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뜻이 맞을 리 없다"…안보현·이성민, 1258년 고려 전장서 부딪힌 까닭
정현민 작가의 서사와 정대윤 감독의 연출…'신의 구슬' 안보현·이성민 스틸 공개 1258년 대몽항쟁기 고려 배경…견룡군 도령과 야별초 별초장의 대립·공조 조명
[KtN 신미희기자] 치밀한 역사적 서사와 역동적인 미장센을 내세운 고려 배경의 사극이 연말 안방극장을 찾는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의 구슬' 제작진은 2일 특임지휘관 백결 역의 안보현과 야별초 별초장 최구 역을 맡은 이성민의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인 '신의 구슬'은 30여 년간 이어진 몽골 침략으로 국운이 기울던 서기 1258년 고려를 무대로 한다. 호국의 성물 관음보주를 회수하기 위해 거친 전장으로 향한 호송대의 생존과 투쟁, 이들을 구하려는 황녀의 서사를 다룬다.
이번 작품은 사극과 현대극에서 필력을 입증한 창작진의 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대하사극 '정도전'과 '녹두꽃', '어셈블리'를 통해 시대적 격변기 인간 군상의 고뇌와 정치적 이념 충돌을 날카롭게 포착해 온 정현민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연출은 '재벌집 막내아들', '더블유(W)', '그녀는 예뻤다'에서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감각적인 시각 연출을 구축한 정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안보현, 이성민, 수현, 하윤경, 윤균상 등이 합류해 서사의 층위를 더한다.
공개된 스틸에는 성물 호송 작전을 수행하는 백결과 최구의 대치 상황과 공조 과정이 담겼다. 안보현이 연기하는 백결은 왕실 친위대 견룡군 출신 특임지휘관으로, 혈기와 명예를 중시하며 황녀를 연모하는 젊은 장수다. 반면 이성민이 분한 최구는 고려 특수 군사 조직 야별초를 이끄는 별초장으로, 수많은 사선을 넘으며 냉철한 계산과 실리를 체득한 백전노장이다.
신념을 앞세워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백결과 노련한 판단력을 갖춘 최구는 작전 수행 방식을 둘러싸고 필연적인 마찰을 빚는다. 출신과 세대가 다른 두 인물이 반목하면서도 국가적 위기 앞에서 단일한 과업을 향해 연대해 가는 심리적 변화는 정현민 작가 특유의 관계성 서사와 맞물려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관전 요소로 꼽힌다.
제작진은 "각기 다른 개성과 무게감을 지닌 백결과 최구를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 호흡을 맞췄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험난한 호송 작전에 나선 두 사람이 대립과 공조를 거듭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 사극의 무게감과 장르물의 박진감을 결합한 '신의 구슬'은 오는 12월 JTBC 토일드라마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