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쳐ⓒ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쳐ⓒ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K trendy NEWS = 신미희 기자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로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실제 이 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지 주목된다.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쳐ⓒ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쳐ⓒ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특히 극중 상대 남자 배우 강태오가 팽나무를 향해 가던 우영우(박은빈)가 넘어지자 옷이 찢어진것을 보고 본인의 청자켓을 벗어 우영우에게 입혀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 둘이 함께 팽나무를 향해 걸어 올라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면서 시청률을 더욱 끌어올렸다.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쳐ⓒ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쳐ⓒ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팽나무 자체가 화제가 된 데다 나무의 형태, 수령(樹齡) 등을 근거로 볼 때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처로 문화재청은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에 나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방영된 '소덕동' 촬영 장소인 경남 창원시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영우 7·8회' 분에 나온 '소덕동 이야기'는 도로 건립 계획 탓에 존폐 위기를 맞은 마을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쳐ⓒ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이상한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쳐ⓒ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특히 8회에서 자기를 버린 엄마를 만나서 원망하기 보다는 촣았던 부분을 얘기한 우영우는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팽나무를 바라봤을 때… 좋았습니다. 한 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라고 말하는 우영우의 덤덤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면서 감동을 안겼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8회 시청률은 전국 13.1%, 수도권 15.0%, 분당 최고 16.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6.4%로 전 채널 1위를 지키며 역대급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라마에 나온 '소덕동'의 고즈넉한 시골 풍경과 수령 500년이 넘은 아름드리 팽나무의 배경이 동부마을이다.

이러한 인상적인 장면에 연일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드라마 이상한변호사 우영우에 감동을 받은 그대로 인증샷을 찍으며 소통하며 공감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이 나무는 가상의 지역 '경해도 기영시 소덕동'에 있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에 있다.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주변이 탁 트인 마을 산정에 위치했는데 높이가 16m, 일반 성인의 가슴 높이(약 1.2m) 둘레가 6.8m에 달한다.

특히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폭이 27m 정도로, 같은 종류의 팽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뉴스화면 캡쳐ⓒ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뉴스화면 캡쳐ⓒ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일요일인 지난 24일에는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평일에도 평균 500여 명이 마을을 찾고 있다.

드라마에서처럼 문화재청은 실제 이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현지 조사를 진행하기로 해 지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나무 앞에 서면 32가구 60여 명이 사는 동부마을뿐 아니라 인근 낙동강 풍광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마을 입구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 가는 길'이라는 손팻말이 설치됐다.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우영우팽나무  인스타갈무리ⓒ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우영우팽나무  인스타갈무리ⓒ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마을 주택 담벼락에는 주인공이 좋아하는 돌고래 벽화도 그려졌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마을 주민들은 방문객이 늘면서 주차시설이나 공용화장실, 팽나무 가는 길 언덕 정비 등을 창원시에 요청한 상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나무의 역사와 생육 상태를 비롯해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하고 마을 주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우영우팽나무  인스타갈무리ⓒ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강태오와 설렌 박은빈의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문화재청이 나섰다 사진= 2022.07.26  우영우팽나무  인스타갈무리ⓒ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창원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나무에 대해 "어른 네다섯 사람이 안아야 할 만큼 규모가 크고 입지 환경과 생육 상태가 우수해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케이블채널 ENA는 25일 "제작사 스튜디오 지니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고에 보답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가, PD님을 비롯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황금고래'를 포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극중 '우영우'(박은빈)가 좋아하는 고래를 순금으로 만들어 선물,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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