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美 고담어워즈 3개 부문 후보…전도연 오스카 레이스 청신호
최우수 국제장편영화상·각본상·주연상 노미네이트 전도연, 줄리안 무어 등과 주연상 경합…미국 아카데미상 전초전 주목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 이어 국제 무대 쾌거…다음 달 30일 뉴욕 시상식
[KtN 신미희기자]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6회 고담어워즈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8일 고담어워즈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가능한 사랑'은 제36회 고담어워즈 국제장편영화상과 각본상, 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각본상 부문에는 대본을 공동 집필한 이창동 감독과 오정미 작가가 호명됐으며, 주연상 부문에는 배우 전도연이 이름을 올렸다. 전도연은 줄리안 무어('더 데뷔'), 질리언 앤더슨('미아즈마 캠프에서 생긴 일')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주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최우수 작품상 부문은 미국인이 참여한 미국 장편 영화로 자격 요건을 제한하고 있어 이번 후보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최우수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서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 산드라 월너 감독의 '에브리타임' 등과 경쟁한다. 이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국제장편영화상과 각색상, 주연상 등 3개 부문에 올랐던 것에 이은 한국 영화의 연속적인 국제 무대 성과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얽히며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는 서사를 다룬다. 앞서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다음 권위의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밀밸리영화제에서도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고담어워즈가 올해 다수 작품을 주요 부문에 고르게 노미네이트한 가운데, '가능한 사랑'의 최종 수상 여부는 다음 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36회 고담어워즈 시상식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