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가 팻두, 10월 뱅크아트페어 전시 현장 …‘도로보도그’로 펼친 상상 속 모험
촘촘한 이야기와 선명한 색채로 담아낸 캐릭터의 세계 회화부터 나무 위에 그린 작품까지, 관람객과 나눈 스토리텔링
[KtN 팻두 아티스트] 스토리텔링 화가 팻두가 10월 열린 뱅크아트페어에서 ‘도로보도그’를 중심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도둑 강아지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화면은 전시장을 다채로운 이야기로 채웠다. 팻두는 토미킴 갤러리2를 통해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은 캐릭터와 사물들이 빼곡하게 어우러진 회화부터 도로보도그의 윤곽을 따라 제작한 나무 작품까지 함께 소개됐다. 빨간 모자를 쓴 하얀 강아지 도로보도그는 꽃이 핀 언덕을 거닐고, 로켓을 타고 낯선 세계로 향하며 작품마다 다른 모험을 펼친다. 스토리상 도로보도그는 미술 재료를 훔쳐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려주지만 회화 안에서는 다양한 곳을 여행하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아이들과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 서서 캐릭터와 세부 장면을 살펴봤다. 그림 속 이야기를 찾아보는 감상과 작가와의 대화가 한 공간에서 이어진 장면이다. 특히 '도로보도그를 찾아라'라는 작품은 과거에 유행했던 월리를 찾아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으로 작품 안에서 도로보도그를 찾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팻두는 친근한 캐릭터를 출발점으로 관람객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멀리서는 강렬한 색채와 커다란 캐릭터가, 가까이서는 화면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작은 모험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음악으로 이야기를 전해온 팻두는 그림에서도 특유의 상상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의 화면에 여러 장면을 담고,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으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도로보도그의 모험은 작가가 그린 장면에서 시작해 이를 바라보는 관람객의 상상으로 이어진다.
이번 뱅크아트페어 현장에는 작품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어린이들과 관람객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작가의 모습이 함께 담겼다. 그림 속 작은 주인공을 찾으며 나눈 대화는 작품과 사람 사이를 잇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됐다.
한편, 이번 뱅크아트페어는 2026년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SETEC(세텍)에서 개최됐다.
[취재·인터뷰]
팻두
스토리텔링 화가
現) 김포대학교 겸임교수
그림 에세이 『틀에서 깨어나기』 저자
유튜브 〈팻두의 스토리텔링〉 구독자 11만 명
음악 활동 (2006~ / 400여 곡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