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희생자 이름 밝히는 것 '2차 가해', '패륜'... 검찰의 '마약 부검' 제안은?

 '10.29 참사' 정부 대응 "부적절" 72.9%·"책임자 경질해야" 73.8%·부적절 69.1% [방송 3사 여론조사] 사진=2022.11.09.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10.29 참사' 정부 대응 "부적절" 72.9%·"책임자 경질해야" 73.8%·부적절 69.1% [방송 3사 여론조사] 사진=2022.11.09.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K trendy NEWS 임우경 기자 ] 15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10.29 참사 유가족들은 검찰과 경찰에게 ''마약 관련 부검' 제안을 받은것이 드러났다고 MBC가 보도했다.

MBC뉴스에 따르면 10.29 참사 직후 광주로 옮겨진 희생자의 유족에게 검사가 찾아와 부검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유는 "마약 관련 소문이 있다" 라는 것이다. 

광주의 故 오지연의 아버지는 방송에서 비명에 간 딸을 마약 범죄자 의심까지 받게 하는 것에 "어떻게 내 자식을 두 번 죽일 수 있느냐! 참담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MBC뉴스에 따르면 광주지검 측은 '마약 범죄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언급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며, 다른 검찰청과 경찰서들은 마약 언급 사실을 부인했다.

대검찰청은 "유족 의견을 존중해 부검을 하라고 했을 뿐, 마약 관련 지침을 내린 사실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약 관련 부검의뢰를 검찰과 경찰로부터 받은 유족은 여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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