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로이터 3분기 매출 11% 증가…AI 투자 확대 속 뉴스사업도 성장

법률·기업정보 서비스가 실적 견인, 로이터 뉴스 매출 13% 증가…전문정보 사업의 AI 전환과 비용 부담

2026-11-05     홍은희 기자

[KtN 홍은희기자]캐나다에 본사를 둔 정보서비스 기업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올해 3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법률과 기업정보, 세무·회계 분야의 전문서비스가 성장했고 로이터 뉴스사업 매출도 늘었다. 기업과 전문가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 AI 기반 서비스로 확대되면서 기술 투자와 수익성 관리가 동시에 중요해지고 있다.

톰슨로이터의 2026년 3분기 매출은 1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법률 전문가 대상 사업 매출은 7억8800만 달러, 기업 대상 사업은 5억4400만 달러, 세무·회계·감사 사업은 2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 뉴스사업 매출은 2억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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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전문가 대상 사업은 톰슨로이터의 주요 성장 분야다. 법률 정보 검색과 판례 분석, 문서 작성 등 전문 업무에 활용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법률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 고객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검토할 수 있도록 기존 정보서비스에 AI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업 대상 사업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기업의 법률·규제 대응과 위험 관리, 업무 운영에 필요한 정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분야다. 기업이 규제와 계약, 내부 관리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문정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세무·회계·감사 사업은 기업과 회계 전문가가 세법과 회계 기준을 검토하고 신고·감사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정보를 제공한다. 법률과 세무 분야는 업무의 정확성과 최신 정보가 중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AI를 활용하더라도 법률과 규정의 변경 내용을 반영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해 전문정보 서비스의 역할이 유지되고 있다.

로이터 뉴스사업 매출은 2억3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톰슨로이터의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법률·기업정보 서비스보다 작지만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업에서도 매출이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톰슨로이터는 전문정보와 소프트웨어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뉴스통신사 로이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로이터는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 금융시장, 기업 활동을 취재해 언론사와 금융기관, 기업 등에 뉴스를 공급한다. 일반 독자가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과 달리 기관 고객에게 뉴스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업 구조도 갖추고 있다. 톰슨로이터의 뉴스사업 실적을 일반 언론사의 온라인 기사 조회수나 광고 수익과 동일하게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다.

AI 기술의 발전은 전문정보 사업과 뉴스사업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법률과 회계 분야에서는 방대한 자료를 검색하고 검토하는 업무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뉴스 분야에서도 정보 검색과 요약, 번역, 데이터 분석 등 여러 업무에서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정보를 이용하는 고객과 뉴스를 소비하는 독자가 지불하는 비용의 구조는 서로 다르다.

톰슨로이터는 법률 분야를 중심으로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정보를 단순히 검색하는 기능에서 나아가 이용자가 필요한 내용을 분석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향이다. 기존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AI 기능을 결합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기술 투자 확대는 비용에도 반영된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확보하는 데 들어간 비용 가운데 자산으로 처리한 금액은 일정 기간에 걸쳐 상각된다. AI 관련 제품 개발과 기존 시스템 개선에 대한 투자가 늘면 소프트웨어 자산의 상각비도 증가할 수 있다. 톰슨로이터의 실적에도 소프트웨어 관련 상각비 증가가 반영됐다.

전문정보 기업의 AI 투자는 일반적인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와 사업 구조가 다르다. 법률과 회계 분야에서는 답변의 정확성과 근거 자료, 최신 규정의 반영 여부가 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AI가 빠르게 답변을 생성하더라도 고객은 검증 가능한 정보와 전문적인 업무 지원 기능을 필요로 한다. 톰슨로이터가 기존에 보유한 법률·세무 정보와 소프트웨어 사업을 AI 기술과 결합하는 배경이다.

뉴스사업은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이라는 별도의 사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취재 인력과 해외 취재망, 편집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기사와 영상, 금융정보를 고객에게 공급하는 계약도 뉴스사업의 중요한 수익 기반이다. AI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취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확보하고 검증하는 과정은 뉴스 생산에 필요한 업무로 남는다.

톰슨로이터의 3분기 실적에서는 법률·기업정보 서비스의 성장과 로이터 뉴스사업의 매출 증가가 함께 나타났다. 법률 전문가 대상 사업 매출 7억8800만 달러는 로이터 뉴스사업 매출 2억3200만 달러의 약 3.4배에 해당한다. 전문정보 사업이 회사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AI 투자 확대 역시 법률과 기업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에 집중되고 있다.

기업정보와 뉴스 콘텐츠를 함께 보유한 톰슨로이터의 사업 구조는 AI 시대 정보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 고객은 법률과 규제, 회계 등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이용하고, 언론사와 금융기관은 취재를 통해 생산된 뉴스와 데이터를 공급받는다. 두 사업 모두 정보를 기반으로 하지만 고객과 이용 목적, 수익 구조에는 차이가 있다.

톰슨로이터는 2027년에도 AI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전문정보 서비스에 AI 기능을 추가하고 고객의 업무 처리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늘리는 방향이다. 기술 투자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3분기 매출 18억3000만 달러 가운데 법률 전문가 대상 사업과 기업 대상 사업의 매출을 합하면 13억3200만 달러에 이른다. 전체 매출의 약 73%에 해당한다. 로이터 뉴스사업은 2억3200만 달러로 약 13%를 차지했다. 톰슨로이터의 실적은 법률·기업정보 서비스가 매출의 중심을 이루고, 뉴스사업이 별도의 콘텐츠 공급 사업으로 운영되는 구조를 보여준다.

톰슨로이터는 올해 3분기 매출을 11% 늘렸고 로이터 뉴스사업에서도 13%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법률·기업정보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AI 기반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2027년에는 AI 관련 투자 규모와 소프트웨어 비용, 전문정보 서비스의 매출 증가세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