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통로·사우나 모두 사실…강훈식, 용산 대통령실 사진 공개
비밀출입구 완공 직전 도어스테핑 중단…윤석열 대통령실 운영 논란
국방부 예산 3.8억 투입된 비밀통로…윤석열만 사용
집무실에 사우나까지…강훈식 “전례 없는 대통령실 구조”
도어스테핑 중단의 진짜 이유? 비밀통로 완공 시점과 겹쳤다
[KtN 김 규운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 비밀통로와 집무실 사우나 사진을 공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시점과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비밀 출입구 완공 시점과 맞물린 도어스테핑 중단, 집무실 사우나 설치까지 드러나며 용산 대통령실 운영의 불투명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비밀통로와 집무실 사우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비밀통로는 국방부 예산 3억8천만 원을 전용해 조성됐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만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비밀통로 완공 이틀 전 도어스테핑이 중단돼, 사전에 중단을 염두에 둔 준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 내부 구조를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실 운영 실태를 문제 삼았다. 강 실장은 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실 비밀통로와 집무실 사우나, 내실 사진을 공개했다.
강 실장은 “공간이 곧 철거될 예정이라 기록 차원에서 촬영했다”며 “이제 공개하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질 기록들”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비밀통로 사진은 처음이다. 통로는 기존 주차장 벽을 허물어 조성됐고, 바로 옆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지붕이 설치돼 있으며, 외부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불투명 벽체가 세워졌다.
통로 끝은 대통령실 1층으로 이어지며, 출입문에는 대통령경호처 명의로 ‘폐문·관계자 외 출입금지’ 문구가 부착돼 있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에 근무하던 기관장조차 이용한 적이 없는 통로”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만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통로는 대통령실 예산이 아닌 국방부 예산 3억8천만 원이 전용돼 조성됐다.
강 실장은 특히 비밀통로 공사 시점과 도어스테핑 중단 시점을 짚었다. 공사는 2022년 7월 27일 시작돼 11월 23일 완료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완공 이틀 전인 11월 21일 중단됐다. 강 실장은 “지각 출근 논란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공사가 진행됐고, 완공 시점에 맞춰 도어스테핑이 중단됐다”며 “사전에 준비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MBC 기자와의 설전을 도어스테핑 중단 이유로 설명했지만, 강 실장은 “이미 그 이전부터 기자들과의 접촉을 끊을 준비가 진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대통령 집무실 내부에 설치된 사우나 사진도 공개했다. 편백으로 조성된 건식 사우나로, 내부에는 TV까지 설치돼 있었다. 그는 “기관장 집무실에 간이 내실은 있을 수 있지만, 사우나까지 설치된 경우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우나는 설치 당시 대통령경호처가 업체에 현금 거래를 제안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침실 옆 별도 내실에는 긴 소파와 의자가 놓인 응접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강 실장은 “집무 공간을 넘어 개인 생활 공간에 가까운 구조”라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용산 대통령실이 완전히 허물어지기 전에 기록 차원에서 남긴 일부”라며 “대통령실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을 점검하는 자료로 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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