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trendy NEWS 신미희 기자 ] 포레스텔라의 멤버 고우림(27)과 피겨 여왕 김연아(32)의 웨딩화보, 특히 결혼반지는 2800만원 상당의 명품 C사 제품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신혼집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고우림의 부친 고경수 목사의 축사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가 멋진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김연아는 지난 22일 성악가인 고우림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했다”며 “김연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사진을 공개했다.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연아의 모습은 자신의 별명인 ‘아이스 퀸’ 같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김연아와 고우림은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들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 3년여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 단상에 선 김연아는 “서로에 대한 큰 기대 없이 마주한 날, 저희는 이유 모를 강한 끌림을 느꼈습니다”라며 고우림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동그랗게 뜬 눈으로 내 눈을 바라보던 그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저 ‘내가 신기한가 보다’ 생각하고 넘겼는데 그 짧은 장면은 지금도 생생할 만큼 뚜렷하고 우리 시작을 알린 신호였을까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연아와 고우림은 “늘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을 주는 남편과 아내가 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혼인 서약서를 함께 낭독했다.
주례 없이 양가의 축사가 있었던 이날 결혼식에서 이날 결혼식에서 고우림의 부친인 고경수 대구평화교회 목사가 축사를 남겼다.
축사 중에는 "다시 한번 이 혼인예식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지금까지도 그러하셨겠지만 앞으로도 두 사람과 이들이 이룰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비록 예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의 결혼과 새 가정을 위해서 영원히 축복해 주실 우리 성삼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에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우림아, 그리고 세상에서 최고 이쁜 우리 며느리 스텔라 연아야. 너희들의 앞 이름의 뜻처럼 이 세상의 빛으로 태어나고 또 그렇게 살아줘서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김연아를 며느리로 맞는 솔직하고도 유쾌한 심경, 부부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조언과 응원이 결혼식 이후에도 감동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김혜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탁구선수 출신인 유승민 IOC 위원, 배우 지성, 그룹 god 손호영, 에프엑스 출신 배우 정수정, 뮤지컬 배우 홍광호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사회는 개그맨 신동엽이, 축가는 포레스텔라가 맡았다.
두사람의 보금자리 역시 이슈가 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김연아와 고우림은 서울 흑석동 마크힐스에서 신접살림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 강변 언덕에 위치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마크힐스는 18세대 모두 74평형으로 방 4개, 화장실 3개로 이루어져 있다.
흑석동 마크힐스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신혼집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배우 현빈도 이 빌라에 11년간 거주했으며, 배우 정수정(크리스탈), 빅뱅 멤버 대성, 등이 빌라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스포츠계의 ‘슈퍼스타’ 김연아(32)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해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였던 한국에 혜성처럼 나타나 차원이 다른 연기로 여자싱글 무대를 평정하면서 K-스포츠를 세계로 흘려보내 한류 스포츠 스타로 유명하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고우림은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서 최종 우승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다. 현재 고우림은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고우림은 신혼 생활을 즐긴 뒤 2023년 7월 전 군에 입대한다.
다음은 고우림 부친 고경수 목사의 축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방금 사회자로부터 소개받은 고우림 아버지 고경수입니다.
먼저 주말 저녁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원근 각처에서 이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고 축복하기 위해 찾아주신 양가 친척분들, 친구분들, 내빈 여러분들, 그리고 오늘 사회를 맡아주신 신동엽 님과 축가를 준비해 주신 우리 포레스텔라 형님들께, 양가 혼주와 결혼한 두 사람을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일평생 딸을 위해 가슴 졸이며 뒷바라지하고 또 눈물로 자신의 삶을 바치셨는데, 아직도 어리고 부족한 저희 아들에게 선뜻 따님을 허락해 주신 사돈어른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결혼한 두 사람이 지난 3개월 전 결혼 발표를 했는데, 그때부터 저의 호칭이 ‘우림이 아빠’에서 ‘연아 시아버지’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힘들 것 같습니다. 이름조차 부르기 아까운 국민의 딸, 아니 동서양의 모든 경계를 넘어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 여인을 며느리로 맞이하는 것이 말할 수 없는 큰 기쁨이요 감사한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 여왕님을 며느리로 맞이하는 것이 아들 부모로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두 사람이 각자 걸어왔던 삶의 경험들이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크게 염려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가난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했고, 또 실패의 아픔과 좌절도 느끼며 스스로 이겨나가는 지혜도 체험했고, 목표를 이루고 또 승리의 기쁨도 누렸지만 승리한 사람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이미 경험했습니다. 또 지금의 자신들의 삶이 자신들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많은 분들의 도움과 협력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기에 앞으로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고 각자의 경험을 하나로 모으면 더 멋지고 더 예쁘고 더 사랑스러운 삶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상견례 때 우리 바깥사돈께서 두 사람에게 하신 말씀처럼 두 사람의 인연은 하늘이 맺어준 것이니 더욱 겸손하고 더욱 착하게 살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저의 친구가 저에게 읽어보라고 친구 누나이신 이대 장미영 교수님의 논문을 보내왔습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에 대한 논문을 읽고 축사를 준비하는 것도 참 희귀한 일일 겁니다. 논문의 제목은 ‘탈경계 인문학의 관점에서 본 김연아 신드롬’ 입니다. 그 논문에서 프랑스 배우 장 루이 바로(Jean-Louis Barrault)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답니다. '배우와 운동선수는 몇 가지 경험을 공유하는데 초기에는 청중 앞에서 긴장감에 시달리지만 경력을 쌓아갈수록 관객의 힘을 오히려 자신의 예술을 완성하는데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에서 그러했답니다.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앞으로 두 사람이 이루어갈 가정 또한 처음에는 이 가정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긴장할 수 있겠지만 이웃들을 통해서 또 이웃들과 함께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갈 때 더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또 이웃들에게 더 큰 희망과 용기를 주는 완성된 가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내빈 여러분을 배려해서 축사를 짧게 해 달라는 신랑 신부의 강력한 부탁이 있어서 두 사람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차차 살아가면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 혼인예식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지금까지도 그러하셨겠지만 앞으로도 두 사람과 이들이 이룰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비록 예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의 결혼과 새 가정을 위해서 영원히 축복해 주실 우리 성삼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두 사람에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우림아, 그리고 세상에서 최고 이쁜 우리 며느리 스텔라 연아야. 너희들의 앞 이름의 뜻처럼 이 세상의 빛으로 태어나고 또 그렇게 살아줘서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축사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