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의 '여성과 부채' £85.3백만에 낙찰, 유럽 작품 경매 기록 갈아치워"

[KtN 박준식기자] 오스트리아 출신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마지막 명작 '여성과 부채'가 6월 27일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의 경매에서 무려 £85.3백만에 팔려나갔다. 이 가격은 약 108.39백만 달러에 해당하며, 처음 예상됐던 가격인 82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로써 '여성과 부채'는 유럽에서 팔린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다.

유럽에서 경매된 작품 중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던 작품은 알베르토 자콤티의 '걷는 남자 I'로, 2010년에 소더비에서 6500만 파운드 (약 1억 370만 달러)에 팔렸었다. 또한 클로드 모네의 '물 연꽃' 시리즈 중 하나인 '연꽃 연못'이 2008년 크리스티의 경매에서 4090만 파운드 (8050만 달러)에 낙찰되었고,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이 지난해 소더비의 경매에서 5940만 파운드 (7930만 달러)에 팔려 나왔다.

클림트의 풍경화 '자작나무 숲'은 이미 개인 거래를 통해 1억 달러 이상에 팔렸으나, 지난해 11월 크리스티의 뉴욕 경매에서 1억 450만 달러에 팔렸을 때 처음으로 이 가격을 경매에서 기록했다. 이 풍경화는 독특하게도 초상화도 아니고 클림트의 특성화된 우화도 아닌 작품으로, 자작나무 숲을 그린 것이다. 이 작품은 깊이가 있으면서 동시에 벽처럼 평면적인 느낌을 주어, 감상자가 이 작품을 보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클림트의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 최대 설탕 정제 업체의 소유자였던 페르디난드 블로흐-바우어에게 팔렸다. 이 작품은 나치에게 압수되었으나, 1990년대 말 블로흐-바우어의 후손인 마리아 알트만이 클림트의 다섯 점의 작품을 요구하며 오스트리아 국가와 7년간 법정 다툼을 벌였다. 2006년에 알트만이 그림을 회수하고, 가장 중요한 작품인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을 1억 3500만 달러에 크리스티를 통해 판매했다.

클림트의 이번 경매 성과는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더비의 경매 결과를 통해 클림트의 작품이 미술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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