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임우경기자]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접점에서 에리코 호리키의 와시 예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 와시, 일본의 전통 종이는 그 자체로 이미 예술의 경지에 올랐지만, 호리키는 이를 한 단계 더 나아가 세계적인 예술과 디자인의 무대로 이끌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단순한 종이 넘어, 감성과 전통이 어우러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호리키의 작업은 전통적인 와시 제작 기법에 현대적 요소를 접목시키는 것에서 시작한다. 전통적으로 순백의 와시만을 고집하던 장인들 사이에서 색상과 금속 섬유를 추가하며 처음에는 큰 반발을
[KtN 박준식기자] 고양시 장항지구의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되었으나, 적절한 도로 개설이 이루어지지 않아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지역은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A4와 A5 블록에는 보행자가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 문제는 교통 및 도시개발의 효율적 관리와 긴밀한 부서 간 협력 부족에서 기인한다.고양시의회 권용재 의원은 최근 고양시의 각 관련 부서에 대해 신속한 도로 개설을 촉구하며, 부서 간의 철저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신규 버스 노선의 배치도 현재 도로 상황으로는 불가능해,
[KtN 박준식기자] 국민의 식탁을 둘러싼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식품 가격의 급등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여진다. 쪽파 한 단이 작년 3천 원에서 현재 1만 원으로, 배추 한 망은 1만 2천 원에서 2만 5천 원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한 달 전 3천 원이던 양배추가 8천 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물가 상승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식재료의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며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정부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는 구호 아래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
[KtN 박준식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6개월을 맞아 4월 24일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 열린 '문화왓수다' 행사를 통해 문체부 직원, 청년인턴, 출입기자단과 만나 다양한 계층과 문화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생한 토론을 벌였다. 이러한 행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정책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현장의 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문체부의 진지한 노력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문화왓수다'는 이름 그대로 문화정책에 대한 소통과 토론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직원부터 일반 시민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
[KtN 임민정기자]150년 전, 파리의 작은 갤러리에서 역사적인 예술 운동이 태동했다. 모네, 르누아르, 드가와 같은 예술가들이 전통적인 살롱의 규범을 거부하며 자신들만의 전시를 열었고, 그날의 반항은 곧 인상주의라는 새로운 예술 형식을 낳았다. 이들의 작품은 당시 예술계에서 혁명적이었으며, 그 파장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인상주의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며 프랑스 전역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중심에는 뮤제 드 오르세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파리 1874. 인상주의 발명'이라는 대규모 전시가 개최되어 그
[KtN 임민정기자]오티스 콰메 키 콰이코의 최신 작품 시리즈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은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서, 가나의 복싱 문화와 그것이 지닌 깊은 사회적 의미를 탐구한다. 이 시리즈는 복싱이 단지 스포츠의 한 장르를 넘어, 가나에서 어떻게 사회적,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조명한다. 콰이코의 작품은 복싱을 통해 개인의 용기, 희망, 그리고 꿈을 추구하는 가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가나에서 복싱은 단순히 신체적인 대결을 넘어서, 사회적 빈곤과 싸우고, 개인의 운명을 개척하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KtN 임우경기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태권도. 그러나 태권도가 오늘날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올림픽 정식 종목까지 오른 것은 그저 스포츠로서의 우수성만이 아니라, 깊은 철학과 문화적 가치가 깃든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4년 "KOREA 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 &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의 출범은 태권도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전파자로서,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음을 알린다.태권도의 이러한 세계적 확산은 한류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K-팝, K-드라마와
[KtN 박준식기자] 언론의 자유가 없는 민주주의는 산소 없는 생명체와 같다. 생명은 있으되, 삶의 질이 보장되지 않는, 그저 형태만 유지되는 빈껍데기일 뿐이다. 최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의 행보를 지켜보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화적 위기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하게 된다. 언론이 정치적 이해관계의 도구로 전락하고, 특정 방송사에 대한 집중적인 심의가 이루어지는 현 상황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풍요로움까지 위협하고 있다.언론의 자유는 정보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사회적 대화와 논쟁을
[KtN 김 규운기자] 일론 머스크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래 지향적인 비전과 기술 혁신의 상징으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의 결정과 행보는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최근 대규모 인력 감축 결정과 사이버트럭 출하 지연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테슬라는 혁신적인 전기차를 생산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중요한 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근의 인력 감축 조치는 연이은 매출 하락과 차량 인도량 감소를 배경으로, 회사 내에서 역할과 직무 기능의 중복을 이유로 대규모 해고를 결정했다고
[KtN 김 규운기자] 일본 중앙은행(Bank of Japan, BOJ)의 금리 인상과 동시에 발생한 엔화의 34년 만에 최저치 약세는 아시아 경제, 특히 한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환율의 변동성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며,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일본의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조치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벗어나려는 일본 중앙은행의 의지를 반영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글로벌 투
