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 강의 노래'를 통해 한국 강의 이야기와 생명력을 재조명

한반도 강을 주제로 한 독창적인 작품들, 모란스페이스에서 선보여

임진강 고향이 저긴데 , 장지에 수묵채색, 144X94cm, 2021-송만규 작가 /사진=블루씨엔에스(BlueC&S)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임진강 고향이 저긴데 , 장지에 수묵채색, 144X94cm, 2021-송만규 작가 /사진=블루씨엔에스(BlueC&S)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임우경기자]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의 강을 주제로 수십 년간 작품 활동을 해온 송만규 작가의 '인연因緣 강의 노래' 전시가 모란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와 인간 삶의 교집합을 탐구하며, 강과 인간의 깊은 관계를 수묵채색화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송만규 작가 -인연, 강의노래 포스터  /사진=블루씨엔에스(BlueC&S)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송만규 작가 -인연, 강의노래 포스터  /사진=블루씨엔에스(BlueC&S)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송만규 작가는 1993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일상과 자연, 특히 국토의 핏줄 같은 강에 주목해왔다. 그의 작업은 섬진강을 비롯하여 두만강, 만경강, 해란강 등 우리 민족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강을 답사하고, 그곳의 삶과 자연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전시에는 섬진강, 만경강, 두만강, 임진강, 예성강, 해란강, 한탄강 등을 배경으로 한 송만규 작가의 주요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특히, <그림자> 연작은 작가의 최근 작품으로, 수묵과 채색의 조화를 통해 현대적 감성과 한국화의 전통을 잇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두만강의 아침, 순지에 수묵채색, 39X75cm, 2019 /사진=블루씨엔에스(BlueC&S)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두만강의 아침, 순지에 수묵채색, 39X75cm, 2019 /사진=블루씨엔에스(BlueC&S)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미술사학자 조은정 교수는 전시 서문을 통해 강을 생명의 근원이자 세상의 유익함을 상징하는 동시에 저세상과의 경계를 나타내는 공간으로 해석하며, 이를 통해 현생의 우리 삶을 성찰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전시는 모란미술관 부속 전시공간인 모란스페이스에서 3월 28일부터 4월 7일까지 개최되며, 관람객들은 전통적인 산수화의 틀을 넘어서는 동시대 작가의 시선으로 강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깊은 사유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머무는 만경강 순지에 수묵, 58X125cm, 2023 /사진=블루씨엔에스(BlueC&S)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머무는 만경강 순지에 수묵, 58X125cm, 2023 /사진=블루씨엔에스(BlueC&S)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저무는 만경강, 순지에 수묵채색, 112X145cm, 2023 /사진=블루씨엔에스(BlueC&S)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저무는 만경강, 순지에 수묵채색, 112X145cm, 2023 /사진=블루씨엔에스(BlueC&S)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전시는 블루씨엔에스(BlueC&S)의 중견작가 초대전으로, 3월 30일에는 기획자 조은정과 송만규 작가의 대담이 예정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돕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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