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trendy NEWS 신미희 기자 ]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던 배우 이상보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사건을 불송치하고 종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이상보씨는 '마약배우'라는 오명을 씻었다.

앞서 이상보의 주치의는 인터뷰를 통해 "(이상보가 복욕한 약은)향정신성 약물이 마약류이기 때문에 마약류는 맞는데 마약 암페타민, 히로뽕, 대마 이런 것들은 아니다. 마약류를 마약이라고 혼동해서 (기사를)쓴 거 같다. (이상보는)마약에 대한 중독현상 이런 건 치료할 때 전혀 없었다"고 무혐의를 주장했다.

경찰은 이 씨의 소변과 모발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들이 검출됐지만 모두 병원에서 처방받은 내역으로 확인됐다며, 마약을 투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1981년생으로 지난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이상보는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OCN '루갈', JTBC '사생활' 등에 출연했다. 마지막 활동은 지난해 7월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였다.

이상보는 지난 10일 논현동 자택에서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했다가 이틀 만에 석방했다.

당시 경찰은 이상보의 집 안에서 알약 수십 정을 발견해 확보했다.

이후 이상보가 직접 언론과 만나 지난 2009년 가족을 잃고 우울증이 심해졌으며 2019년부터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져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왔다고 해명했다.

당시 그는 "일반 배우에서 하루아침에 눈 떴더니 그냥 마약 배우가 돼 있고, 어떠한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마약을 했다는 거를 기사화한 데를 다 고소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때때로 거짓에 열광하더라. 진실에는 관심이 없고 거짓에 열광을 하더라. 내 삶이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이름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