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8표 차이로 상원의원이 바뀐다고?"… 미국 선거판 발칵 뒤집힌 사연

미시시피 상원선거 한때 ‘28표 차’…공화당 텃밭 흔든 초접전 민주당 스콧 콜롬, 개표 약 96%에서 1138표 앞서…당선 확정은 아직 알래스카도 600여 표 차 접전…민주당 상원 의석 확대 폭 주목

2026-11-05     김상기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의회 다수당 탈환이 가시화한 가운데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미시시피주 상원선거가 초접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2026. 11.05 CBS 화면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상기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의회 다수당 탈환이 가시화한 가운데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미시시피주 상원선거가 초접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스콧 콜롬 후보와 공화당 현역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의 격차는 개표 도중 한때 28표까지 좁혀졌다. 이후 콜롬 후보가 우세 폭을 넓혔지만 당선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AP 개표 집계에서는 개표가 약 96% 진행된 시점에 콜롬 후보가 46만4926표로 49.0%, 하이드스미스 의원이 46만3788표로 48.9%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138표였다.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표시한 득표율 차이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

‘28표 차 선두’는 개표 과정에서 나온 중간 집계다. 현지 매체들은 수십 표 차로 두 후보가 경쟁하는 상황을 전했고, 이후 집계에서는 콜롬 후보의 우세 폭이 1000표 이상으로 커졌다. 남은 표가 후보 간 격차보다 많아 중간 득표율만으로 승패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시시피의 접전은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이드스미스 의원은 2020년 상원선거에서 약 10%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현역이다. 당초 공화당 우세로 평가됐던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막판까지 경쟁하면서 이번 중간선거의 주요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의회 다수당 탈환이 가시화한 가운데 공화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미시시피주 상원선거가 초접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2026. 11.05 CNN 화면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콜롬 후보의 당선 여부에는 역사적 의미도 걸려 있다. 당선된다면 남북전쟁 이후 재건 시대가 끝난 뒤 미시시피에서 선출되는 첫 흑인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당 간 의석 이동과 함께 지역의 정치적 대표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초박빙 개표 상황은 온라인에서 투표 참여의 의미를 되짚는 계기가 됐다. 유권자들은 수십 표 차의 집계를 공유하며 한 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후보의 득표율이 같은 숫자로 표시되는 순간에도 실제 득표수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이 관심을 모았다.

알래스카주 상원선거에서도 승자는 가려지지 않았다. AP가 전한 4일(현지시간) 중간 집계에서는 개표 약 74% 상황에서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가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 상원의원을 626표 차로 앞섰다.

알래스카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해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다음 순위 선택에 따라 표를 재배분하는 순위투표제를 시행한다. 전체 표를 집계한 뒤에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후순위 선택을 반영해야 한다. 현재의 선두가 최종 당선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집계에 달려 있다.

두 지역의 결과는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보다 의석 확대 폭을 좌우하게 됐다. NBC뉴스는 민주당이 상원 54석, 공화당이 44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시시피와 알래스카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면 민주당 의석은 56석으로 늘어난다.

미시시피에서는 잠정투표와 뒤늦게 도착한 우편투표 등의 집계가 남아 있다. 관련 표의 집계 기한은 11월 10일이다. 알래스카 역시 남은 표의 집계와 순위투표 적용 여부에 따라 최종 결과 확정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출처

  • AP 선거 개표 집계: 미시시피 개표 약 96% 기준 후보별 득표수·득표율. interactives.apelections.org
  • AP통신: 미시시피·알래스카 미확정 선거 현황과 순위투표 절차. apnews.com
  • NBC 시카고·NBC뉴스: 민주당 상원 54석 확보 전망. www.nbcchicago.com
  • 워싱턴포스트: 미시시피 후보 간 격차, 추가 개표 일정과 선거 배경. www.washingtonpost.com
  • AFN·슈퍼토크 미시시피 인용 보도: 개표 도중 두 후보의 격차가 28표였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