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trendy NEWS 박준식 기자 ] 29일 오후 11시 반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로 추정되는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어젯밤 핼러윈 데이를 맞아 10만 인파가 몰린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선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신고가 81건 접수된 상태다.

앞서 당국은 심정지 환자 50여 명,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를 100여 명으로 추정했지만 30일 오전 1시34분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기준 사상자는 모두 25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의 언론사들보다 외신들이 더 빠르게 보도하고 있다며 트위터에 실시간 트렌드로 트윗 되고 있다.

시민들은 사고영상과 현장의 모습에 "Itaewon", "압사사고", "뉴스 속보", "고인의 명복", "심정지 추정", "심정지 환자", "할로윈 파티", "CPR 영상", "괜찮으신가요"등의 키워드로 이태원 압사 사고에 충격과 걱정 ·염려의 글을 올리고 있다.

반면 "너무 기괴"라는 키워드를 올리면서 "이태원 사고났는데 구급차 앞에서 섹스온더비치 부르고 있다" 라며 "이게 한국 인싸 감성이라면 난 안따라갈련다", "이태원 사고 영상에 축늘어져서 창백하게 된 사람들이 마네킹 처럼 널부러져있고 cpr받으면서 덜그럭 거리는데 아무런 미동도 없는게 너무 무섭다 진짜 " 등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무엇보다도 뉴스 속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턴 호텔 좌측 이태원역 인근에서 귀가하던 시민이 서로 뒤엉켜 수십 명이 인파에 깔려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사고로 도로에서 50여 명이 심폐소생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20분께부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구조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시까지 심정지 상태에 빠진 수십 명을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인력을 대거 투입,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현재 심정지 환자가 계속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며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