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여성 재취업에 AI 접목…민선9기 ‘경제도약’, 중앙정부 고용정책과 어떻게 연결할까
새일센터 협력망 회의, 사무기초·AI 실무 결합에 의미…첨단산업 육성의 효과를 여성의 취업과 고용유지로 넓혀야
[KtN 임우경기자] 김포시의 여성 재취업 교육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사무역량과 기업 현장의 채용수요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AI와 엑셀·문서 작성 등 기초업무를 함께 가르치고, 현장의 의견으로 교육을 보완하려는 접근은 긍정적이다. 민선9기가 내세운 미래첨단산업 육성, 중앙정부의 AI 역량교육과 여성고용 지원을 비교하면 이 과정의 정책적 의미는 더욱 분명해진다. 새로운 기술과 산업의 성장이 기존 경력을 가진 여성의 취업 기회로도 이어지도록 만드는 지역 단위의 실무훈련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정책 방향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번 과정을 민선9기의 독자적인 신규 공약이나 중앙 AI 전문인력 사업의 지역 과정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기업 유치와 전문개발자 양성, 여성 사무직 재취업은 대상과 필요한 역량이 다르다. 김포의 과제는 이 차이를 인정하면서 교육, 채용, 돌봄과 직장 적응을 연결하는 데 있다.
김포시는 지난 10월 21일 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직업교육훈련 ‘AI 활용 스마트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를 개최했다. 제공된 회의 자료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산업현장의 AI 활용 수요와 사무직 직무역량을 점검하고 교육 운영과 구인기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AI 기본 개념과 프롬프트 작성, 문서 작성과 자료 정리 중심의 실습, 엑셀·ERP 기초 보완, 실습 결과물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주요 의견으로 제시됐다.
김포시 공식 안내에서 이 과정의 운영기간은 9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이며 정원은 20명이다. 수강료는 무료다. AI 문서 작성과 영상·이미지 편집, 엑셀 실무, 컴퓨터활용능력 2급, 이력서 작성과 면접클리닉 등이 교육에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진행 중인 훈련을 실제 업무수요에 맞춰 점검하고 취업 지원을 보완하는 자리로 볼 수 있다.
민선9기와의 접점, 첨단산업 성장의 기회를 여성에게도 넓히는 일
2026년 7월 1일 출범한 김포시 민선9기는 ‘시민과 함께 김포 대도약’을 시정목표로 제시했다. 공식 시정방침은 교통, 교육, 경제, 문화, 복지의 다섯 방향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교육은 AI 시대 미래교육 환경과 교육격차 해소를, 경제는 미래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소상공인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다. 복지는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과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AI 사무교육은 이러한 방향과 접점이 있다. 기술 변화에 대응할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교육정책과,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준비시킨다는 점에서는 경제정책과 맞닿는다. 취업 이후 돌봄과 근무 여건을 함께 지원한다면 복지정책과도 연결될 수 있다. 다만 공식 시정방침에서 강조하는 미래교육과 청년고용을 성인 여성의 재취업 지원으로 넓히는 것은 정책적 해석이자 실행 과제다. 해당 과정이 민선9기 신규 공약으로 편입됐다는 사실과는 구분해야 한다.
이기형 시장은 9월 AI·로봇·바이오 등 첨단기업 유치와 산업집적을 추진하고, 대학 교육을 청년의 지역기업 취업과 정착에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이는 기업과 일자리의 기반을 확충하려는 중장기 전략이다. 반면 새일센터 과정은 현재 구직 중인 여성에게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사무직 업무능력과 취업 준비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두 정책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다.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것만으로 지역의 경력보유여성이 곧바로 취업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에는 개발자와 연구인력 외에도 경영지원, 구매·물류, 고객응대 등 다양한 업무가 있지만, 그 직무가 실제로 얼마나 생기고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장기 개발사업에서 기대하는 일자리와 현재 수료생에게 연결할 수 있는 채용공고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평가의 핵심은 기존 새일센터의 지원체계를 새 시정의 성장 전략과 연결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모든 사업에 ‘민선9기 신규’라는 이름을 붙이기보다, 지속돼 온 여성고용 서비스를 발전시켜 시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드는 편이 타당하다. 첨단산업 육성의 기회를 청년뿐 아니라 경력 공백 이후 복귀하려는 여성에게도 넓히는지가 민선9기의 포용성을 평가할 기준이 될 수 있다.
