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다시 만난다
2019-01-28 이지영 기자
한동안 부품 노후화로 볼 수 없었던 백남준의 작품 '프랙탈 거북선’을 다시 만나게 됐다.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은 보존 전문가의 정밀진단과 자문 등을 거쳐 백남준의 서거 13주기를 맞아 29일 '프렉탈 거북선'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프랙탈 거북선'은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이 1920년대부터 300대 이상의 텔레비전, 전화기, 축음기, 폴라로이드카메라, 토스트기, 라디오, 박제거북 등으로 만든 작품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당시 재생조형관에 전시된 바 있다. 프랙탈(fractal)은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말한다.
'프랙탈 거북선'은 2001년 대전시립미술관으로 이전해 2002년부터 전시 중이었지만 지난해 10월 조사 결과 손상된 TV 모니터 화면이 일정 수량을 넘어 지난해 11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선승혜 관장은 “故 백남준 선생님이 13주기에 ‘프랙탈 거북선’의 재가동으로 부활하셨다”며 “백남준 선생님이 이 작품에서 주장한 과학기술과 문화, 환경의 참다운 조화라는 주제를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