[KtN 임지언 칼럼니스트] 음악은 때로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고, 때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강력한 매체가 된다. 이러한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사건이 바로 고 이주원을 기리는 추모 공연 '별조차 잠든 하늘엔'이다. 이주원은 포크 음악 그룹 '따로 또 같이'의 멤버이자, 한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들의 작곡가로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주원의 음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들길 따라서', '한 사람', '내 님의 사랑은', '네 꿈을 펼쳐라'와 같은 곡들은 시대와 상황을 넘어서서 우리에게 진정한 음악
[KtN 박준식기자]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벌어진 공연 변경 논란은 문화예술계에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공연이란 끝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질문은 ㈜발레앤모델의 공연 변경 신청이 대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결된 사건을 통해 더욱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발레앤모델은 지난해 '볼쇼이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in 서울'로 대관 승인을 받았으나, 공연기간 임박하여 출연자 구성 및 프로그램 내용을 대폭 변경하는 등의 변경 신청을 하였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심의를 진행, 심각한 내용의 차이로 인해
[KtN 임우경기자] 현대 예술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예술이 사회에 던지는 질문들에 부딪히게 된다. 예술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때로는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중의 의식을 깨우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영국 노퍽의 하우튼 홀에서 앤서니 곰리(Sir Antony Gormley) 경의 최신 작품 '타임 호라이즌(Time Horizon)'이 공개되면서, 이러한 예술의 역할이 다시 한번 조명되고 있다.앤서니 곰리 경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 사회적 구조와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타임
[KtN 박준식기자] 현대 사회에서 예술가의 역할은 단순히 미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넘어서, 문화적 트렌드를 선도하고 대중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문화적 지평을 열어가는 데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이들을 '아트테이너(Art-tainer)'라 부른다. 아트테이너는 예술(Art)과 오락(Entertainment)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예술의 대중화와 대중 문화의 예술화를 이끄는 새로운 시대의 트렌드 세터들이다.최근 서울 무대에 다시 등장한 '파가니니' 공연에서 주목할 만한 아트테이너는 바로 KoN(콘)이
[KtN 임우경기자] 5월 17일, 대한민국 문화유산 관리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이 시행할 국가유산기본법은 '문화재'라는 개념을 '국가유산'으로 확장, 새로운 유산 관리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이 법안의 시행은 문화, 자연, 무형의 유산을 아우르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이는 국제적인 문화유산 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한편,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한다.이러한 법안 시행의 중요한 사례로 태권도의 국가유산 지정 논의가 대두되고 있다.
[KtN 박준식기자]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파 반입 금지'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흔히 '대파 혁명'이라 불리며 우리 사회에 예상치 못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 사태는 단순히 한 식재료가 정치적 상징으로 변모한 것을 넘어서, 선거 문화와 유권자 참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됐다."대파는 정치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 한마디는, 대파가 유권자들의 손에 의해 어떻게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변화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선관위의 결정은 선거 공정성을 지키겠다는 의도로 내린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의 정
[KtN 박준식기자] 대한민국은 총선을 앞두고 매우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정치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본질적 가치를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최근 발언은 현재 정부의 경제, 민생,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총선에서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던져준다.윤석열 정부 하에서 경제적 어려움, 높아만 가는 물가와 이자율, 그리고 사채 시장으로 내몰리는 국민들의 현실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문제들이다. 정부의
[KtN 박준식기자]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이 가져온 문화적 변혁은 단순히 디지털 아트의 소유권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통적인 예술과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 설립된 이래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NFT.NYC 행사는 이러한 변혁의 중심에 서 있다. 크립토 시장의 최근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는 NFT가 예술과 문화, 기술의 교차점에서 어떻게 새로운 창조성과 연결성을 촉진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NFT.NYC의 진화는 NFT 산업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KtN 임우경기자] 앤디 워홀과 장 미셸 바스키아의 합작은 예술계에 새로운 문화적 대화를 제시한다. 이들의 협업은 단지 두 예술가의 만남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예술적 언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창의적인 에너지의 산물이다. 최근 브랜트 재단에서 열린 'Basquiat x Warhol' 전시는 이 두 거장의 합작을 통해 형성된 예술적 대화와 그 속에서 탐구된 사회 정치적 주제들을 재조명함으로써, 현대 예술이 담당하는 문화적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이러한 문화적 대화는 한국 예술계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
[KtN 임우경기자] 2024년 3월, 홍콩, 대만, 콜롬비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 콘텐츠의 뜨거운 인기가 확인됐다. 한류는 이제 K-팝과 드라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그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문화 지형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르세라핌의 신곡이 홍콩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대만 넷플릭스에서는 '닥터슬럼프'가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는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콜롬비아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한국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류의 열기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