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스터링된 명작으로 새로운 세대에게 다가가는 하스의 영화 세계

링컨 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고전은 초기 가정 드라마부터 1988년에 재해석한 'The Tribulations of Balthazar Kober'에 이르기까지 하스의 다양한 작품을 포괄한다./ 사진= Wojciech Jerzy Has, The Tribulations of Balthazar Kober, 1988, 35mm, color, sound, 115 minutes./ 영화 스틸 컷
링컨 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고전은 초기 가정 드라마부터 1988년에 재해석한 'The Tribulations of Balthazar Kober'에 이르기까지 하스의 다양한 작품을 포괄한다./ 사진= Wojciech Jerzy Has, The Tribulations of Balthazar Kober, 1988, 35mm, color, sound, 115 minutes./ 영화 스틸 컷

[KtN 김동희기자]뉴욕 링컨 센터가 폴란드 출신의 영화 감독 보이체크 하스(Wojciech Jerzy Has)의 작품을 재조명하며, 현대 영화의 아이콘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하스는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The Hourglass Sanatorium'으로 유명하지만, 폴란드에서 거의 10년 동안 연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링컨 센터에서는 하스의 몽환적인 이미지를 담은 작품을 단 일주일 만에 관객에게 선보이며 그의 예술적 재능을 기리고 있다.

하스의 영화는 고전적인 미학과 현대적 응용의 접점을 제공한다. 그의 대표작인 'The Saragossa Manuscript'와 'The Hourglass Sanatorium'은 복잡하고 초현실적인 텍스트를 기반으로 인간 가능성의 만화경을 탐구한다. 이들 작품은 연극적인 연출 방식과 소설적인 스크립트를 결합하여, 디지털 특수 효과가 없는 상태에서도 몽환적인 꿈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링컨 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고전은 초기 가정 드라마부터 1988년에 재해석한 'The Tribulations of Balthazar Kober'에 이르기까지 하스의 다양한 작품을 포괄한다. 이번 행사는 '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현대적 질문에 대해 하스의 영화가 제공하는 달콤하고 위안을 주는 대답으로,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스의 리마스터링된 작품들은 놀랍게도 현대적인 해석과 연결되며, 영화 예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디지털 시대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와 예술적 가치를 전달하며, 영화 팬들과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한다. 이번 링컨 센터에서의 회고전은 보이체크 하스의 불멸의 예술 세계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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