중앙 여성고용정책과 비교하면, 재취업뿐 아니라 경력단절 예방까지 봐야
중앙정부의 여성고용정책에는 기술교육보다 넓은 지원체계가 마련돼 있다. 정부가 2025년 4월 발표한 「제4차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기본계획」의 적용기간은 2025~2029년이다. 이 계획은 경력단절 이후의 복귀 지원뿐 아니라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력설계와 경력단절 예방을 함께 다룬다. 산업 변화에 맞춘 신기술 분야 직업훈련, 기업 협력, 재직여성 고용유지와 직장문화 개선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2026년에 새로 만들어진 계획이 아니라 앞서 수립된 국가 단위의 중기계획이다. 현재의 정책을 비교할 때는 그 연속성과 2026년 운영 기준을 함께 봐야 한다. 성평등가족부가 공개한 2026년도 새일센터 사업지침은 직업교육훈련, 취업연계, 인턴, 사후관리와 경력단절예방을 묶어 운영하고, 일정 조건에 따라 채용기업의 환경 개선도 지원하는 구조를 담고 있다.
김포 과정과 중앙정책의 공통점은 직업훈련을 취업상담·채용 지원과 연결한다는 데 있다. 차이점은 지원 범위다. 김포의 AI 과정은 사무직 재취업을 위한 개별 훈련이고, 국가계획과 새일센터 운영체계는 취업 이전의 상담부터 취업 이후 경력유지와 기업환경 개선까지 포괄한다. 따라서 김포 교육의 정책적 완성도도 AI 활용능력만이 아니라 이 후속 지원이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2025년 9월 발표한 2026년도 예산안 관련 자료에서도 지역 기업 수요를 반영하는 지자체 주도 훈련과 지역 핵심산업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I 활용 마케팅 등 디지털 분야 훈련과 심층상담, 경력단절예방 지원을 확대하려는 방향도 제시했다. 다만 예산안 발표상의 확대 계획은 실제 집행이나 달성 성과와 구분해야 한다.
이 방향에 비춰 보면 김포의 협력망 회의는 중앙정책과 어긋나는 별도 사업이 아니라, 지역에서 실제 필요한 직무를 찾아 훈련에 반영하려는 접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후에는 회의 의견이 교육과제, 채용처 발굴, 인턴 연계와 고용유지 지원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방향의 일치가 곧 성과의 입증은 아니다.
중앙 AI 교육과의 차이, 생활 활용과 전문개발 사이의 사무직 훈련
중앙정부의 AI 교육도 모두 같은 목적을 갖는 것은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AI디지털배움터 거점을 전국 69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기초역량을 지원하고, AI 개념과 안전·윤리, 생활 활용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지역 여건에 따라 청년과 직장인의 활용교육도 운영하도록 설계돼 있다.
반면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 ‘AI 캠퍼스’는 AI 엔지니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AI 융합가, AI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 전문직군을 양성하는 훈련이다. 2026년 운영기관 44곳을 확정했으며 기업의 현업 문제를 다루는 프로젝트 학습을 강조한다.
김포새일센터 과정은 이 두 사업과 목적을 비교하면 차별성이 드러난다. AI를 처음 접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단계에만 머물지 않고 엑셀, 문서 작성, 취업 준비와 결합한다. 그렇다고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도 아니다. 기존 사무업무에서 AI를 활용하도록 준비시키는 여성 재취업 훈련이라는 역할을 갖는다.
이 차이는 사업을 평가할 때도 중요하다. 보편교육에서는 접근성과 기초 활용이, 전문훈련에서는 개발·융합 직무 수행능력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김포 과정에서는 정확한 사무 산출물을 만들고 실제 채용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전문개발자 훈련을 기준으로 삼아 짧은 기간에 과도한 기술을 요구하거나, 단순 AI 체험만으로 취업 준비가 끝났다고 보는 것은 모두 적절하지 않다.
