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박준식기자] 사조동아원(00804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5월 16일 오후 1시 34분 기준, 사조동아원은 전일 대비 10.16% 오른 1,1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1,204원까지 치솟았으며, 거래량은 711만 주를 넘겼다. 오후 1시 무렵부터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붉은 반도체’로 불리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요 원재료인 밀가루를 공급하는 제분업체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삼양식품은 계열사인 삼양제분을 통해 대부분의 밀가루를 조달하고 있지만, 생산 확대와 수요 증가에 따라 일부는 사조동아원 등 외부 제분사에서 추가로 공급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제분업체인 사조동아원이 K-라면 성장의 수혜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DS투자증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삼양식품(003230)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별 상향폭은 상이하나, DS투자증권은 120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12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08만 원에서 145만 원으로 각각 조정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삼양식품과 농심 모두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밀가루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보고서에서 사조동아원이 K-라면 성장의 '숨은 수혜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고, KB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라면 르네상스’ 도래를 예고했다.
사조동아원의 지난해 제분 가동률은 77%로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경쟁사 대비 생산 여력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단기적인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사조동아원은 농심과 삼양식품 등 주요 라면업체에 밀가루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30%에 달한다. 향후 농심과 삼양식품의 공장 증설이 본격화될 경우, 사조동아원의 공급 물량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제분 산업은 사조동아원,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등 상위 3개사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K-라면의 글로벌 확장에 따라 제분 산업 전반에도 수요 전이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