KtN 김동희기자] 배우 음문석이 첫 남우조연상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현장, 배우 음문석이 모습을 드러내자 레드카펫 일대는 일제히 터져 나온 팬들의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찼다. 영화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수상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본식에서 영화 '호프'가 5관왕을 달성하며 최다관왕의 자리에 올랐고, 음문석은 묵직한 열연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현장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시상식에 앞서 펼쳐진 레드카펫 행사는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스타들의 교감으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감각적인 수트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음문석을 향해 팬들의 열띤 연호가 쏟아졌고, 이에 화답하듯 여유로운 미소와 손인사를 건네는 그의 발걸음에는 본 시상식을 향한 남다른 긴장감과 기대감이 묻어났다.
레드카펫의 열기는 곧바로 본 시상식장으로 이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주간에 맞춰 열린 이번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동 사회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으로 시상식의 품격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7월 11일부터 2026년 8월 10일까지 공개된 한국 영화와 글로벌 OTT 콘텐츠를 대상으로 총 16개 부문의 수상자를 가렸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단연 '호프'였다. '호프'는 최우수 감독상을 필두로 남우조연상, 신인상, 촬영상, 미술·기술상까지 주요 부문 트로피 5개를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탄탄한 연출력과 독보적인 미장센으로 완성된 작품의 세계관은 심사위원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시상식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음문석의 남우조연상 수상은 이날 현장의 가장 강렬한 순간 중 하나였다.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음문석은 '호프'를 통해 스크린 인생 최초로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극 중 몰입도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서사의 긴장감을 견인한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벅찬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음문석은 "영화를 작업하며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분들이 멋지게 '호프'라는 세상을 만들어주신 덕분"이라고 모든 공을 제작진에게 돌리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레드카펫을 수놓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본식에서의 값진 결실이 맞물린 제35회 부일영화상은 5관왕에 오른 '호프'의 압도적인 작품성과 음문석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 열정을 재확인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