중앙정책과 지역교육을 연결하는 방법은 수준별 학습 경로를 마련하는 데 있다. 기초 디지털 활용이 부족한 구직자에게는 선행학습을 안내하고, 사무직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직무 중심 훈련을 제공하며, 전문개발 직무로 전환하려는 희망자에게는 별도 과정의 자격과 모집조건을 안내할 수 있다. 이는 검토할 수 있는 연계 방안이며, 김포 과정이 AI디지털배움터나 AI 캠퍼스의 소속 사업이거나 수료 후 자동 진학·선발이 보장된다는 뜻은 아니다.
사무기초와 검증 능력, 중앙정부가 강조하는 AI 활용 원칙과도 일치
김포 교육 방향에서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AI와 사무기초를 함께 다룬다는 점이다. AI가 보고서 초안을 만들어도 작성자는 문서의 목적과 필요한 근거를 알아야 한다. 엑셀 수식을 제안받았을 때도 자료 구조를 이해하고 계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업무 이해 없이 도구 사용법만 익히면 작성 속도는 빨라져도 정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회의에서 제시된 ERP 기초 보완 의견도 같은 맥락이다. ERP는 생산·물류·회계 등 기업의 자원과 업무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화면 조작에 앞서 주문, 재고, 매출 정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만 ERP 기초는 이번 회의의 보완 의견이다. 현재 AI 과정의 확정 교육내용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김포새일센터는 별도로 ERP 생산·물류 사무원 양성과정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가 2026년 발간한 AI 직업훈련 수강생용 기초역량 가이드북 역시 프롬프트 작성뿐 아니라 개인정보·저작권·보안, 생성 결과의 출처와 수치 검증, 인간의 최종 책임을 다룬다. 비즈니스 메일과 발표자료 초안 같은 업무 적용 사례도 포함한다. 김포의 실습을 ‘AI가 만든 문서를 제출하는 교육’이 아니라 ‘검증한 문서를 완성하는 교육’으로 발전시킬 근거다.
예를 들어 가상 매출자료로 보고서를 만든 뒤 합계와 증감률을 원자료에서 확인하게 하고, 회의록 요약에서는 논의 사항과 결정 사항이 뒤섞이지 않았는지 점검하도록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에도 결과물뿐 아니라 원자료, 요청 내용, 검토와 수정 과정을 함께 제시하면 교육생의 업무 판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개인정보와 기업 기밀은 승인 없이 외부 AI 서비스에 입력하지 않도록 하고, 실습에는 가상자료나 적절히 비식별화한 자료를 사용하는 원칙도 중요하다.
국제노동기구(ILO)의 2025년 연구는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사무직은 생성형 AI 노출이 높은 직군으로 분류됐지만, ILO는 상당수 직업에서 사람의 투입이 계속 필요하므로 광범위한 대체보다 직무 변형이 더 개연적이라고 설명한다. 노출은 실제 해고율을 뜻하지 않는다. 재취업 교육의 초점도 일자리 소멸의 불안을 키우기보다 변화한 업무를 수행하고 결과를 판단하는 능력에 맞추는 것이 타당하다.
협력망의 다음 단계, 기업 유치정책과 현재 채용수요를 구분해 연결해야
기업의 목소리를 듣는 회의는 교육과 채용 사이의 간극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AI를 잘 쓰는 사무원’이라는 요구는 너무 넓다. 기업이 맡길 업무가 문서 작성인지, 고객문의 정리인지, 구매·재고자료 관리인지 확인하고 입사 초기 수행 수준을 정해야 한다. 제한된 교육시간 안에서는 여러 도구를 얕게 다루기보다 핵심 업무를 정확하게 수행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민선9기의 기업 유치·산업 육성정책과 새일센터 훈련을 연결하려면 부서 간 협력도 필요하다. 기업지원 업무에서는 실제 채용계획과 필요한 인력을 파악하고, 새일센터에서는 구직자의 경험과 훈련 수준에 맞춰 이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첨단기업 유치 구상과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지역 기업의 사무직 수요도 살펴야 단기 재취업과 중장기 산업정책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협력망에서는 참여기업의 채용 직무, 근로시간, 급여 수준, 면접과 인턴 가능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상 업무과제와 실무자 피드백을 훈련에 활용하면 교육생도 기업의 기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절차는 앞으로의 정책 과제이며, 이번 회의에서 이미 채용 약정이 체결됐다는 뜻은 아니다.
중앙정부가 제도를 마련하고 지방정부가 현장 수요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역할 분담이 실제로 작동할 때, 같은 교육이 반복되는 문제를 줄이고 지역에 필요한 훈련을 강화할 수 있다. 김포의 차별성은 국가정책의 용어를 그대로 반복하는 데 있지 않다. 어떤 기업의 어떤 업무에 교육생의 경험과 AI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데 있다.
민선9기 돌봄정책과 고용유지, 출산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여성 재취업의 장벽을 기술 부족으로만 설명해서는 안 된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서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10만5천 명이었다. 여기서 경력단절여성은 현재 비취업 상태이며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뜻한다. 모든 미취업 여성이나 현장의 ‘경력보유여성’ 전체와 같은 범위는 아니다.
같은 조사에서 육아는 경력단절 사유의 4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 통계를 김포 교육생의 특성으로 간주할 수는 없지만, 교육 이후에도 돌봄과 근무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정책적 과제를 보여준다.
민선9기의 공식 복지 방향은 생애주기별 지원과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이다. 이를 여성고용과 비교할 때는 출산·양육 지원과 지속적인 취업 지원을 구분해야 한다. 출산 비용을 덜어주는 정책은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무시간에 맞는 돌봄이나 자녀가 아플 때의 대응, 통근 부담까지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재취업과 고용유지를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원과 기업의 근무 여건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이 점에서 중앙 기본계획의 경력단절예방·직장문화 개선 방향은 김포의 경제·복지정책을 연결할 기준이 된다. 교육생에게 어떤 일자리가 가능한지 상담할 때 통근과 돌봄 제약을 확인하고, 기업에는 일·생활 균형과 직장 적응 지원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교통정책도 장기 철도망 계획뿐 아니라 현재 이용 가능한 통근 경로와 교육 접근성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포새일센터는 시 직영으로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사후관리와 경력단절예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식 안내에는 고용유지 프로그램과 직장문화 개선 지원도 포함돼 있다. 새일여성인턴 제도는 3개월 일경험을 지원하고 상용직·정규직 전환 후 일정 기간 근속에 지원을 연계한다. 다만 개별 참여 조건과 실제 연계 여부는 확인해야 하며, 해당 과정의 모든 수료생에게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 출발의 다음 기준은 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의 질
이번 회의와 교육 방향은 중앙정부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여성고용 지원을 지역의 사무직 재취업 수요에 연결하려는 긍정적인 시도다. 민선9기의 AI 시대 교육, 경제 성장과 돌봄이라는 방향을 구체적인 시민의 경력복귀로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다만 가능성을 성과로 바꾸려면 교육 이후를 살펴야 한다.
수료율과 자격 취득 외에 훈련 직무와 취업 직무의 관련성, 근로계약과 근무조건, 취업 후 고용유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채용기업에서 AI 활용이 실제 어떤 업무에 쓰였는지, 돌봄이나 직장 적응 문제로 다시 일을 그만두지는 않았는지도 중요하다. 취업률을 공개할 때에는 분모와 확인 시점을 함께 밝혀야 한다.
민선9기가 출범 초기라는 점에서도 새 시정의 방향과 완료된 성과를 구분해야 한다. 긍정적 비평은 사업을 무조건 칭찬하는 데 있지 않다. 사무기초와 AI를 결합한 장점을 인정하면서, 기업의 채용과 지속적인 근로로 이어질 조건을 짚는 데 있다.
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계자는 “교육생들이 AI를 사무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자신감을 갖고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현장 의견을 교육 운영과 취업 지원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약속의 정책적 의미는 AI를 가르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중앙정부의 지원체계와 민선9기의 산업·교육·돌봄 정책을 연결해, 지역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그 연결이 실제 채용과 고용유지로 확인된다면 김포의 AI 사무교육은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포용적 지방고용정책의 사례로 발전할 수 있다.
한편 김포새일센터는 직업교육훈련 외에도 취업상담, 동행면접, 새일여성인턴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